포항 용연지, 이상기온에 몸살
  • 신동선기자
포항 용연지, 이상기온에 몸살
  • 신동선기자
  • 승인 2023.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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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온 급상승으로 녹조현상
공사, 드론 활용 방제작업
한국농어촌공사 포항울릉지사는 최근 포항 용연저수지에서 녹조방제작업을 실시했다. 사진은  용연저수지 등 녹조현상(한국농어촌공사 제공).
한국농어촌공사 포항울릉지사는 최근 포항 용연저수지에서 녹조방제작업을 실시했다. 사진은 용연저수지 등 녹조현상(한국농어촌공사 제공).
천혜 자연환경을 자랑하던 포항 최대 저수지인 용연지가 이상기온으로 인한 기후변화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용연저수지는 올 들어 저수지 수면의 수온이 급상승으로 지난 6월 이후 최근까지 녹조현상이 지속됐다.

환경단체 등에 따르면 녹조는 녹조류와 플랑크톤의 과다 증식이 원인으로, 일조량이 많고 물 흐름이 좋지 않을 경우 수중에 영양분이 과다하게 집중되면서 발생한다.

녹조가 지속되면 독소배출은 물론 수중 산소가 줄어 물고기 폐사와 악취 등을 유발하면서 수질을 오염시키고 있다. 심지어 주변 농경지에 뿌려진 화학비료 등도 녹조의 원인으로 지목돼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지난해 7월에는 용연지 주위로 붕어로 추정되는 죽은 물고기 사체가 무더기로 발견됐었다. 이곳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부터 죽은 물고기가 수면 위로 떠올라 있는 것을 발견해 당국에 신고했다.

당시 물고기 폐사 원인에 대해 당국은 무더위로 인한 수온 상승으로 폐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지었다.

용연지 수온은 예년보다 높은 29도를 오르내리는 이상기후로 인한 수질오염에 몸살을 앓고 있다.

용연지는 수려한 자연환경에 힘입어 해마다 민물낚시를 즐기는 조사들로부터 인기를 받았다. 하지만 수년째 이어진 수질 오염 등으로 낚시객 마저 등을 돌리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농어촌공사 포항·울릉지사는 최근 드론을 활용해 용연지 등 녹조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저수지에 대한 대대적인 녹조방제작업을 펼쳤다.

농어촌공사는 용연지 녹조현상에 대해 급격한 기온 상승과 저수지 상류 유역에서 유입된 비점오염원의 영향으로 저수지 조류 번식이 왕성해진 탓으로 분석했다.

장현문 지사장은 “저수지 상류부 비점오염원의 유입을 저감하기 위하여 지자체에 협조를 구하는 한편, 저수지 유역 내 감시 활동을 상시 강화하고 수질오염 초기 단계 선제적으로 대응해 용수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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