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과의 긴급대담서
“대구 어디서든지 한 판 붙자
윤 대통령에 대한 지속 공격
대구시민에 사랑받기 힘들어”
홍 시장 “TK 국회의원 25명
내년 총선서 꼭 물갈이 해야”
“대구 어디서든지 한 판 붙자
윤 대통령에 대한 지속 공격
대구시민에 사랑받기 힘들어”
홍 시장 “TK 국회의원 25명
내년 총선서 꼭 물갈이 해야”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이 이준석 전 대표가 어디에 출마하는지 촉각을 곤두세우며 피하기 위해 몸을 사리고 있는 가운데 이재만 전 청장이 “대구 어디서든 한 판 붙자”고 도발한 것이다.
이 전 청장은 29일 저녁 공개된 유튜브 채널 ‘송국건의 혼술’과 가진 긴급대담에서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공격포인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막무가내식 비판 문제, △2030보다 50대 이상이 많은 인구구조 등 3가지 필승 이유로 꼽았다.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공격포인트와 관련, 그는 “오랫동안 이 전 대표의 메시지에 대해서, 또 워딩에 대해서 꾸준히 분석해 보면 아킬레스 건이 있다”면서 “어떤 반응을 할 때 내가 이렇게 표현하면 거기에 대해서 이준석은 침묵하거나 화를 내거나 이런 행태를 보여주는데, 그게 뭔지를 저는 알고 있다”고 했다.
이 전 대표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막무가내식 비판도 대구 출마의 불리한 점으로 분석했다. 그는 “이준석은 대구하고 아무 상관이 없는 사람”이라며 “노원병에 세 번 출마할 때는 전혀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데, 최근에 갑자기 칠곡이 선대의 고향이라고 커밍아웃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구는 그 어느 도시보다 보수의 성지”라며 “더구나 윤석열 정권은 TK 정권인데 윤석열 대통령을 계속 공격하고 사사건건 비난해서, 우리 대구 시민들에게는 사랑받기가 어렵다”고 윤 대통령을 공격하는 점을 문제 삼았다.
청년층보다 중장년층이 많은 인구구조도 젠더 이슈 등 젊은 층에 강한 이 전 대표의 불리한 점으로 꼽았다. 그는 “동구의 경우 50세 이상이 50%가 넘고, 2030은 합쳐봐야 25%미만”이라며 “당연히 25% 미만에서도 전부 다 자기 편이 아니다”고 했다. 특히 이 전 청장은 “대구시장 선거를 두 번 치르면서 대구 시민들한테 가져온 이미지, 그리고 인지도 이것만 해도 이준석 전 대표를 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구지역 12명 국회의원이 ‘비만 고양이’라는 소리를 듣고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화가 난다고도 했다. 이 전 청장은 “그래도 우리 지역의 국회의원인데 이건 너무 심하다. 정말 싸가지가 없구나”라며 “그런데 더 화가 나는 것은 그 말을 했는데도, 국회의원이 거기에 대해 대응하지 않다보니 자연적으로 인정하는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이 전 대표가 대구 어디든지 나오거든 저를 거기에 공천 주면 나는 무조건 이긴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준표 대구시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TK를 보수의 성지라고들 한다. 꺼꾸로 말하면 우리당 공천만 받으면 무조건 당선 되는 곳이라는 비아냥을 듣는 곳이기도 하다”면서 “그러다보니 재산형성 경위도 소명 못하는 사람, 그냥 무늬만 국회의원인 무능한 사람,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존재감 제로인 사람, 비리에 연루되어 4년내내 구설수에 찌든 사람, 이리저리 줄찾아 다니며 4년보낸 사람, 지역 행사에만 다니면서 지방의원 흉내나 내는 사람등 이런 사람들이 보수의 성지에 가득하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TK 국회의원은 25명이나 된다”면서 “다음 총선에는 대폭 물갈이 해서 하루를 해도 국회의원 다운 국회의원을 좀 뽑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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