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국방 장관 김용현 내정 신원식은 안보실장 자리이동

尹, 용산 안보라인 대폭 교체
외교안보특보에 장호진 임명
국가인권위원장 안창호 발탁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을 내정했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이 외교안보 분야 인선에 대해 밝혔다.

김용현 장관 내정자는 수도방위사령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대통령 경호처장을 맡아왔다.

정진석 실장은 김 내정자에 대해 “합리적이고 희생적인 지휘 스타일로 군 안팎으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다”면서 “우리 정부 초대 경호처장으로 군 통수권자의 의중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기에 국방부 장관으로서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 내정자는 “제가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이 된다면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강력한 힘을 기초로 한 확고한 안보 태세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국가안보실장으로 자리를 바꾼다. 신 신임 안보실장은 수도방위사령관, 합동참모본부 차장을 역임했으며, 제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정진석 실장은 “국방 안보 분야의 풍부한 현장 경험과 식견을 갖추고 있고 현 국방부 장관으로서 당면한 안보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한 치의 안보 공백 없이 대통령을 보좌해 국가 안보를 책임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로 안창호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내정했다. 정 실장은 “후보자는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 재직할 때도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소신 있는 목소리를 내왔고 인권에 대한 깊은 이해와 헌법 및 국제 인권 규범의 높은 지식을 바탕으로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대한민국의 인권 수준을 향상시킬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손경호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