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낚시‘꾼’, 포항 수중 생태계 지키는 파수‘꾼’으로
  • 김희동기자
전국 낚시‘꾼’, 포항 수중 생태계 지키는 파수‘꾼’으로
  • 김희동기자
  • 승인 2024.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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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조박저수지 일원서 유해어종 퇴치 행사
대구·구미·경산 등 타지역 강태공 참가 눈길
포스코 2제강공장 봉사단, 환경정화 활동도
기대감, 수초는 이제 그만 월척을 낚아야 하는데…
22일 김찬수 대표가 대회사를 하고 있다.
1등을 한 조성제씨(포항)
2등을 한 김종화씨(포항)
3등을 한 조완수씨(포항)
고원학 포항시 환경국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기적을, 대회 참가자가 풀숲을 헤치고 좋은 자리를 찾아 낚시대를 드리우고 있다.
기다림, 낚시의 백미는 무념무상.
귀여움, 9위를 한 소녀 조사 김효은 양(구미)
기분 좋아, 포스코 2제강공장 봉사단(단장 박진홍)이 남성리 자매마을 조박저수지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22일 대화애서 낚은 베스와 블루길.

연일 내려진 폭염주의보 사이 장마의 시작을 알리며 하늘에는 얕은 구름이 드리워졌다. 오전 22도의 날씨에 상쾌한 기분이 들며 수온도 내려가 참가자들의 우승을 향한 의욕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22일 조박저수지(조계지)에서 열린 2024 포항시 생태교란 유해어종 퇴치행사는 생태계 교란종의 개체수 저감으로 토착어종 보호 및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경북도민일보가 주최·주관했다.

국내 주로 서식하는 외래어종은 블루길과 배스 등이다. 이들 어종의 급격한 확산으로 토속어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포항시는 외래어종으로부터 고갈된 토속어종을 지키고 보존하기 위한 외래어종 잡기 대회를 꾸준히 열어왔다. 또 이들 어종의 서식을 위한 잉어와 붕어 등 방류사업도 병행해왔다.

대회 개막을 하려면 아직 이른 새벽 시간이지만 낚시대회에 참석하기 위한 가족단위의 대회 참가자들은 포항 조박저수지로 이어졌다. 한 참가자는 낚시 전문가답게 여러 종류의 낚시 대를 펼쳐놓고 차분하게 입질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대회를 순조롭게 치르는 참가자들이 있는 반면, 저수지 곳곳에 웃자란 수초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 한마리라도 더 낚고자 명당을 찾기 위해 자리를 옮기는 모습들도 연출됐다. 일찌감치 명당을 잡은 한 참가자는 제법 큰 배스를 낚아채면서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한편 대회장 주변에는 포스코 2제강공장 봉사단(단장 박진홍)이 남성리 자매마을 조박저수지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대회에서 가장 많은 외래어종을 잡은 조성제(포항 대잠동)씨가 영예의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며 1위에 올랐다. 김종화(포항)씨는 대회 2위를 차지하며 포항시장상을 수상했다.

이어 조완수(포항)씨는 3위에 오르며 경북도민일보 대표이사상을 차지했다.

대회 순위 10위권에는 대구와 경산 등 타 지역에서 참가한 이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이날 대회에는 김찬수 경북도민일보 대표이사, 고원학 포항시 환경국장 등이 참석해 낚시동호인들을 격려했다.

김찬수 경북도민일보 대표는 “유해어종을 잡기 위해 이번 대회에 참여해준 많은 낚시 동호인과 대회 참가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유해어종 퇴치와 토속어종을 지켜내기 위한 낚시 대회를 통해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행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고원학 환경국장은 “토종어류를 보호하고 생물다양성 보존 노력을 위한 지속적인 퇴치사업을 위해 낚시대회 참가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다”며 “포항시는 앞으로도 내수면 수산자원의 회복과 생태계 보전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사진=유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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