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팍한 세상살이 날개옷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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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팍한 세상살이 날개옷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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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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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명씨, 5년만에 두번째 소설`날아라 선녀’발간  
 소설가 구자명(51)씨가 두번째 소설집 `날아라 선녀’(이마주 펴냄)를 들고 5년 만에 돌아왔다.
 구상(1919~2004) 시인의 외동딸이기도 한 구씨는 이번 소설집에서 팍팍한 세상살이를 견뎌내고 있는 우리 사회 보통 사람들을 등장시킨다.
 표제작인 중편 `날아라 선녀’는 대학 재학 중 사법고시에 붙고도 힘 없는 사람들을 위한 목사가 된 함인국과 그의 아내 명세원의 이야기다.
 이상주의자 남편이 자신보다 다른 사람들을 돕는 데 몰두하는 동안 세원은 어쩔수 없는 외로움을 겪게된다.
 “핍박받는 노동자 복지의 위업을 이룬답시고 뛰어다니느라 언제부턴가 슬그머니 내려놓은 당신 몫의 짐까지 지고 살아온 내가 어떻게 날개옷 따위를 떠올리며 이 일상의 철갑옷을 벗어볼 생각을 했겠어. 세원은 멀어지는 나무꾼의 꺼부정한 뒷모습을 향해 속말을 쏘아붙이고 기어이 눈물을 떨구었다.”(85-86쪽)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살면서 자신의 삶은 초라할 수밖에 없는 것은 또다른 단편 `호야 이모’ 속 호야 이모도 마찬가지다.
 “착하기나 말기나 그거는 내 소관이 아이고……. 내는 그냥 배고픈 사람 밥 주믄 그 뿌이라. 예수님이나 부처님이나 그냥 배고픈 사람 밥 주라 카지, 어데 착한 사람만 밥 주라 카나?”(33쪽)
 가족도 없는 생활보호 대상자인데다 소아마비로 한쪽 다리까지 절면서도 착하든 나쁘든 모두를 끌어안는 호야 이모는 주인공 병삼에게뿐 아니라 고단한 삶을 사는 보통 사람들에게 큰 위안을 주는 존재다.
 이밖에 `귀로’, `나리나리 개나리’, `누가 처용의 비늘을 보았는가’, `처용의 딸’ 등 총 여섯 편의 중·단편이 실렸다.
 정현기 세종대 초빙교수는 해설에서 “구자명은 생각의 널뛰기가 넓고도 높깊어 우리 삶판이란 게 꽤 애달픈 짓거리라는 걸 다 알고 그걸 글로 옮겨, 마치 무당 굿하듯이 우리를 울리거나 웃기는 말꽃(작품)놀이를 솜씨 좋게 벌여 놓았다”고 평가했다.
  292쪽. 1만원.
 
 
`책들의 잔치’열린다
 
파주 출판사들 31일부터 대규모 행사
창고내 구간도서 최저가 판매행사도
 
 파주 출판도시에 입주해있는 출판사들이 31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대규모 `책문화잔치’를 연다.
 `책문화잔치’는 같은 기간 파주시 주최로 열리는 `심학산 돌곶이 꽃축제’ 행사 중 하나로 출판도시에 입주한 출판사 대부분인 40여곳이 참여, 출판사들의 참여가 저조했던 지난 2~7일의 `어린이책잔치’보다 한결 알차게 꾸며질 예정이라고 ㈔출판도시입주기업협의회가 최근 전했다.
 특히 출판사들이 창고에 있던 구간 도서를 최저가로 공급하는 `창고개방 도서바자회’가 근린 공원 내 특별행사장에서 열려 관심이다.
 출판도시입주기업협의회측은 이번 바자회에서는 어린이 책은 2천원, 어른 책은 3000원 정도의 균일가에 판매되며 약 1만권이 공개된다고 전했다. 출판사 40여곳이 참여해 국내에서 시행된 도서창고개방 행사 중에서는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바자회 수익금은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을 위한 복지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행사기간에는 보리출판사 공연장 등에서 `엄마가 들려주는 동화나라 이야기’, `하하 깔깔, 재미있는 인형극’, `딩동댕 독서한자 골든벨’, `영상으로 보는 그림책’ 등 다양한 무료공연이 열린다.
 또 어린이책 작가 김영진 씨와의 만남, 과학 책 속에 담긴 내용을 실험을 통해 알아보고 로켓을 만들어보는 `나도과학자, 재미난 과학실험’ 등 각종 체험행사도 열린다.
 6월6~7일 이틀간은 김영사 사옥에서 성인 20명을 초청해 밤을 새워 책을 읽는 `무한도전, 12시간 책 읽기’ 행사도 마련된다. 이번 책문화잔치에 참여하는 출판사는 길벗어린이, 김영사, 돌베개, 동녘, 럭스미디어, 뫼비우스, 문학동네, 문학수첩, 범우사, 보리, 보림, 북센, 사계절, 서강출판사, 서해문집, 지식산업사, 창비, 천둥거인, 청년사, 파랑새어린이, 한길사, 한솔교육 등 출판도시에 입주한 출판사 대부분이다.  
 
