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농가주와 외국인계절근로자의 훈훈한 우정 화제
  • 채광주기자
봉화 농가주와 외국인계절근로자의 훈훈한 우정 화제
  • 채광주기자
  • 승인 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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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철 이장(왼쪽)이 베트남 라이(중앙)씨와 가족들의 환대를 받고 있다.
봉화군 외국인계절근로사업을 통해 인연이 된 농가주와 외국인계절근로자가 근로계약 기간이 끝난 후에도 훈훈한 관계를 유지하며 우정을 나누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법전면 박상철 이장은 최근 아주 특별한 여행을 다녀왔다. 지난해 5월부터 5개월간 외국인계절근로 사업을 통해 농가주와 근로자로 인연을 맺은 베트남 라이 씨(42)의 초청으로 일주일간 그의 고향 하남성 관광을 다녀온 것..

지난해 박 이장은 수박과 당귀 농사철에 필요한 인력 수급을 위해 외국인계절근로 사업을 통해 라이 씨를 비롯한 9명의 베트남 근로자를 고용했다.

그는 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자신의 집에서 숙식을 함께 하며 휴일에는 관내 명소와 인근 지역으로 같이 여행을 다니는 등 근로 관계를 떠나 진심으로 가족처럼 지냈다.

이후 베트남으로 돌아간 라이 씨는 봉화에서 받은 정을 잊지 않고 박 이장을 자신의 고향으로 초대해 한국에서 받았던 친절에 보답했다.

박상철 이장은 “농번기 일손을 위해 고용한 타국 근로자를 함께 일하는 동료처럼 대했을 뿐인데 잊지 않고 본인의 나라에 초대해줘 고맙다”며 “앞으로도 좋은 인연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경숙 법전면장은 “문화와 언어는 서로 다르지만 진심은 통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농가주와 계절근로자의 모범사례로 전파돼 봉화군 계절근로자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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