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정권 아웃사이더 기질이 독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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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정권 아웃사이더 기질이 독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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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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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 교수`아웃사이더 콤플렉스’출간…정권 문제점 분석  
 
 강준만<사진> 전북대 교수가 노무현 정권이 아웃사이더 콤플렉스를 벗어나지 못해 여러 문제를 낳았다고 분석한 정치평론집 `아웃사이더콤플렉스’가 출간됐다.
 강 교수는 `노무현과 대국민 사기극’, `노무현 죽이기’, `노무현 살리기’ 등의 여러 책에서 노무현 옹호론을 펴왔으나 민주당 분당 사태 이후 노무현에 대한 지지를 접었다.
 이번 책에서 그는 “노무현은 한국인의 아웃사이더 기질을 온몸에 농축한 인물”이며 “노 정권은 영남 정치권 아웃사이더와 호남 정치권 아웃사이더의 연합으로 결성된 아웃사이더 정권”이었다고 정의한다.
 그러나 “아웃사이더 기질이 곧 진보성은 아니다. 아웃사이더 기질은 수많은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장된 피해의식이라는 치명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이는 출세를 한 후 정치·통치 영역에 들어선 뒤엔 독약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열악한 처지에서 높은 곳을 향하다 보면 권모술수의 내재화현상이 일어난다. 남들이 보기엔 권모술수지만, 자신이 생각할 때엔 진정성의 발로일 뿐이다…늘 모든 걸 다 걸고 도박을 하는 `올인’의 상례화도 빼놓을 수 없겠다. 막중한 공적책임을 맡았으면서도 자신은 잃을 게 없다는, 극도의 책임윤리 부재 현상을 보인다”는 비난도 덧붙인다.
 “노무현과 유시민의 근본적인 문제이자 비극은 그들이 하늘땅처럼 달라진 위상을 전혀 인정하지 않았다는데 있다. 그들은 춥고 배고프던 시절의 저항·고발 모드를 고수한 채 `싸가지 없는 말’을 그들의 유일한 무기로 삼아 투쟁했다”(19쪽)
 강 교수가 2005년부터 올해 3월까지 신문에 기고한 글들을 주로 모았다. 그는 “아웃사이더 콤플렉스는 노무현과 노정권만의 것은 아니다. 그들을 지지했던 수많은 사람들도 어느 정도 공유하고 있는 것이다. 아웃사이더 콤플렉스를 진보성으로 착각하지 말자”고 거듭 강조한다.
 개마고원. 376쪽. 1만3천원.
 
 
 
 
세계 물류의 거센 물결  
기자출신 물류학 박사 최기영 씨
`지구촌 물류지도가 바뀐다’펴내
 
 
 지구촌 곳곳에서 “좀더 가까이, 좀더 빠르게”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초대형 물류 인프라 프로젝트들을 하나로 모은 책이 발간됐다.
 경제지 기자 출신으로 영국 웨일즈 카디프 대학에서 물류학 박사학위를 받은 최기영 씨는 최근 출간된 `지구촌 물류지도가 바뀐다’(자산 펴냄)를 통해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는 대역사(大役事)를 소개하고 우리나라 물류산업의 현주소를 들여다봤다.
 저자는 “부자 나라, 가난한 나라 할 것 없이 수조원에서 수십조원이 들어가는 물류 인프라 건설에 앞다퉈 뛰어들어 세계가 마치 거대한 토목 공사장을 방불케 한다”면서 “각 나라가 막대한 자금부담을 느끼면서도 이 같은 초대형 물류 인프라 건설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경제적 시너지 효과가 워낙 크고 경제외적인 부수적 효과 또한 지대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책은 1부 `신물류대동맥’에서 터널과 대교, 운하, 신해상로, 실크로드 복원 등으로 나눠 유로터널에서 `칭짱철도’에 이르는 대형 물류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사례를 살피고, 2부 `대륙물류의 발원-남북물류’에서는 우리나라가 `섬아닌 섬’의 상태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남북철도사업을 다뤘다.
 3부 `물류대국의 꿈을 키우다’에서는 중국과 러시아, 카자흐스탄, 베트남 등의 물류대국 프로젝트 추진현황을 소개하고, 하고, 동북아 물류허브에서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로 방향을 전환할 수 밖에 없게된 우리나라 물류산업 로드맵의 허실을 짚었다.  자산.193쪽.1만원  
 
