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지도부 대구·포항 방문
채 상병 특검법 부결 강력 비판
허은아 대표, 재입법 의지 피력
천하람 원내대표 “대구경북에서
국힘과 실질적 경쟁구도 만들 것”
채 상병 특검법 부결 강력 비판
허은아 대표, 재입법 의지 피력
천하람 원내대표 “대구경북에서
국힘과 실질적 경쟁구도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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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허은아 지도부’는 첫 지역 일정으로 29일 동대구역 회의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를 여는 행보를 펼쳤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채 상병 특검법이 부결된 것과 관련, “국민의힘은 과연 보수정당이 맞는가, 대구의 마음을 국민의힘이 속이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세상에 어떤 보수가 나라를 지키겠다고 해병대에 자원입대한 병사의 죽음 앞에 감히 반대표를 던질 수 있느냐”며 “22대 국회에서 채 상병 특검법을 강경하게 찬성하고 밀어붙일 예정”이라고 21대 국회에서 폐기된 이른바 ‘채 상병 특검법’ 입법 의지를 강조했다.
허 대표는 또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 항명죄 위반 등으로 수사를 받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박정훈 대령’이라는 하나의 이름이 아니다”며 “(박 전 수사단장의 이름은) 군대를 보낸 내 아들이 부모 입장에서 지금 제대로 보호받고 있느냐, 국가가 우리를 지켜주고 있느냐에 대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개혁신당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억울하지 않도록 곁에서 계속 지켜드릴 것”이라며 “내 아들을 먼저 하늘나라에 보냈는데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많다”고 채 상병 특검법 재입법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허 대표는 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취임사에 자유를 35번이나 언급할 정도로 자칭 자유주의자”라며 “세상에 어떤 자유주의자 대통령이 스무살 병사의 죽음에 책임을 묻는 수사단장에게 압력을 넣고, 그 진실을 밝히자는 특검법에 비겁하게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느냐”고 질타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역시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대구·경북에서 더 적극적으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회초리를 들어달라”고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대구·경북에서도 채 상병 특검에 대한 찬성 여론이 높다. 경북대학교를 졸업한 포항의 아들 박정훈 대령의 명예를 조속하게 회복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며 “대구·경북이 채 상병 특검법 통과의 분위기를 주도해 주시기를 오늘 이 자리를 빌려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경북의) 국민의힘 정치인들은 그저 국민의힘 정치인이기만 하면 재선, 3선, 4선이 되는 데 대구·경북의 삶은 내팽개치고 대통령 꽁무니만 쫓아다니는 저열한 정치를 하고 있다”며 “개혁신당은 다음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대구·경북 정치에 실질적인 경쟁 구도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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