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충분히, 화장은 지우세요”
  • 경북도민일보
“물은 충분히, 화장은 지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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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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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끗하고 건강하게 땀 흘리려면…
 
 
     
 
 
   성큼 다가온 여름…땀! 제대로 알고 흘리자!
 
  어느덧 한낮에는 무더위가 느껴질 정도로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이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 `땀과의 전쟁’을 치러야 한다. 높아진 기온 때문에 땀이 난다면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성인은 보통 하루에 평균 600~800 cc의 땀을 흘린다. 하지만 기온이 높은 날 야외 운동을 한다면 이 보다 더 많은 땀을 배출하게 된다. 그런데 우리가 흘리는 땀이 과연 피부에는 어떨까? 땀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다.
 
 
 ■ 체온조절 역할
 땀은 99% 물로 구성돼 있다. 나머지는 나트륨(Na), 염소(CI), 칼륨(K), 마그네슘(Mg) 및 암모니아의 이온으로 돼 있다. 그렇다면 우리 몸에서 땀이 담당하는 역할은 무엇일까?
 땀은 한마디로 우리 몸의 냉각수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은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살 수 있는 항온동물이다. 섭씨 37도보다 체온이 올라가면 열을 몸 밖으로 내보내 체온을 떨어뜨려야 한다. 체온조절의 약 80%를 땀이 담당한다.
 고운 권호준 피부과 원장(포항시 남구 죽도동)은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온 몸의 땀샘에서 땀을 분비시켜 열을 발산하는 것이다”며 “때문에 더울수록 땀을 흘리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건강한 몸의 작용인 셈”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놀라거나 긴장을 할 경우 교감신경계가 흥분해 땀이 나고 매운 것을 먹었을 때 그 자극에 의해 얼굴에서 땀이 나기도 한다.
 
 ■ 피부각질과 노폐물 배출
 권 원장은 “땀은 우리 몸의 체온을 조절하지만 이게 전부는 아니다. 땀을 통해 몸속 노폐물이 배출되는 등의 역할도 한다”고 말했다.
 운동이나 다른 신체 움직임을 통해 피부의 대사율을 높여주면 그동안 몸에 쌓여 있던 중금속 및 노폐물이 땀과 함께 배출된다.
 특히 운동으로 인한 땀은 탄수화물이나 지방을 연료로 해 에너지를 얻는 과정에서 생긴 열을 처리하기 위해 배출되는 것이기 때문에 체지방이 연소된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또한 땀을 흘림으로서 좋은 점은 피부의 건조함을 막고 피부 각질의 탈락과 재생을 돕는다.
 각질은 피부 최초의 방어막이라 할 만큼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리고 일정기간 동안 역할을 다한 각질은 탈락해 없어지게 된다.
 그런데 제 때 떨어져야 할 각질들이 피부에 남아있는 경우, 운동 등으로 땀을 흘리면 혈액순환이 활발해져 피부를 윤기 있게 가꿔주고 세포생성을 촉진해 새로운 피부세포를 만들어 기존 각질들을 떨어지게 만든다.
 
 ■ 땀 흘린 후 수분보충 해줘야
 그러나 땀이 피부에 좋은 작용만 하는 것은 아니다.
 피부염이나 여드름, 아토피 환자라면 땀을 많이 흘리지 않는 것이 좋다.
 권 원장은 “염증성 질환이 있는 피부에서 땀에 들어 있는 산 성분은 모공벽을 자극하거나 모낭벽을 얇게 해 정상적인 모공의 대사를 방해할 수 있다”고 주의했다. 이 때문에 여드름이나 아토피가 심한 경우에는 격한 운동을 피하는 게 좋다.
 또 사우나로 흘리는 땀은 칼슘, 칼륨, 마그네슘, 인 등 우리 몸에 필요한 성분을 외부로 배출하는 만큼 수분 부족과 전해질 균형 이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
 성인의 경우 더운 날씨에는 1ℓ 정도의 땀을 흘릴 수 있고, 여기에 강도 높은 운동이나 훈련을 받을 경우에는 2~3ℓ까지 흘리게 된다.
 따라서 땀을 흘리고 난 후에는 항상 물을 마셔 수분을 보충해줘야 한다.
 이외에도 화장을 한 채 운동을 하는 것은 피부에 치명적이다. 운동할 때 나오는 땀이 메이크업 노폐물과 함께 얼룩져 모공을 막기 때문이다.
 때문에 여성들은 운동을 하기 전 반드시 화장을 지워야 한다. 운동 후 샤워를 마쳤더라도 색조 화장은 다시 하지 않는 게 좋다.
 샤워를 끝낸 후 모공이 열려 있는 상태에서 화장을 하면 유해 성분이 피부 깊숙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단 운동 후 샤워를 한 피부는 수분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무엇이든 흡수하려 하기 때문에 피부관리 제품이나 팩을 바르는 것은 괜찮다.
 /남현정기자 nhj@hidomin.com
 