 
기득권층의 짐 떠안은 日 젊은이들

노동 전문가 조 시게유끼,고용문제 파헤친`젊은이는 왜…?’출간
 
 “연공서열이라는 레일은 거의 무너졌다. 지금부터 올라 타려고 하는 사람이나, 열차에 오른지 얼마 안되는 사람은 어느날 갑자기 뚝하며 그 중간이 끊어질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면 이미 앞서 출세한 사람에게 계속 봉사만 했지 젊은이에게 돌아올 소득은 아무 것도 없는 것이다”(79쪽)
 일본 대기업 후지쓰의 인사부에서 일하다 퇴직한 뒤 젊은이의 시각에서 일본식 고용의 문제점을 파헤쳐온 노동 전문가 조 시게유끼(城繁幸)는 `젊은이는 왜 3년만에 그만두는가?’라는 저서에서 일본 젊은이들이 느끼는 좌절감과 그 원인을 분석했다.
 저자에 따르면 일본의 연공서열식 인사제도는 젊은 날 낮은 수준의 임금과 허드렛 일도 참고 견디면 출세와 안정된 임금으로 보상한다는 약속이 암시된 일종의 종교와 같은 제도였다고 한다.
 그러나 세계화 물결 속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성과주의식 인사제도의 도입이 불가피하게 되자 연공서열식 인사제도의 수혜자들인 기득권층은 젊은이들을 희생양 삼아 자신들에게 약속된 권리를 확보하는 쪽으로 이를 수용했다는 것이 저자의 분석이다.
 그 결과, 일본의 젊은이들은 취업과 승진, 임금상승의 기회상실과 근로조건 악화 등의 불이익을 받으면서 노령인구의 증가와 저출산으로 인한 과중한 사회복지 비용까지 떠안아야 하는 처지로 전락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선택을 받아” 장밋빛 미래를 믿고 입사했던 젊은이 중 36.5%가 입사 3년내에 사직하고, 비정규직의 80% 이상을 30세 이하 젊은이들이 차지하고 있는 것 등은 희생양이 된 일본 젊은이들의 상황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저자는 그래서 이 책의 부제도 `연공서열에 빼앗긴 일본의 미래’로 달고 있다. 책을 번역한 이상준 씨는 “우리의 미래를 담보할 젊은이들이 내일로 희망차게 내 달릴 수 있으려면 현실에 대한 냉철한 성찰이 있어야 한다”면서 “우리와 여러모로 유사한 이웃 일본의 사정이 그들에게 긍정적 타산지석이 되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도전과 응전. 184쪽. 1만원.
 
 
`피천득 1주기’저서 전집 출간  
 수필가이자 시인, 영문학자였던 금아(琴兒) 피천득(1910~2007) 선생이 세상을 떠난 지 이달 25일로 1년을 맞는다. 유족과 제자 등은 1주기에 맞춰 피 선생을 기리는 다양한 추모행사를 준비 중이다.
 유족들은 기일에 맞춰 25일 고인의 묘소가 있는 경기 남양주 모란공원에서 그의생애와 문학세계를 재조명하는 추모식을 갖는다.
 이날 추모식에서는 고인의 제자들이 뜻을 모아 건립한 시비(詩碑) 제막식도 열리게 된다.
 심명호 서울대 명예교수 등 제자들이 기금을 마련해 만든 이 시비에는 고인이 생전에 가장 좋아했다는 자신의 시 `너’가 새겨진다.
 샘터 출판사는 1주기에 맞춰 `인연’, `생명’, `내가 사랑하는 시’ 등 피천득 선생의 저서를 모아 전집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1910년 5월 서울에서 태어난 피천득 선생은 1930년 신동아를 통해 시 `서정소곡’으로 등단한 후 `서정시집’, `생명’, `수필’, `인연’ 등 여러 시집과 수필집을 내놓았다.
 특히 일본 유학시절 연모의 정을 품었던 소녀 아사코와의 만남과 헤어짐을 담담한 문체로 풀어 낸 `인연’은 우리 수필문학의 고전으로 자리잡으며 선생을 `국민 수필가’ 반열에 올려놓았다.  
 