눈앞에 살아움직이는 곤충들의 일생
 
생태 다큐멘터리 책`눈으로…’시리즈 6권 출간  
 곤충들의 일생을 사진과 영상으로 보여주는 생태 다큐멘터리 책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곤충 한살이’(사파리 펴냄) 시리즈 6권이 출간됐다.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눈 앞에서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만큼 생생하고 자연스러운 사진이다.
 사진과 영상을 담당한 구리바야시 사토시는 오랜 세월 곤충의 모습을 찍어온 일본 최고수준 사진작가로 2006년 `과학사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스웨덴 레너드 닐슨상을 받았다.
 곤충의 생김새나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난 순간을 정확히 포착한 사진들은 놀랄 만큼 생생하다. 구리바야시는 곤충을 초접사로 찍으면 배경이 흐릿하게 찍히던 기존촬영기법에서 벗어나 배경까지 선명하게 찍히는 사진 기법을 사용했다.
 `곤충의 왕 장수풍뎅이’편에서 긴 뿔로 상대방을 들어올려 내동댕이치려는 수컷장수풍뎅이의 모습, `풀숲의 사냥꾼 왕사마귀’편에서는 짝짓기를 하는 동안 암컷에게 먹히지 않으려고 바짝 긴장한 왕사마귀 수컷의 모습이 수십 배 확대된 크기로 실렸다.
 다른 4권은`멋쟁이 큰턱 사슴벌레’,`빛의 예술가 반딧불이’, `작은 일꾼 개미’,`귀여운 순찰대 칠성무당벌레’다.
 책에 붙은 영상 CD는 자연 속의 곤충들이 만들어내는 미세한 소리까지 잡아내고 친절한 내레이션을 붙여 곤충이 태어나서 자라고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각권 36쪽 안팎. 각권 1만5000원.  
 