 
 
    땀이 부르는 불청객    …   `피부질환’
 
 
   땀띠·액취증·발냄새·다한증까지
   청결 유지…심하면 수술요법 추천

 
 
 ■ 땀이 부르는 피부질환들
 적당한 땀은 피부에도 좋지만 시도 때도 없이 흐르는 땀은 반갑지 않은 불청객들을 불러오기도 한다. 땀띠나 액취증, 발 냄새 등이 대표적이다.
 △땀띠
 땀띠는 땀샘이 막히면서 제대로 배출되지 못한 땀이 주위의 피부 아래로 배어들어 가 염증과 물집이 생기는 증상이다. 주로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어린이나 비만인 사람, 또 거동이 불편한 사람에게 잘 발생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땀띠를 가볍게 여기지만 땀띠가 피부에 넓게 퍼졌을 경우 정상적인 체온조절에 지장을 줘 몸에 열이 계속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조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땀띠가 생기면 자주 씻어야 한다. 단 피부에 자극적인 비누를 쓰는 것은 좋지 않다. 그리고 면소재의 헐렁한 옷을 입고 통풍이 잘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액취증
 액취증은 겨드랑이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를 말한다. 우리 몸에는 에크린 땀샘과 아포크린 땀샘 두 종류가 있다. 액취증은 겨드랑이의 아포크린샘 작용과 관련이 있다.
 아포크린샘에서 분비되는 땀은 지질, 중성지방, 지방산, 콜레스테롤이 함유돼 있다.
 분비 직후의 신선한 땀에는 악취가 없지만 피부의 표면에 있는 세균으로 분해돼 저급 지방산이 생기면 악취를 내게 된다. 냄새가 심하지 않다면 항균비누로 자주 씻고 털을 제모하면 도움이 된다. 하지만 냄새의 정도가 심하다면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
 △발 냄새
 발 냄새는 에크린 땀샘에서 나온 땀이 피부에 있는 세균이나 곰팡이에 의해 피부 각질층을 분해하면서 생기는 `이소발레릭산’이 주범이다.
 무좀이 있거나 갑상선 질환, 신경계통의 질환으로 땀이 많을 때도 심한 냄새가 난다. 발 냄새를 없애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잘 씻은 다음 발을 완벽하게 건조시켜야 한다. 하지만 발 냄새가 계속 나면 교감신경을 차단하는 수술요법도 고려해 볼만 하다.
 △다한증
 다한증은 몸 전체에서 땀이 나는 전신 다한증과 손, 발, 겨드랑이, 얼굴 등 한정된 부위에서만 발생하는 국소성 다한증이 있다.
 체온이 올라가지 않아도 긴장이나 흥분 상태에서 자주 나타난다.
 대개 자율신경계 이상이 원인으로 환자의 25% 정도가 가족력을 가지고 있다. 드물게 갑상선 질환이나 당뇨, 울혈성 심부전 등 몸에 열을 발생시키는 질병이나 폐경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가장 확실한 치료법은 원인이 되는 땀샘을 제거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레이저 땀샘흡입술과 리포셋 흡입술, 고바야지 절연침 시술 등이 활용되고 있다. 손이나 발과 같이 땀샘 흡입이 어려운 부위는 보톡스를 이용하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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