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은 우리 일상생활과 매우 밀접해 명절 친척 간 내기 윷놀이, 스포츠 내기, 화투처럼 주변에서 사소한 도박을 즐기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이렇게 사소한 내기라도 청소년이라면 그 심각성과 문제점은 더욱 커진다. 청소년은 주변 친구나 선후배 관계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해 도박에 참여하고 있는 또래 지인이 있다면 도박 환경에 더욱 쉽게 노출된다.
또한 청소년의 심리 행동적 취약성은 청소년으로 하여금 쉽게 도박에 참여하도록 하고 도박에서 이기게 되었을 때 또래들로부터 얻는 우월감 또는 영웅 심리를 통해 또다른 만족감을 얻게 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간단한 성인인증 절차로 언제 어디서든 청소년들의 손바닥 안에서 온라인 도박장이 열릴 수 있게 되었다. 무료로 영화나 웹툰을 볼 수 있는 불법 공유 사이트는 도박 광고 배너로 도배되어 있고, 청소년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불법 도박에 노출되고 있다.
청소년들은 자신들이 도박을 하고 있으면서도 불법 도박이라는 인식보다는 단순히 게임이라고 생각하거나, 도박 자금이 소액인 경우 적발되더라도 가벼운 처벌로 끝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엄연히 형법, 청소년보호법, 사행행위 등 규제 및 처벌특례법 등에 따른 불법행위임을 분명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
또한 청소년들에게 도박은 도박 그 자체로도 위험하지만 또래 간 갈등,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한 금품갈취, 디지털 성범죄 등 2차 범죄로까지 이어질 수 있고, 심한 경우 도박으로 인한 사채 빚을 감당하지 못한 청소년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례도 있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학교와 가정에서는 학생이 금전과 관련하여 평소와 다른 언행을 보이거나, 돈 문제 외에도 일상에서 부정적인 변화를 보일 경우 즉각적으로 개입을 하거나 탐색을 통해 도박 문제는 없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도박 문제는 치료보다 예방이 우선이므로 평소 상시 교육 및 예방활동 등 전문기관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며, 도박중독으로 인해 치료를 받은 학생 대상으로는 꾸준한 모니터링과 사후관리가 중요하다.
칠곡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서는 최근 문제화되고 있는 청소년 온라인 도박 예방을 위해 관련 캠페인 등 예방 활동과 더불어 학교 및 전문기관 등 긴밀한 협업을 통해 도박으로부터 안전한 청소년 문화 조성에 앞장설 것이다.
박하나 칠곡경찰서 여성청소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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