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8개월째 ‘미술관장 공석’ 책임 묻는다
  • 김무진기자
대구시, 8개월째 ‘미술관장 공석’ 책임 묻는다
  • 김무진기자
  • 승인 202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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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시장, 간부회의서 밝혀
문예진흥원 특별감사 결과따라
형사 책임·카르텔 탈피 등 주문
공공 공항공사·민간 삼성 중심
신공항 특수목적법인 구성 강조
정기인사 발탁 승진 확대 당부
4일 대구시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미술관장 8개월 공석 사태와 관련, 즉시 미술관장 공모 절차 이행 등을 주문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8개월째인 대구미술관장 공석 사태와 관련, 책임자에 대해 형사적 책임을 묻기로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4일 대구시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홍 시장은 “대구미술관장 공석 사태가 8개월째 이어지고, 재판 수행 과정에서도 불필요한 행정력 소모가 이어지고 있다”며 “즉시 미술관장 공모 절차를 이행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문화예술진흥원에 대한 특별감사가 진행되고 있고, 감사 결과에 따라 형사적 책임도 물어 부패 카르텔을 반드시 깨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홍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대구미술관장 임용후보자로 내정됐다 취소된 A씨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을 상대로 ‘채용내정 취소 무효 확인 소송’을 낸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대구지법 서부지원은 최근 해당 소송과 관련,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A씨는 지난 4월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대구미술관장 채용 시험을 거쳐 자신을 임용후보자로 발표한 뒤 부적절한 징계 기록이 나왔다며 내정을 취소하자 소송을 냈다.

홍 시장은 이날에도 대구경북신공항 사업과 관련해 언급했다.

그는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에 있어 공공 부문은 한국공항공사 중심, 민간 부문은 삼성그룹을 중심으로 재무적 투자(FI), 건설투자(CI)를 하게 해야 한다”며 “각각 이들 주관사를 중심으로 국내 굴지의 건설사들이 같이 협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의 메이저 건설사와 함께 중심적 역할을 하는 지역 건설사에 지분을 많이 할당하고, 나머지 지역 건설 업체는 동등하게 지분을 갖게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내년 정기인사를 앞두고 5급 이상 간부 공무원에 대한 대대적 발탁 승진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홍 시장은 “5급 이상 공무원의 40% 이상을 발탁 승진,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가능하다면 50% 정도까지도 확대해 발탁 승진이 이뤄지도록 노력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실·국장들에게 인사 추천권을 부여하는 것은 조직 장악력을 높이기 위한 것인 만큼 정실 인사로 인해 향후 책임지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대구로’ 택시와 관련해선 “거대 독점 플랫폼 업체인 공룡 카카오에 맞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대구로 택시가 출시 1주년을 맞게 됐다”며 “대구로 택시 타기 운동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고, 전국 최고의 공공형 택시 호출 앱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홍 시장은 “올해 계획했던 사업을 다시 한번 점검해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라”며 “특히 달빛철도특별법 제정 등 이번 주 국회에서 결정되는 사안이 많은 만큼 대구 미래 50년 번영을 위한 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되도록 긴밀하게 대응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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