>>신간
 
 ▲알래스카에는 눈이 내리지 않는다 = 2003년 `동서문학’을 통해 등단한 유시연씨의 첫 소설집.
 표제작 `알래스카에는 눈이 내리지 않는다’는 사랑했던 한 여자의 죽음 이후 도망치듯 미국에 갔다가 다시 알래스카로 흘러들어온 한 남자의 이야기다.
 알래스카 원주민 여성 아네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는 저마다의 방식을 보여준다.
 이밖에 한 남자를 동시에 사랑한 어머니와 이모의 이야기 `달의 강’, 직접 몰던경운기로 아내를 치어죽인 한 남자의 이야기 `여름의 흐름’, 단란한 가정을 꾸미고 싶은 불임여성 `메마른 고원’ 등 상처를 지닌 사람들의 이야기 11편이 수록돼 있다.
 소설가 김원일 씨는 “이룰 수 없는 욕망을 소진한 끝에 먼 여행길에 오르는 주인공의 스산한 내면 풍경이 전편에 흐르고 있어 상처 입은 영혼의 순례를 보는 듯하다”며 “어느날 문득 삶의 허무를 깨닫는 여성이 있다면 이 소설이 좋은 위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남. 272쪽. 9천500원.
 ▲사람의 마음을 얻는 말 = 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버락 오바마의 연설문을 소개하고 오바마식 말하기의 매력을 분석했다.
 2004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감동적인 기조연설을 한 후 미국 정치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한 오바마의 화술은 이야깃거리가 풍부하고 언제나 쉽고 간결하게 핵심을 이야기하며 겸손함을 잃지 않는 특징이 있다고 책은 말한다.
 오바마의 연설원고를 싣고 해석을 실었다. 리자 로가크 편집. 임재서 옮김.
 중앙북스. 270쪽. 1만3천원.  ▲아주 사소한, 그러나 소중한 =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의 저자인 프랑스 철학자 피에르 상소의 유고집. 백선희 옮김.
 2005년 피에르 상소가 집필 중 사망한 뒤 앙리 토르그 등 그의 제자들이 완성해출간했다.
 상소가 인생의 끝자락에서 깨달은, `남겨진다는 것’과 인생에 대한 사유가 담겨있다.
 “나머지는 우리의 부족함 때문에 어떤 사고처럼 생기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의 조건을 표시하는 것이요, 마땅히 찬양해야할 이 세상의 무한한 부를 나타내는 것이다.”(17쪽)
 “삶에서 엄격한 태도를 가지면 칩거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이 세상의 경박함으로부터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인 까닭이다. 반면, 관용의 마음이 크다면, 나머지가 우리의 모든 행동과 뒤섞인다면, 가치가 일반화된 이 영역에서 수직체계를 세우는 것이 어려워져, 우리는 무의식에 가까운 작은 행복에 빠지게 될 것이다.”(212쪽) 현대문학. 272쪽. 1만1천500원.
 ▲움직이는 기억의 풍경들 = 유성호 비평집. `서정’의 원리와 실현 양상에 대해분석한 평론들을 모았다.
 서정의 원리에 관련한 우리 시단의 성과에 대한 해석과 평가, 제언을 담고 이어1960년대, 1970-80년대, 1990년대에 등단한 시인들의 시세계를 차례로 탐색했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은 시의 미학적 기능과 위의(威儀)에 대한 믿음을 구체적인 시적 사례들을 통해 살핀 결과”라고 말했다.
 문학수첩. 440쪽. 1만5천원.
 ▲사랑 수첩 = 후쿠나가 다케히코 지음. 김석중 옮김. 사랑을 주제로 한 단상들을 모은 에세이집.
 고독, 에고, 신비, 허상, 쾌락, 시간, 실연 등 23개 키워드로 된 에세이에 `모래톱에서’, `불꽃놀이’, `가녀린 어깨’, `여배우’ 등 9편의 장편(掌篇) 소설을 함께수록했다.
 “사람은 사랑이 있어도 여전히 고독하고, 사랑이 있기 때문에 더 한층 고독한 경우도 있다. 그러나 가장 두려워해야 할 것은 사랑이 없는 고독이고, 그것은 하나의 사막에 지나지 않는다.”(24쪽)
 서커스. 225쪽. 9천원.
 ▲신숙주, 지식인을 말하다 = 박경남 지음. 조선전기 지식인이면서 후대에 변절자라는 오명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신숙주를 통해 당대 지식인들의 고뇌와 소명을 보여주는 역사소설.
 이 책은 단종 복위 거사의 긴박했던 현장을 재구성하면서 절친한 벗이었다가 한순간에 적이 돼 버린 신숙주와 성삼문의 엇갈린 행보와 그들의 외로운 싸움을 그렸다.
 저자는 “성삼문과 신숙주, 같은 길을 간다고 여겼던 두 사람은 갈라진 길에서 다른 선택을 했다. 둘 다 나름대로 명분은 있었다. 조선사회에서는 신숙주에게만 돌을 던졌지만 과연 오늘날에도 그러할지 의문하며 이글을 썼다”고 말했다.
 문학포럼. 164쪽. 1만원.
 
