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항저우 조직위는 전웅태의 대회 2관왕 소식을 전하면서 “그가 초반 부진을 털어내고 ‘역전 드라마’를 달성하며 끝내 압도적인 승리를 쟁취했다”고 전했다.
앞서 조직위원회는 대회 전 대한민국 근대5종 선수단에 대해 “남녀 모두 압도적인 강자를 보유했다”고 호성적을 예상 했는데 실제 총 4개의 금메달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압도적인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대한민국 근대5종 대표팀의 호성적을 이끈 전웅태는 전 대회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딴 한국 근대5종의 간판 스타다.
이번 항저우 대회에서 ‘금메달 방어전’을 치른 전웅태는 대회 초반 펜싱과 승마 부문에서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보였다.
전웅태는 앞선 두 종목에서 각각 7위를 기록했지만 세 번째 치러진 수영에서 ‘역전 드라마’를 썼다. 수영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한 그는 종합 2위로 올라서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웅태는 이후 마지막 종목으로 치러진 레이저 런(사격+육상 복합 경기)에서 동료 이지훈을 극적으로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총 1508점을 획득, 16점 차로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전웅태는 이어 이지훈, 정진화와 함께 단체전 1위에도 오르며 이번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이번 근대5종에서는 단체전 경기를 따로 갖지 않고, 각 국가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산해 단체전 메달을 준다.
이지훈이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개인전 2위를 기록했고 정진화가 최종 4위를 기록했다. 이들의 호성적에 힘입어 전웅태는 기분 좋게 2관왕으로 대회를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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