 
>>신간
 
 ▲19세기 조선 한시사의 탐색-옥수 조면호의 시세계 = 김용태 지음. 추사 김정희의 애제자이자 연암 박지원의 손자 박규수와 막역한 벗이었으며 흥선대원군의 후원을 받았던 옥수(玉垂) 조면호의 시 세계를 살폈다.
 명문 양반들이 거주한 북촌에 살면서 북촌시사(北寸詩社)를 이끌었던 그는 `옥수집’에 5천편이 넘는 한시를 남긴 걸출한 시인이었으나, 후대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작품에서 소소한 일상과 서울의 풍경을 노래했으며 당시 양반 사대부의 무능을 풍자하기도 했고,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등 역사적인 사건까지 다뤘다.
 부산대학교 점필재연구소의 김용태 연구교수가 박사 논문 `옥수 조면호 한시 연구’를 수정 보완했다.
 저자는 옥수가 풍부한 성취를 이뤘음에도 후대에 알려지지 않은 까닭은 조선이 근대사회로 이어지지 못하고 식민지로 전락한 것을 19세기 역사의 책임으로 돌려 그시대에 대한 진지한 탐색이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돌베개. 352쪽. 2만원.
 ▲조선시대 문과백서(上) = 송준호·송만오 편저. 태조 원년(1392)부터 인조 27년(1649)까지 치러진 문과 시험 중 300회의 시험에 대한 해설과 5천729명의 신상 정보가 실렸다.
 또 시험이 언제 왜 마련됐고, 몇 명을 선발했는지, 시험문제는 무엇이었고 어떤주목할 만한 사건이 있었는지 설명한다.
 송준호(1922-2003) 교수가 하버드대 와그너 교수와 공동으로 모든 문과 급제자와 생원진사시 합격자, 친인척의 정보를 종합하는 `와그너-송 조선문과방목’ 프로젝트를 송 교수의 아들 송만오 전주대 인문과학연구소 교수가 이어받았다.
 조선시대에는 총 748차례의 문과시험이 있었고 여기서 1만4천607명이 급제했다.
 효종-고종대를 다룬 중, 하권은 올해 안에 나올 예정이다.
 삼우반. 516쪽. 3만원.
 ▲대항지구화와 `아시아’ 여성주의 = 태혜숙 지음. 대구가톨릭대학교 영문과 교수인 저자가 여러 곳에 기고했던 글들을 묶었다.
 반세계화라는 용어가 세계화를 주류이자 규범으로 설정한다는 문제 의식에 따라`대항지구화’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또 대항지구화의 핵심세력을 구성하는 아시아가제3세계가 지닌 제국주의적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적 태도를 상실한 채 전지구적 가부장제 경제발전에 편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한다.
 이 틀 안에서 생태여성주의, 한국의 민주주의와 여성주의, 아시아 여성주의와 문화를 살핀다.
 트리콘티넨털 총서의 첫번째 책이다.
 울력. 328쪽. 1만5천원.
 ▲현대사회학과 한국 사회학의 위기 = 민문홍 지음. 국제비교사회문화정책연구소 소장이자 서강대 대우교수인 저자는 고전사회학과 서구의 이론사회학에 대한 치밀한 이해 없이는 현대사회의 문제를 제대로 볼 수 없다고 주장한다.
 길. 372쪽. 2만5천원.
 ▲이중환, 유토피아를 묻다·정여립, 몽상가의 자유 = 박경남·강흥수 각 지음.
 우리나라 최초의 인문 지리서를 지은 이중환과 기축옥사(己丑獄事)의 주모자인 정여립을 재조명한 소설 두 편이 `새 세상을 꿈꾸는 조선의 혼’ 시리즈 3·4권으로 출간됐다.
 `이중환,…’에서는 `택리지’가 아닌 인간 이중환에 초점을 맞춰, 그가 유배를 다녀온 후의 행적을 그리고 있다.
 비교적 순탄한 관직 생활을 했던 그가 30대 중반에 사화에 연루돼 두 번의 유배를 다녀온 후 느낀 인간적인 고민과 번뇌, 백성에 대한 애정 등을 보여준다.
 `정여립,…’은 백성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만들고 싶어했던 혁명가 정여립의 이상세계에 초점을 맞췄다.
 문학포럼. 256·304쪽. 각 1만원.
 ▲이방원전(전2권) = 이정근 지음. 태종 이방원의 생애를 다룬 역사소설.
 흔히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라면 피도 눈물도 없이 잔혹한 행동을 일삼는 인물로그려진 태종 이방원을 새로운 각도에서 조명해보고 있다.
 저자는 서문에서 “권력을 쟁취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그의 행적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피바람을 일으키며 쟁취한 그 권력을 누구를 위하여 어디에 썼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람기획. 360·410쪽. 각 1만2천원.
 ▲살아있다면 리플 = 이낭희 엮음. 현직 국어교사인 저자가 청소년 문학창작 사이트를 개설해 8년 동안 학생들의 시 창작을 지도한 후 그 결실을 엮었다.
 학생들의 시 59편과 선생님의 편지, 그리고 교사들을 위한 시 지도 방법까지 덧붙였다.
 휴머니스트. 180쪽. 8천500원.
 ▲연하연애 = 우메다 미카 지음. 오세웅 옮김. 연하남과 사랑에 빠진 3명의 삼십대 여성 연애 이야기를 통해 `연하연애’의 설렘과 갈등 등을 묘사했다.
 북애비뉴·SBS프로덕션. 342쪽. 1만원.  
 
