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도 의료대란 현실화
  • 김무진기자
대구·경북지역도 의료대란 현실화
  • 김무진기자
  • 승인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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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6개 상급종합병원
전공의들 사직서 제출 동참
병원측 대응방안 찾기 분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대구지역 상급종합병원 전공의들도 개별적으로 속속 사직서를 제출, 의료대란 현실화가 우려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등 이른바 ‘빅5’ 병원 전공의들이 19일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오전 병원을 떠나겠다고 예고한 것에 지역 병원 전공의들도 동참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19일 대구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경북대병원, 영남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등 6개 수련병원에서 일부 전공의들이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이날 오후 2시 기준 영남대병원 전공의 가운데 인턴 42명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레지던트 119명 중 23명도 사직서를 냈다. 전공의 161명 중 65명이 사직 의사를 밝힌 것이다. 다만, 아직 사직 처리는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진료 차질 등 의료 현장의 혼란은 현재까지 없다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계명대 동산병원도 이날 오후 5시까지 모든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뜻을 모으며, 실행에 옮길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계명대 동산병원엔 인턴 47명과 레지던트 135명 등 총 182명의 전공의가 근무 중이다.


상황이 이렇자 병원 측은 비상 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 찾기에 나섰다.

동산병원 관계자는 “오늘 오후 5시까지 모든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정확한 인원은 오후 늦게 파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북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등 나머지 대구지역 수련병원 도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일부 전공의들도 개별적으로 잇따라 병원에 사직서를 냈다. 경북대병원도 사직서 제출 인원 등 관련 정보를 계속 확인하고 있다.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사직서가 정식으로 들어온 것은 없지만 개별로 제출했을 수 있어 정확한 인원을 파악 중”이라고 했다. 구체적 동참 규모는 사직서 제출이 완료되는 이날 저녁 시간쯤 확인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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