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아파트 불황? 특화 단지는 뜬다
  • 신동선기자
지방 아파트 불황? 특화 단지는 뜬다
  • 신동선기자
  • 승인 2024.0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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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불황으로 부도 잇따라
포항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미분양 그늘 속 분양 성공 눈길
차별화된 구성, 조·중식 서비스
민간공원 특례 사업 등 큰 인기
원자재값 상승과 고금리 여파로 건설경기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들어서도 건설사 5곳이 부도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4일까지 부도난 건설업체(금융결제원이 공시하는 당좌거래 정지 건설업체로, 당좌거래정지 당시 폐업 또는 등록 말소된 업체 제외)는 총 5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2곳)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자 지난 2019년(10곳) 이후 최대치다. 특히 부도 업체는 모두 전문건설사로, 지역별로는 △경북 1곳 △경남 1곳 △광주 1곳 △울산 1곳 △제주 1곳이다.

건설사 폐업도 늘었다. 지난 1월 종합건설사 폐업 신고는 3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31건)보다 12.9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문건설사 폐업 신고는 190건에서 248건으로 늘었다.

이처럼 부동산 경기침체 장기화로 미분양이 속출하면서 건설사들이 잇달아 된서리를 맞고 있는 가운데 ‘나 홀로 호황’을 누리는 아파트가 있어 주목된다.

이달 초 분양한 포항시 남구 대잠동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2단지는 청약자 수천 명이 몰려들어 흥행에 성공했다. 1342가구 1·2순위 모집에 총 9166개의 청약을 신청해 1순위 평균 경쟁률 6.4 대 1을 기록했다. 포항의 미분양 주택이 지난해 말 기준 3660가구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 흥행이라는 평가다.

특히 12가구를 분양하는 펜트하우스에는 수십 명이 몰려 1순위에서 마감됐다. 분양가 14억8300만원의 전용 139㎡ 6가구 모집에 해당 지역 79명이 접수, 13.1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분양가 19억3000만원의 전용 178㎡ 6가구 경쟁률도 7.17대 1을 기록했다.

포항시 남구 대잠동 일원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은 전용면적 84~178㎡의 다양한 면적대와 타입을 구성해 수요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전용면적 84㎡의 경우 사용자 취향에 따라 드레스룸을 통합형과 분리형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무상 옵션으로 제공된다. 또한 전 타입에서 거실과 주방 바닥 마감재를 강마루나 포세린 타일 중에 원하는 것으로 별도 비용 없이 선택 가능하다.

또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단지는 전 세대 남향 위주로 배치했으며 자연경사를 활용한 데크식 배치로 계획했다. 특히 포항지역 최초로 고급 아파트에서만 볼 수 있는 조·중식 서비스(유료)를 선보여 일찍부터 수요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의 가장 큰 특징은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공급된다는 점이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공급이 되는 단지들은 대규모 공원과 함께 조성되어 높은 주거 쾌적성을 자랑하는 데다 녹색 조망권까지 확보할 수 있다. 또한 공원 내 시설들을 마치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처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거 선호도가 매우 높다.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분양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은 포항에서 명문 교육 여건을 갖춘 입지에 들어선다”며 “대형 건설사 컨소시엄 사업으로 포항 시내에서 주거선호도가 높은 남구의 중심 생활권에 자리하고,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쾌적한 주거환경까지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2단지 분양 성공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지방에서도 차별화된 전략이나 특화된 요건을 갖춘 아파트는 충분히 수요자를 견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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