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패러디물로 청소년 사이버도박 위험 알린다
  • 김무진기자
달성군, 패러디물로 청소년 사이버도박 위험 알린다
  • 김무진기자
  • 승인 2024.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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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경찰서 공무원 함께 출연
‘호통판사’ 천종호 판사 패러디
짧고 강렬한 캠페인 영상 제작
군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청소년 도박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달성군과 달성경찰서가 협업해 제작한 영상 장면. 판사 역할을 맡은 달성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도박에 손을 댄 청소년 역의 달성군청 공무원을 향해 호통치고 있다. 사진=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과 달성경찰서가 힘을 합쳐 청소년 사이버 도박 범죄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짧고 강렬한 패러디(parody, 기존 원본에서 따와서 새로운 메시지를 만들어 재생산해 사용하는 콘셉트) 영상을 제작해 화제다.

특히 해당 영상은 ‘소년범의 대부’ 및 비행청소년 ‘호통판사’로 불리는 천종호 현 부산지방법원 부장판사의 재판 장면을 패러디해 만들어져 더욱 관심을 모은다.

학교폭력 가해 청소년을 향한 진심 어린 꾸지람으로 ‘호통판사‘라는 별칭을 얻은 천 판사의 재판 장면을 패러디한 것이다.

8일 달성군에 따르면 전날 공식 유튜브 채널 ‘전국달성자랑’에 1분 50초 분량의 청소년 도박 예방 캠페인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은 실제 지역에서 발생한 청소년 사이버 도박 범죄 사례를 재치 있게 각색, 대본을 구성해 제작했다. 사이버 도박에 손을 댄 청소년이 아버지와 함께 법정에 서 뒤늦은 참회의 눈물을 흘린다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영상은 재치 있는 대사 속에 ‘우연한 확률에 돈을 거는 것이 도박’, ‘청소년기의 잘못된 선택이 평생의 후회로 남을 수 있다’는 본질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또 경찰 및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의 신고·상담 연락처도 기재했다.

더욱이 달성경찰서 범죄예방계 및 여성청소년계에서 근무 중인 현직 경찰관과 달성군청 홍보팀 공무원이 직접 배우로 나서 재미를 더했다.

영상은 1분 미만의 ‘숏폼’(짧은 길이의 영상 콘텐츠) 형태로도 가공,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올려 더욱 많은 이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

달성군과 달성경찰서는 최근 청소년 사이버 도박 범죄가 꾸준히 증가하는 데다 이에 따른 여러 2차 범죄의 악순환이 발생하는 등 심각성에 공감, 이 영상을 만들었다.

달성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민생을 위협하는 범죄 등에 대한 예방을 위해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달성군과 달성경찰서는 지난해에도 협업해 마약 및 보이스피싱 범죄 관련 영상을 제작,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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