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청출어람 청어람展
 
5월 스승의 날을 맞아 스승과 제자가 함께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청출어람 청어람-쪽에서 뽑아낸 푸른 물감이 쪽보다 더 푸르다’展이 10일부터 21일까지 대구 동아미술관에서 열린다.
　전시장은 현재 작가로 활동 중인 화가들과 그들의 스승 혹은 제자로 2인 1조의 형식으로 이뤄진다.
　화단에 첫발을 내 딛게 도와주신 대학 교수님과 제자, 현재 중·고등학교 미술선생님과 그들의 제자 등 미술을 통해 만난 스승과 제자 간의 긴밀한 관계를 잘 보여주는 전시회이다.
　우러러 보았던 스승의 그림 옆에 어느덧 작가로 성장한 제자는 스승과 함께 작품을 나란히 할 수 있게 되었다는 뿌듯함과 동시에 선생님의 가르침을 남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여준다.
　전시 팀 중에는 현재 대구에서 한국화가로 활동 중인 손성완 작가와 그의 은사로는 서단계에서 유명한 문강 류재학 작가도 참여한다.
　손 작가는 “이 전시를 준비하면서 스승의 넓은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었다”며 “마음으로 전하던 은사님의 고마움을 몸소 실천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15일 스승의 날을 기념해 기획 된 만큼 총 15팀으로, 3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동아 갤러리 우란주 큐레이터는 “선생님과 제자로 맺어진 작가들의 작품이 한자리에서 만나는 이번 전시는 훌륭한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아 미술인으로의 길을 걷고 있는 제자들과 앞으로 걸어갈 제자들까지 청출어람 청어람의 의미를 되새긴다”며 “스승의 날을 맞아 배움을 주신 선생님과 그 배움을 실천한 멋진 제자와 함께 가지는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문의 053)251-3478  /남현정기자 n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