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급감·어종 아열대화 등
울릉도 해양생태계 변화 연구
울릉도 해양생태계 변화 연구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는 15일 서울대학교 미래혁신연구원 위성활용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수심별 수온, 염분을 측정하는 CTD를 이용한 현장 관측을 통해 소용돌이 내부 구조를 파악했다고 16일 밝혔다.
김윤배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은 “이 난수성 소용돌이는 직경 150km 규모의 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 중규모 소용돌이로서, 소용돌이 중심부에서는 표층부터 수심 230m까지 수온 10.1℃, 염분 34.21로 매우 일정한 물성 특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어류의 분포에 영향을 미치는 식물플랑크톤 농도의 경우, 소용돌이 중심부보다는 소용돌이 외곽 근처의 20~40m 근처에서 높게 나타나 동해의 난수성 소용돌이 분포가 표층 해양생태계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
특히 인공위성 고도계 분석 결과, 이번 난수성 소용돌이는 지난 2023년 11월 중순 무렵, 대한해협을 통과한 후 울릉도 서쪽을 향해 북향하는 동한난류와 울릉도~독도 사이로 남하하는 한류수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아 생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약 5개월 동안 울릉도 북동쪽 약 100km 해역에 중심을 둔 채 유지되고 있다. 동해의 소용돌이는 통상 2~16개월까지도 유지된다는 것.
연구기지는 최근 울릉도 주변의 오징어 어획량 급감, 대표 어종의 아열대화 등 울릉도 주변 해양생태계 변화와 관련해 중규모 소용돌이의 장기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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