 
>>아동신간
 
 ▲곶자왈 아이들과 머털도사 = 문용포와 곶자왈작은학교 아이들 지음. 제주도 조천읍 선흘리의 `곶자왈 작은학교’ 학생들과 이 학교의 아우름지기(대표교사)인 문용포 교사가 학교의 사계절을 담았다.
 곶자왈 아이들은 공부하라 소리를 하지 않는 문용포 선생님을 `머털도사’라고 부르며 함께 오디를 따먹거나 밤을 주우러 다니고, 그림을 그리며 시를 쓰고, 노래하고, 요리하고, 나무하고, 불피우고, 축구하고 책을 보고 산책하며 매일매일 논다.
 요즘같은 봄에는 맨발로 땅을 밟고 봄꽃을 구경한 뒤 봄나물로 부침개를 해먹는학교 생활과 함께 아이들의 관찰일지와 직접 쓰고 그린 시와 그림, 사진도 엿볼 수있다.
 제주참여환경연대에서 일하며 어린이 오름학교, 한라생태학교, 생명평화여행학교 등을 열어 온 문용포 교사의 제주도 자연에 대한 친절한 설명도 덧붙였다. 어린이와 부모들에게 생태교육의 길잡이가 될 만하다.
 소나무. 192쪽. 1만원.
 ▲용이 걸어오는 소리 = 알키 지 지음. 한혜정 옮김. 이금희 그림. 정치, 사회,역사적인 문제를 다뤄 온 그리스의 아동문학가 알키 지의 장편동화.
 차르가 지배하던 1890년대 러시아. 10살 소녀 싸샤는 가정교사로 온 빠벨과 우정을 나눈다. 빠벨은 차르에 대항해 혁명을 준비하는 `반란자’로 지목돼 수배생활을하는 아빠의 대학후배다.
 노점상의 현실과 전당포를 하는 부유한 친구를 보며 불평등을 인식해 가고 있는싸샤에게 빠벨은 세상을 보는 눈을 길러준다.
 `용이 걸어오는 소리’는 아빠가 싸샤에게 들려주는 러시아 노래에서 따온 것으로 진실, 민주주의, 자유가 다가오는 기운을 뜻한다.
 창비. 204쪽. 9천원.
 할머니가 쌍둥이 손자에게 들려주는 옛날이야기 `연보랏빛 양산이 날아오를 때’도 함께 나왔다.
 296쪽. 9천800원.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신화와 전설 Ⅰ·Ⅱ= 베르나르 브리에 외 글. 마르셀라베르데 외 그림. 전승원 외 옮김. 그리스 로마 신화는 물론 북유럽과 중국, 일본 등 세계 곳곳에서 전해 내려오는 전설 120가지를 곰, 늑대, 사자와 호랑이, 용, 바다, 상상 속의 동물로 분류해 엮었다.
 지앤씨미디어. 각권 340·368쪽. 각권 1만5천원.
 ▲쨍아 = 천정철 시ㆍ이광익 그림. 1925년 잡지`어린이’에 실렸던 천정철의 동요 `쨍아’가 이광익의 수채화풍 그림으로 되살아났다.
 `쨍아’는 잠자리의 사투리.
 “뜰 앞에서 쨍아가/ 죽었습니다// 과꽃 나무 밑에/ 죽었습니다// 개미들이 장사를/ 지내준다고// 작은개미 앞뒤서서/ 발을 맞추고// 왕개미는 뒤에서/ 딸-랑딸랑//가을볕이 따뜻이/ 비추이는데// 쨍아 장례 행렬이/ 길게갑니다”(`쨍아’ 전문)
