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해서부초등학교(교장 박순현)는 지난 1일 오후 본교 교장실에서 제41회 학교운영위원회 임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3학년도 초등학교 학교규칙 개정(안), 2023학년도 유치원 학교규칙 개정(안), 2023학년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운영위는 회의를 마친 후 새롭게 건축 중인 학교 건물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흥해서부초는 여느 농촌지역 학교처럼 지역인구 감소와 함께 학생 수 감소로 한 때 폐교 위기에까지 내몰렸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교사들의 노력으로 미래학교와 자율학교,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운영교로 지정돼 다시 학생들이 찾아오는 학교로 탈바꿈했다.

근래 들어 학생 수 증가로 전교생이 100명을 훌쩍 넘어서자 이번에는 교육공간 부족으로 학교 운영에 어려움이 뒤따랐다. 설상가상으로 2017년 발생한 11·15 지진으로 노후화된 시설물이 많은 피해를 입어 학생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초래됐다.

상황이 이에 이르자 교사, 학부모, 동문 등 교육공동체가 혼연일체로 뭉쳐 교육당국에 지속적으로 민원과 청원을 제기했다. 그 결과 2019년 학교 단위 공간혁신사업 대상 학교로 지정돼 학교 신축 공사에 들어가 오는 8일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날 신축 중인 학교 건물 내부를 둘러본 운영위원들은 “내가 다시 공부를 하고 싶을 만큼 공간 배치와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면서 “학생들이 더욱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을 것 으로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박순현 교장은 “겨울방학 동안 내부시설공사를 완료해 내년 신학기부터는 완전한 건물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좋은 공간에서 학생들이 더 나은 교육을 받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