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코로나19 환자 급증… 호흡기 감염증도 확산
  • 김무진기자
대구, 코로나19 환자 급증… 호흡기 감염증도 확산
  • 김무진기자
  • 승인 2024.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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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KP.3 유행 주도
6월 63명에서 7월 465명 급증
소아·청소년에 백일해도 확산
시, 시민에 기침예절·실내환기
손씻기 등 예방 수칙 준수 당부
호흡기 감염병 예방 5대 수칙 안내 포스터. 사진=대구시 제공
최근 한달 새 대구지역 코로나19 입원환자 급증과 함께 호흡기감염증도 크게 유행하자 대구시가 시민들의 여름철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7일 대구시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표본감시기관 220곳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6월 4주차 기준 63명에서 7월 4주차 465명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대구지역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도 1명에서 27명으로 크게 늘었다.

코로나19 병원체 검출 결과 전세계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KP.3가 재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세계보건기구에서 모니터링 변이로 지정해 감시하는 KP.3는 JN.1 대비 S단백질에 3개의 추가 변이를 지니고 있어 면역 회피능의 소폭 증가가 확인되지만 현재까지 전파력, 중증도 증가 관련 보고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국내보다 일찍 KP.3가 유행했던 미국, 영국, 일본에서도 코로나19 발생 증가 추세가 보고됐으나 아직까지 전반적인 상황은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코로나19 재유행 우려와 함께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감염증 입원환자 수도 지난 6월 24일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다.

여기에다 백일해 환자도 소아·청소년 중심으로 유행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자 대구시는 여름철 호흡기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감염병 발생 추이를 꾸준히 모니터링, 집단 발생에 신속 대응하기로 했다.

또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감염관리 강화, 원활한 코로나19 치료제 공급 등을 통한 코로나19 대응에 소홀함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감염병 예방을 위한 시민들의 개인 방역수칙 준수도 강조했다.

시가 당부한 호흡기 감염병 예방 5대 수칙은 △기침할 때 옷소매로 가리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씻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실내에서는 자주 환기하기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시 바로 의료기관 방문하기 등이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여름철에는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 환기가 부족하고, 사람 간 접촉이 늘어나는 하계 휴가지 등에서의 호흡기 감염병 유행이 쉬운 환경”이라며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및 기침 예절 등 실내 환기를 포함한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꼭 지켜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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