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유치해 포항 제2의 전성기 이끌 것”
  • 김대욱기자
“글로벌 기업 유치해 포항 제2의 전성기 이끌 것”
  • 김대욱기자
  • 승인 2023.1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으로부터 포항 발전 위한 정치 포부에 대해 듣다
지역발전 꿈 실현 하고파 재 도전장
남구·북구 지역 공동체 갈등 해소화
경제·안전 잡아 살고싶은 포항 착착
“더 강한 포항의 미래 이끌어 가고파”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이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와신상담(臥薪嘗膽)’ 내년 제22대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을 대표하는 말이다.

포항에서 나고 자란 그는 2020년 고향인 포항시 남구·울릉군 국회의원과 지난해 포항시장 선거에 도전했으나 잇따라 고배를 마셨다. 그럼에도 문 원장은 세계 유수 대학과 실리콘밸리에서 쌓은 경험을 포항을 위해 쏟아내겠다는 의지를 갖고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글로벌 IT 기업 애플(Apple)이 세계 최초로 포항에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를 설치하는 과정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기업가 출신인 문 원장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스스로를 포항 경제 패러다임을 전환할 적임자라고 강조하며 다시 한 번 운동화 끈을 조여맸다. 그는 국회의원이 되면 경제 발전을 위해 각종 규제를 철폐하고, 스스로 가진 기득권부터 내려놓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문 원장은 특히 “일자리 창출을 비롯한 경제활성화를 통해 ‘살고싶은 포항’을 만들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0년 제21대 총선과 지난해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셨다. 내년 총선 출마를 결심하고 다시 한 번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정치를 시작하면서 제일 힘든 일이 선출직에 도전하는 것이었다. 선거는 에베레스트를 등반하는 것보다 힘들다는 것을 알았다. 두 번의 아픈 경험은 저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주기도 했다. 때로는 의기소침하기도 했고, 다시 총선에 도전을 결심하기 까지는 수 많은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초심으로 돌아가 ‘왜 정치를 시작했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고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오직 시민만 보고 포항 발전을 위해 평생 노력하셨던 아버지와 큰아버지(초대 민선시장)의 꿈을 제가 실현하는 것이었다. 결심을 하고 나니 모든 두려움이 사라졌다. 담대한 희망을 갖고 다시 출발하기로 했다. 진심으로 시민들에게 호소하면 ‘문충운의 진심’이 전해질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총선이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어떻게 준비를 하고 있나.

-2020년에 처음 선거에 나섰을 때는 ‘맨 땅에 헤딩’한다는 생각으로 선거를 치렀다. 두 번 고배를 마신 경험은 되려 자신으로 돌아와 이번엔 좀 더 이성적이고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다. 시민의 목소리와 민원을 직접 듣기 위해 차를 타고 이동하는 대신, 걸어서 골목골목을 누비는 ‘지상전’에 집중하고 있다.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포항 남구 지역 곳곳을 걸어 다니며 주민들의 애로 사항을 정취하고 민원을 듣는 모세혈관 방식의 운동을 할 계획이다. 조직 선거보다는 저의 정치 아이덴티티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포항 발전에 대한 비전을 시민 한분 한분에게 말씀드리는 활동을 하고자 한다. 저와 뜻을 같이하는 동지들이 도와주고 있어 감사한 생각도 든다. 조직 보다는 시민들 속에 녹아들어 공감대를 얻어내겠다.

▲대표적인 공약을 소개해 달라.

-첫 번째 공약은 ‘임팩트 경제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다. 대한민국 경제는 1%대 낮은 성장으로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온갖 고난을 극복하고 세계 속에 우뚝 선 우리 역사처럼, 포항의 미래를 열어가고자 한다. 1968년 4월 포항종합제철소가 첫 삽을 든 이래 우리 지역은 수십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해왔다. 포항은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해병대 정신, 도전과 모험의 해양 기상이 살아 숨 쉬는 역동적인 도시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게임 △로봇 △문화콘텐츠 △2차전지 △바이오산업 △첨단신소재 산업 △ICT융복합산업 △수소연료전지발전 등 미래신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포항에 ‘제2의 전성기’를 일으키겠다.

두 번째 공약은 ‘안전한 포항’이다. 골든타임 5분 내 출동을 목표로 재난 전문가 인력을 증원하고, 재난 장비를 현대화하겠다. 또 재난과 치안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안전 지도’를 만들겠다.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안전 공해배출권 시스템 강화도 추진하겠다. 시민이 쉽게 찾을 수 있는 동네의원, 약국과 연계해서 사건·사고·질병 없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시스템을 도입하겠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내고 싶은 공약이 ‘살고싶은 포항 건설’이다. 어려울 때일수록 더불어 사는 삶이 절실하다. 현실에 맞는 생활 임금제 도입으로 저소득층 가계 소득에 관심을 기울이겠다. 2024년 포항은 임팩트 경제의 중심도시가 되는 원년으로 삼겠다.