 
>>아동신간
 
 ▲루브르로 읽는 세계사 1-4권 = 루브르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예술작품의 사진과 설명을 곁들인 세계사 시리즈.
 고대 이집트 편인 `파라오의 무덤을 찾아서’, 르네상스 편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 중세 편인 `중세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나폴레옹 편인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등 4권이 세트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편에서는 루브르박물관의 대표작 `모나리자’를 비롯해 르네상스 시대 메디치가의 예술 후원활동, 보티첼리와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 다른 화가들을 소개한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편에서는 다비드의 유명한 그림 `대관식’ 등을 제시하면서 나폴레옹의 생애를 돌아보고 관련된 예술품들을 다뤘다.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보기 좋다.
 소년한길. 비비안 쾨니그 외 지음. 각권 48쪽. 각권 1만3천500원.
 ▲털뭉치 = 김양미 지음. 정문주 그림. 아동문학가 김양미의 동화 4편을 묶었다.
 `아래 할아버지’는 1층 주인집 할아버지를 `아래 할아버지’라고 부르는 여섯 살 채운이가 할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할머니에게 묻는 이야기다. 죽음의 의미를 모르는 채운이는 천진난만하게 할머니에게 질문을 던진다.
 `애벌레와 실체 현미경’은 뇌성마비지만 씩씩한 결이가 담임선생님의 지나친 배려에 불편해하고 친구들과 갈등을 겪는 이야기. `멸치’는 가부장적이고 폭력적인 아빠를 이해하려고 애쓰는 남매의 모습을 그렸고, `털뭉치’는 길잃은 고양이를 돌보는아이의 이야기를 담았다.
 서로 다른 이야기지만 가족과 친구, 이웃의 사랑을 이야기했다는 것이 닮았다.
 사계절. 160쪽. 8천500원.
 ▲자라나는 돌 = 양연주 지음. 전종문 그림. 엄마아빠를 교통사고로 한꺼번에 잃은 경학이는 처음에는 꿋꿋한 듯했지만 점차 말문을 닫는다.
 엄마 아빠의 빈자리를 채울 수 없어 안으로 웅크려드는 경학이를 새로 이사온 벙어리 삼례가 위로한다. 삼례는 알고 보니 경학이 아빠의 심장을 이식받은 아이였다.
 동네 아이들과 만나 시비가 붙은 경학은 드디어 말문이 터지는데, 첫마디가 “괜찮아”였다.
 바람의아이들. 172쪽. 7천800원.
 ▲6학년 1반 구덕천 = 허은순 지음. 곽정우 그림. 6학년 1반 구덕천은 늘 자신감없고 말을 더듬는 아이로 주명이 무리에게 집단 괴롭힘을 당한다.
 하지만 반 아이들은 주명이가 무서워 덕천이의 친구가 되어주지 않는다. 어느날주명이 무리를 피해 뛰어가던 덕천이가 오토바이에 치여 죽는다.
 덕천이의 죽음을 계기로 짝 현수와 덕천의 동생 덕희, 덕천을 괴롭힌 주명이는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는데… 2002년 `어린이문학’에 발표됐던 `6학년 1반 구덕천’을 재구성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어른들의 무관심, 땜질식 대응을 고발한다.
 현암사. 192쪽. 8천500원.
 ▲늑대가 양 우리를 덮칠때 = 주디스 클라그 지음. 박미낭 옮김. 가난, 소외, 이민, 노인문제, 전쟁, 가정불화 등 극한상황을 겪는 가족의 이야기를 연작소설 6편으로 풀어냈다.
 4대에 걸친 70년간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일깨운다.
 다른. 268쪽. 1만1천원.
 ▲떡갈나무 목욕탕 = 아동문학가 선안나의 대표작을 다시 다듬어 냈다. 어른들이 짜놓은 일정에 맞춰 매일 비슷비슷한 하루를 보내는 아이들에게 자기만의 모습을찾으라고 권하는 동화책.
 책에는 자기 멋대로 사는 `흰구름’, 친구들과 어울리기 힘든 산양, 양말 도둑 `살쾡이’ 등 개성 강한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주변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나는 그냥…나야!”라고 말한다.
 문원. 116쪽. 8천800원.
 ▲내가 좋아하는 슈퍼스타 1 = 정채봉 글. 이종미 그림. 동화작가 고(故) 정채봉이 들려주는 위인 이야기 시리즈의 제1권. 다 빈치, 도스토예프스키, 고갱, 니체,슈바이처, 나폴레옹, 신사임당, 파브르 이야기가 실렸다.
 2, 3권까지 모두 24명을 소개할 예정.
 샘터. 160쪽. 1만1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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