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울릉 여객선 엔진고장…발 묶인 680여명 승객 ‘분통’
  • 허영국기자
포항~울릉 여객선 엔진고장…발 묶인 680여명 승객 ‘분통’
  • 허영국기자
  • 승인 202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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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여객선 뉴씨다오펄호
5일밤~6일 새벽까지 정박한
선내서 4시간 대기 결국 하선
울릉 여행 취소 조정 항의 피해
울릉크루즈 선박.
울릉크루즈 뉴씨다오펄호.
경북 포항에서 울릉도로 출항하려던 울릉크루즈 소속 대형 여객선인 뉴씨다오펄호가 지난 5일밤과 6일 새벽까지 승객 680여명을 승선시킨 가운데 여객선은 엔진 고장으로 출항을 못해 4시간동안 승객들이 선박 내부에서 대기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밤 11시50분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영일만항을 출발해 울릉항으로 가려던 울릉크루즈 소속의 대형 여객선인 뉴씨다오펄호 엔진이 고장나 여객선이 엔진 고장으로 8일까지 수리에 들어갔다. 이때문에 선사는 680명의 승객을 태운상태로 선내방송을 통해 안내한 6일 새벽 3시에도 출항을 하지 못했으며 새벽 4시 최종 출항 불가 결정을 알렸다.

이날 승객들은 울릉 여행 일정을 취소하거나 조정했고, 대체 여객선을 찾기 위해 2시간 걸리는 울진군 후포항에서 출항하는 다른 선사의 여객선을 타기위해 새벽부터 이동을 해야하는 등의 피해를 봤다.

선사 측은 선박 점검과 수리 작업을 벌였지만 당분간 배가 출항하지 못할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 오는 8일 까지 휴항 결정하고 9일부터 정상운항을 한다는 계획이다.

울릉크루즈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엔진 고장으로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밝히고 있다. 울릉크루즈 뉴씨다오펄호는 2017년 7월 건조된 1만9988t급 카페리선으로 2021년 9월부터 포항과 울릉 항로에 투입되 운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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