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의 해외생산기지에서 첫번째 선박이 성공적으로 건조됐다.
한진중공업은 필리핀 현지 법인이 운영하는 수빅조선소에서 첫 선박인 컨테이너선 건조를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수빅조선소에서 건조한 1호 선박은 그리스 디오릭스(Dioryx)사로 부터 수주한 43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으로 지난해 3월 건조를 시작했으며 이달 초 해상 시운전을 통해 선주사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았다.
한진중공업은 세계 조선업 호황속에서 8만평 부지에 위치한 부산 영도 조선소가 생산능력 확대에 어려움을 겪자 2006년 5월 수빅만에서 조선소 착공에 들어갔다.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12월 1단계 건설을 완료, 전 공정을 소화할 수 있는 생산시스템을 완공했다.
한진중공업은 현지에 트레이닝센터를 세워 용접, 도장, 설계 ,생산 관리 부문에서 현지 인력을 집중적으로 양성해 현지 생산 체제 구축의 가장 큰 문제였던 인력 문제를 해결했다.
수빅조선소는 현재 1만28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비롯해 총 39척, 34억달러에 달하는 건조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는 필리핀 아로요 대통령이 직접 명명자로 나서기로 결정해 화제를 모았던 첫번째 건조 선박을 7월초 명명한 뒤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한진중공업 박규원 사장은 “올 하반기에 2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수빅조선소 가동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게 된다”며 “부산 영도조선소와 전략적으로 연계 운영함으로써 향후 건조능력을 연간 70여척 규모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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