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물폭탄’ 민·관, 삽들고 피해 복구 ‘합심’
  • 허영국기자
‘울릉도 물폭탄’ 민·관, 삽들고 피해 복구 ‘합심’
  • 허영국기자
  • 승인 202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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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309㎜ 기록적 폭우에
도로 끊기고 침수 피해 잇따라
주민·군인·공무원 구슬땀 덕
빠른 속도로 일상생활 정상화
도의회 건설소방위 현장 방문
현황 파악…“재발 예방 최선”
경상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지난 14일 폭우가 쏟아져 토사가 유출되고 도로가 통제되는 등 피해가 속출한 울릉도 수해 현장을 방문해 현황을 파악하고 긴급복구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울릉군 제공)
관 ·주민 모두 삽 들고 밖으로·나와 돋보인 대응모습(울릉군)

이틀 사이 309㎜의 강한 폭우가 쏟아진 울릉도는 일부 도로가 끊기고 침수 피해가 잇따랐지만 주민들이 힘을 합쳐 18일 현재 대부분 복구 작업이 마무리 상태다.

울릉지역에는 지난 11일~12일까지 2일간 시간당 최대 70㎜를 퍼붓는 비로 걸어 다녔던 도로가 한순간에 하천으로 변했고, 눈 앞 풍경은 초토화로 변했지만, 울릉 지역 남·여 주민 모두가 삽을들고 밖으로 나와 복구 작업을 벌이는 높은 투지를 보였다.

이와 함께 공무원들은 중장비를 동원했고,모래포대를 준비해 상가 주민들의 점포 침수 방지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물폭탄이 쏟아진 여객선 터미널 도동항 과 어민들이 운집한 저동항 일대, 사동마을과 통구미 마을, 도로는 끊기고 침수 피해가 잇따랐지만 공무원, 상인, 군인 모두가 함께 폭우에 대응했다.

중장비는 밤샘작업으로 일주도로 변으로 쏟아진 진흙을 치웠고, 의용소방대원들은 도로 물청소로 14일까지 말끔히 치워졌다. 민·관 합심으로 도로는 깨끗해졌고 섬 일주 도로는 모두 뚫려 일상생활은 정상화 됐다.

특히 토사유출과 낙석, 배수관로 파손 등의 피해와 456세대 745명의 대피자가 발생했고,사람 키만한 바위가 떠내려오기도해 아직 치워야 할 게 남았지만 46년 만에 가장 많이 내린 폭우에도 주민들은 지치지 않았다

경북도의회 남진복 의원(울릉,국민의힘 원내대표)은 13일 “이번 섬 주민들이 보여준 모습은 겨울마다 1m가 넘게 쌓이는 눈을 평소에 치워온 주민들이라 복구 작업 속도가 어느지역보다 빨랐다”고 분석했다.

경상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14일 수해 현장을 방문해 현황을 파악하고 긴급복구 상태를 점검했다.

박순범 건설소방위원장은 “피해는 최대한 빨리 복구하고, 앞으로 수해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한 예방 사업을 위해 예산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상휘 의원(포항 남·울릉, 국힘)은 13일 호우피해 현장을 찾아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는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신속한 피해지원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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