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후회 안 할… 알뜰 `혼수 장만’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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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도록 후회 안 할… 알뜰 `혼수 장만’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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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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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레는 결혼시즌이 한창이다.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과 신부라고 항상 마음이 밝은 것은 아니다. 생전 처음 해 보는 결혼식 비용은 어느 정도 선에서 얼마의 비용으로 해야 하며, 혼수와 예물은 또 어디서 어떤 것을 구입해야 두고두고 요긴하게 쓸지 신경 써야 할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특히 혼수의 경우 살 때는 그럴듯해 보여도 막상 결혼하고 나면 이렇게 '무용지물'이 되는 살림살이가 의외로 많다. 갈팡질팡하는 5월의 신부를 위해 결혼선배인 주부들의 조언으로 실속 있는 가이드 팁 몇 가지를 소개한다.
 
 
 ◇각종 동호회 가입, 정보를 나누자
 혼수 물품 구입도 여자들에게는 큰 고민거리. 결혼비용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기도 하지만 도무지 어느 정도를 해 가야 하는지 리스트를 짜는 것도 힘들다.
 이때는 예비 신부의 여우 기질을 살짝 발휘하면 좀 더 수월하게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다.
 결혼 두 달째인 이모(29)씨는 온라인상의 각종 결혼 준비 동호회에 가입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씨는 “굉장히 부지런을 떨어야 한다. 동호회들과 끊임없이 교류하는 게 중요하다. 각 업체에서 홍보를 위해 결혼이벤트를 자주 하는데 이것도 잘 이용하면 엄청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프러포즈 이벤트, 가전제품 공동구매, 웨딩드레스 무료 대여권 등 많은 정보가 널려 있다. 부지런하고, 손 빠른 예비 신부가 알찬 정보를 가져갈 수 있는 것이다”고 충고했다.
 이 외에도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점 등 유통업체에서 선보이고 있는 혼수제품 기획행사를 이용하면 싼값으로 혼수를 마련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점 등 유통업체에서 선보이고 있는 혼수제품 기획행사를 이용하면 싼값으로 혼수를 마련할 수 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구입해야
 대표적인 혼수 상품인 가구는 신혼 살림집의 크기, 문이나 창문의 위치, 공간 모양 등을 미리 파악한 뒤 원하는 공간 구성과 배치를 먼저 머릿속으로 그려 놓으면 선택이 한결 쉬워진다. 원하는 공간 구성도가 결정되면 필요한 가구 리스트를 만들어 구입하면 된다.
 가구를 살 때는 나중에 태어날 아이가 다칠 위험이 없는 안전한 디자인인지 따져보고 장기적인 안목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
 12년차 주부 정모(41)씨는 혼수로 구입한 퀸 사이즈 침대를 오랫동안 쓰다 매트리스만 갈아 두 딸의 침실을 꾸며준 경험이 있다. 정씨는 “신혼에 산 것이라 디자인이 예쁘고 고급스러워 아이들이 좋아한다. 아이가 하나라도 싱글 침대를 새로 사주는 것보다 부모가 쓰던 퀸 사이즈 침대를 물려주면 널찍하게 쓸 수 있다”고 말했다.
 가전제품에서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는 가전제품과 가구를 소용량·소형으로 사는 것이다. `둘만 사는데, 큰 게 필요 있나’ 하는 생각 탓이다. 특히 냉장고와 세탁기는 큰 제품으로 장만하는 게 더 쓰임새 있다. 보통 구입 후 10년은 바꾸지 않게 되므로 식구가 불어날 때를 대비해야 한다. 건조 기능이 있는 세탁기는 장마철에 유용하나, 전력 소모가 크므로 구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고가 예물세트는 `노 생큐’
 결혼 9년차 주부 황모(35)씨는 시집갈 때 혼수로 장만한 원앙금침을 `애물단지’로 여긴다. 황씨가 9년 동안 원앙금침을 써본 건 딱 두 번. “친정어머니가 `이걸 해가야 시집가서 잘 산다더라’며 극구 고집하셔서 할 수 없이 했어요. 그런데 부피가 너무 커서 이불장에도 잘 안 들어가니 보관도 힘들고, 침대 생활을 하는 데다 자고 가는 손님도 거의 없어 쓸 일이 거의 없어요.”
 이 밖에 예비 시어머니가 예비 며느리에게 해주는 핸드백이나 목걸이·귀걸이·반지 등의 예물세트도 `노 생큐’일 가능성이 크다.
 대부분 고가에 화려한 디자인이어서 당시에는 멋져보이지만, 결혼 후 막상 쓰려고 하면 유행에 뒤처져 보인다는 것. 티 테이블이나 흔들의자, 길게 드리워지는 샹들리에처럼 실용성보다는 분위기를 고려한 가구들도 아이가 태어나면 괜히 공간만 차지해 `천덕꾸러기’가 되기 일쑤다. /남현정기자 nhj@
 
 


 
 
 
    로맨틱…섹시함…미니…악세사리 자제
 
    웨딩드레스 TIP
 
 `5월의 신부’라는 말처럼 생애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위해 예비 신부들이 가장 신경 써서 준비하는 것은 웨딩드레스.
 그동안 미니멀리즘의 유행으로 심플한 디자인의 웨딩드레스가 수년동안 유행했다면 올 봄에는 보다 로맨틱한 스타일에 주목하는 것이 좋다.
 2년 전부터 어깨와 등이 훤히 드러나는 톱(Top)스타일의 웨딩드레스가 대세다.
 웨딩플로리안(포항시 남구 상도동) 이병욱 대표는 “요즘 결혼 식장에서 신부들은 새색시의 수줍음보다는 당당하면서도 섹시해 보이기를 원한다”며 “폭이 넓지 않고 깔끔한 라인에 상반신에는 비즈나 프릴, 주름 등으로 포인트를 강조해 화려함까지 더한 스타일”을 제안했다. 이렇게 하면 상체로 시선을 모아주기 때문에 하체가 길게 보이게 하는 효과도 있다.
 드레스 라인도 풍성함보다는 A라인이나 인어라인 등 몸의 실루엣을 살려주는 단순함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인어꼬리 모양으로 가슴에서 허리, 엉덩이 부분으로 이어지는 몸의 라인을 그대로 살려주는 머메이드 라인은 그 자체로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때문에 감각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추구하는 여성들이 즐겨 찾는다.
 이 대표는 “머메이드 라인의 경우 몸이 마른 신부보다는 약간 통통한 체형의 신부들이 입어야 볼륨감이 살아나 멋스럽다”고 말했다.
 하이웨이스트 라인도 눈여겨볼 만한 디자인이다. 허리선보다 허리 라인을 위로 잡으면 하체가 길어보이는 것은 물론 그리스 여신처럼 우아한 분위기가 살아난다.
 점점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취향에 따라 개성적이고 `웨딩드레스답지 않은 웨딩드레스’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미니 열풍을 업고 등장한 미니 웨딩드레스에 도전하는 과감한 신부들도 있다.
 적격자는 주로 키가 크고 몸매에 자신이 있는 여성들로, 체격 큰 신부도 깜찍하게 만들어 주는 장점이 있다.
 노출의 미학이 중시되면서 액세서리의 사용은 자제되는 추세다. 대신 머리에 왕관처럼 쓰는 티아라가 다양한 형태로 선을 보이고 있다. 드레스가 단순해지면서 면사포는 더욱 화려해지고 있다. 투명한 실크망 소재에 크리스털을 장식해 깨끗하고 투명한 느낌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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