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국민의힘이 보수 정당 맞나?”
  • 김무진기자
허은아 “국민의힘이 보수 정당 맞나?”
  • 김무진기자
  • 승인 2024.05.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혁신당 지도부 대구·포항 방문
채 상병 특검법 부결 강력 비판
허은아 대표, 재입법 의지 피력
천하람 원내대표 “대구경북에서
국힘과 실질적 경쟁구도 만들 것”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29일 오전 대구 중구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을 찾아 이용수 할머니와 차담을 마치고 작별 인사를 나누던 중 새끼손가락을 걸고 손바닥 복사와 사인까지 나누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 뉴스1
개혁신당 지도부가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를 찾아 집중 견제했다.

개혁신당 ‘허은아 지도부’는 첫 지역 일정으로 29일 동대구역 회의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를 여는 행보를 펼쳤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채 상병 특검법이 부결된 것과 관련, “국민의힘은 과연 보수정당이 맞는가, 대구의 마음을 국민의힘이 속이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세상에 어떤 보수가 나라를 지키겠다고 해병대에 자원입대한 병사의 죽음 앞에 감히 반대표를 던질 수 있느냐”며 “22대 국회에서 채 상병 특검법을 강경하게 찬성하고 밀어붙일 예정”이라고 21대 국회에서 폐기된 이른바 ‘채 상병 특검법’ 입법 의지를 강조했다.

허 대표는 또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 항명죄 위반 등으로 수사를 받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박정훈 대령’이라는 하나의 이름이 아니다”며 “(박 전 수사단장의 이름은) 군대를 보낸 내 아들이 부모 입장에서 지금 제대로 보호받고 있느냐, 국가가 우리를 지켜주고 있느냐에 대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개혁신당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억울하지 않도록 곁에서 계속 지켜드릴 것”이라며 “내 아들을 먼저 하늘나라에 보냈는데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많다”고 채 상병 특검법 재입법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허 대표는 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취임사에 자유를 35번이나 언급할 정도로 자칭 자유주의자”라며 “세상에 어떤 자유주의자 대통령이 스무살 병사의 죽음에 책임을 묻는 수사단장에게 압력을 넣고, 그 진실을 밝히자는 특검법에 비겁하게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느냐”고 질타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역시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대구·경북에서 더 적극적으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회초리를 들어달라”고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대구·경북에서도 채 상병 특검에 대한 찬성 여론이 높다. 경북대학교를 졸업한 포항의 아들 박정훈 대령의 명예를 조속하게 회복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며 “대구·경북이 채 상병 특검법 통과의 분위기를 주도해 주시기를 오늘 이 자리를 빌려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경북의) 국민의힘 정치인들은 그저 국민의힘 정치인이기만 하면 재선, 3선, 4선이 되는 데 대구·경북의 삶은 내팽개치고 대통령 꽁무니만 쫓아다니는 저열한 정치를 하고 있다”며 “개혁신당은 다음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대구·경북 정치에 실질적인 경쟁 구도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편집인 : 모용복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