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배터리공장 화재 참사…16명 사망
  • 신동선기자
화성 배터리공장 화재 참사…16명 사망
  • 신동선기자
  • 승인 202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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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성 강한 리튬이온 전지
샌드위치 패널이 피해 키워
24일 오전 경기 화성시 서신면에 위치한 리튬전지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공장 건물 위로 화염이 치솟고 있다. 이날 화재로 공장 내부에서 일하던 근로자 16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독자 제공


24일 오전 10시31분께 경기 화성시의 리튬이온 전지 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나 16명이 사망했다.(19시 현재) 또 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실종자가 6명이나 더 있어 사망자 규모는 20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 현장에는 모두 102명이 근무 중이었으며 이 가운데 21명이 실종되면서 추가 인명 피해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당초 실종자는 23명으로 알려졌지만 중복 등의 확인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21명이 실종된 것으로 정정했다.

화재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오전 10시4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10시54분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화재가 발생한 공장은 리튬전지를 제조하는 공장으로 건물은 철골조 구조 11개동, 연면적 5530㎡이다.

소방당국은 인력 201명과 장비 71대를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방수로 진입이 불가능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아리셀 공장 화재로 인명피해가 속출한 것은 ‘폭발성이 강한 리튬전지’가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리튬전지는 열과 충격에 취약해 폭발 위험이 높고, 한 번 불이 붙으면 진화 자체가 쉽지 않다는 게 관련 전문가의 진단이다.

여기에 아리셀 공장 건물의 내·외장재가 샌드위치 패널로 돼 있어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더 큰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화성시 리튬전지 제조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남화영 소방청장에게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 수색 및 구조에 총력을 다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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