▲포항에 글로벌 기업인 애플의 디벨로퍼 아카데미를 유치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많다. 글로벌 IT 기업의 아카데미를 유치할 수 있었던 비결은.

-애플(Apple)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뛴다. 2020년 말쯤 애플이 개발자 아카데미와 제조업 R&D센터 건립을 위해 한국에 1000억 정도를 투자하겠다는 소식을 접했다. 소식을 듣자마자, 애플에 있는 지인을 통해 한국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 순간부터는 포항을 위해 그동안 구축한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해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당초 애플은 애플 아카데미는 젊은이들이 많은 경기도 판교로, 제조업 R&D센터는 경남에 건립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었다.

경남은 문재인 정부 당시 여당 소속인 김경수 도지사가 재임하고 있었다. 유리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애플 관계자에게 ‘왜 후보군에 포항시는 검토하지 않느냐’고 질의했고, 포항시는 유치전에 뛰어들지 않았다는 답변을 들었다.

그래서 2021년 1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의 면담을 통해 애플아카데미의 필요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이철우 지사의 적극적인 협조와 포항시의 전향적인 태도로 ‘애플 아카데미 TF’를 구성했다. 이후 애플 측의 포항 실사 이후 애플 아카데미를 유치할 수 있었다. 이는 경북도와 포항시, 문충운이 ‘원 팀’으로 노력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오천읍 문덕 지역으로 환동해연구원을 옮기고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사무실을 옮긴 이유는.

-환동해연구원을 북구에서 남구 오천읍으로 이전을 하게 된 첫 번째 이유는 남구·북구 양극화 심화가 날로 심각해지는 등 공동체 갈등을 해소하는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두 번째는 북구에 비해 남구는 정주환경, 교육환경이 열악한데, 이를 개선하는 방법을 연구하기 위해서다. 결과적으로 지역의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는데 환동해연구원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전하게 됐다.

지난 50년 동안 포항 경제의 원동력이었던 포스코를 중심으로 한 철강산업 단지 남구는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하고 있다. 남구에 위치한 철강공단·군 부대와 공항은 포항의 성장 동력이지만 지금은 각종 오염과 혐오시설들이 남구에 몰려있는 데다, 교육환경 마저도 열악하다. 이는 정주여건 악화로 이어진다. 포항 경제의 산실인 남구가 살고 싶은 도시로 바뀌기 위해서는 정주여건·교육 환경 개선이 가장 시급하다.



▲시민들을 만나 느낀 점이 있다면.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가 ‘정치하는 사람들이 정치를 똑바로 해야한다’, ‘제발 싸우지 말고 민생을 살펴달라’는 충고의 말씀이다. 저를 격려해 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따끔한 충고를 해 주시는 분도 계신다. 특히 소상공인들은 그야말로 ‘곡 소리 난다’는 말씀을 하시는 경우가 많다. 정치인들이 관심을 갖고 해결책을 마련해 달라는 목소리를 들을 때 가슴이 아팠다. 이러한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하기 위해서는 포항 발전을 연구하는 환동해연구소가 적극적으로 남구에 대한 문제를 연구하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환동해연구소 이전 기념 첫 사업은 남구 시민과 함께 ‘남구발전 대토론회’를 여는 것이다. 환동해연구소에 대한 포항 남구 시민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마지막으로 포항 남구·울릉군 주민들께 할 이야기가 있다면.

-시민들은 정치인에게 ‘싸우지 말고 시민을 위해 민생을 살펴라’고 한다. 이제 우리는 권력을 독점하는 시대를 끝내야 한다. 권력을 독점하기 위해 네거티브 등 수단 방법 가리지 않는 정치 문화와 이제는 이별해야 한다. 권한을 나누고 서로 소통하고 통합하는 시대를 시민들께 선사하고자 한다. 문충운은 부끄러운 정치를 종식시키고 시민 여러분과 함께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한다.

지금까지 쌓아 올린 경험과 능력, 풍부한 국제·국내 정·재계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포항을 발전시키겠다. 냉철한 머리, 뜨거운 열정으로 더 나은 포항, 더 강한 포항의 미래를 열어나가고 싶다.

포항시민과 울릉군민을 섬기며 오직 포항과 울릉 발전을 위해 뚜벅뚜벅 나아가는 참 일꾼이 되겠다. 항상 겸허한 자세로 일하고, 제가 가지고 있는 조그만 기득권도 내려놓고 일하겠다. 지역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각종 규제를 함께 풀어나가고 규제 철폐하는 데 앞장서려고 한다. 저 문충운과 함께 희망찬 발걸음에 동행해 주시길 바란다. 함께 희망찬 포항·울릉 시대를 열어갈 동반자가 돼 달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