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유흥업소발 마약사건’에 연루된 배우 이선균씨(48)가 4일 경찰 2차 소환에 3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날 오후 5시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논현경찰서 소재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과 대마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이씨가 2차 조사를 받은 뒤 모습을 드러냈다.
이씨는 경찰서를 나서면서도 취재진의 질문을 재차 받았다. “1차 조사 때는 진술 거부했는데, 입장을 밝혔나” “어떤 부분 소명했나” “마약 투약 혐의 인정하나” “마약 투약했다면 언제, 어디서 했나” “국과수 정밀검사 음성 결과에 대한 입장은” “현재 심경은” 등의 질문을 받았다.
그는 지친 기색을 역력히 드러낸 채 경찰서 문을 나섰다. 그는 취재진을 질문을 잇따라 받았으나 황급히 차량에 탑승해 경찰서를 떠났다.
재조사를 받기 전 그는 취재진으로부터 “마약 투약 혐의 인정하나” “정밀검사에서 음성 나왔는데 결과 확인했나” “음성 결과 어떻게 생각하나”는 질문을 받았으나 “조사 과정에서 사실대로 솔직히 말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이씨는 첫 출석 당시 경찰 조사에서 혐의와 관련한 진술은 거부했다. 이로 인해 이날 경찰은 이씨에 대한 정식 조사를 통해 혐의와 관련한 입장을 확인한 데 이어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했다.
이씨는 올해 대마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초 지난 9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유흥업소 실장 A씨(29·여)를 검거 후 구속 송치한 데 이어 입건됐다. 이씨와 함께 마약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권지용·35)과 유흥업소 종사자 B씨(26·여) 그리고 마약제공 혐의로 의사 C씨도 함께 입건됐다.
이들 외에 입건 전 조사(내사) 대상자도 5명이다. 경찰은 이들의 혐의도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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