 죽음을 반드시 슬프게만 볼 수 없다는 자연의 섭리를 감동적인 방식으로 그려낸그림책이다. 작은 개미 수백마리가 죽은 잠자리의 몸에 달라붙어 점점이 흩어지는 과정을 알록달록 물감방울을 찍는 방식으로 찬란하게 그려냈다.
 창비. 44쪽. 9천800원.
 ▲인어는 기름바다에서도 숨을 쉴 수 있나요? = 유다정 글. 박재현 그림. 태안 기름유출사고를 아름다운 동화로 만들어내 어린이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가르치는 그림동화.
 여우처럼 생긴 작은 섬에 할머니와 사는 연지는 돌아가신 엄마가 인어가 됐다고믿는다.
 할머니와 바다에 나가 조개를 잡고 불가사리와 꼬마 게랑 같이 노는 연지는 저녁 마다 엄마와 함께 노을을 보던 바위에 올라가 엄마를 그리워한다. 그러던 어느날커다란 배에서 기름이 새어나와 시커먼 기름이 바닷물과 바위, 모래를 모두 검게 물들인다.
 “우리 엄만 어떻게 되었을까” 연지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도시에 일 나갔다 돌아온 아빠에게 “인어는 기름바다에서도 숨을 쉴 수 있나요”라고 묻는다.
 미래아이. 32쪽. 9천원.
 ▲윌리엄 왕자와 막시밀리안 민스키 그리고 나 = 홀리-제인 랄렌스 글. 두행숙 옮김. 베를린에 사는 열세살 소녀 넬리 수 에델마이스터는 평균 성적 A인 책벌레지만 학교에서는 외톨이다.
 그래도 별로 상관없다. 넬리는 천체 망원경으로 별을 관찰하며 천문학자의 꿈을키운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잡지에서 영국 윌리엄 왕자의 사진을 보고 못말리는 짝사랑에 빠진다. 윌리엄왕자를 만나려면 무슨 수라도 쓰고 말겠다고 결심한 넬리는영국으로 원정경기를 떠나는 학교 농구팀에 들기로 한다.
 사랑에 빠진 사춘기 소녀의 마음을 섬세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려내 독일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책으로 2006년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느림보. 320쪽. 9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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