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만큼 재미도 건강도 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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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만큼 재미도 건강도 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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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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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사고·폭염 예방수칙 알아두세요
 
 물놀이 사고와 폭염에 따른 건강 이상이 자주 발생하는 여름철이 다가왔다. 자신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려는 마음이야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그래도 매년 적지않은 희생자가 생기는 것은 흘려듣기 십상인 안전수칙을 숙지하지 않은 탓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여름철 휴가계획 세우기 전
안전계획도 확실히!
 
 
 지난해 물에 빠져 사망한 사람 757명의 절반 가량인 329명이 7~8월에 익사했고 장소별로 보면 강과 바다가 344명으로 가장 많았다. 여름 휴가철 강이나 바닷가로 물놀이를 갔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많다는 얘기다.
 성별로 나누면 남성 익사자가 592명으로 여성 165명을 크게 앞질렀고, 연령대별로는 40대가 125명으로 가장 많았다.
 폭염과 사망자 숫자 증가의 상관관계는 2003년 여름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폭염으로 예년보다 사망자 수가 3000여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고, 우리나라도 지난 1994년 여름 1116명이나 사망자가 증가 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최근 연구에 따르면 세계기온은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해 여름철 폭염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다. 장기간 고온에 노출되면 우리 몸은 체온조절이 잘 되지 않아 건강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 증가가 우려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는 2일 대한응급의학회와 공동으로 익사 사고와 폭염 관련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물놀이 10대 안전수칙’과 `폭염 건강피해 9대 예방수칙’을 제정해 공포했다.
 특히 여름 휴가 계획을 세웠거나 평소 몸상태가 좋지않은 사람이라면 꼼꼼히 읽어볼 만한 내용들이다.   /남현정기자 nhj@hidomin.com
 
 
◇물놀이 10대 안전수칙
 
 1. 여행을 떠나기 전 응급처치 요령을 충분히 익힌다.
 2. 야외 물놀이는 물이 깨끗하고 자연 조건이 안전한 지역에서 한다.
 3. 기상 상태와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거친 파도, 강한 조류 등을 주의한다.
 4. 가능한 안전 요원이 있는 물놀이 장소를 선택하고 규칙을 따른다.
 5. 술을 마셨거나 약물을 복용한 후에는 물놀이를 삼간다.
 6. 어린이들의 물놀이시 수영과 응급처치가 가능한 사람이 지켜본다.
 7. 혼자 수영하는 것은 피한다.
 8. 수영하기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한다.
 9. 깊은 물에 들어가거나 래프팅 등 수상레저 활동시 구명조끼를 착용한다.
 10. 무리한 다이빙이나 깊은 물에서의 수영은 피한다.
 
 
 ◇ 폭염 건강피해 9대 예방수칙
 
 1. 식사는 가볍게 하고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한다.
 뜨거운 음식과 과식을 피하고,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물을 섭취해야한다. 특히 더운 날씨에 운동을 할 경우에는, 매시간 2~4잔의 시원한 물을 마시도록 한다.
 2.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염분과 미네랄을 보충한다. 스포츠 음료는 땀으로 소실된 염분과 미네랄을 보충할 수 있다.
 3. 헐렁하고 가벼운 옷을 입는다. 가볍고 밝은 색의 조이지 않는 헐렁한 옷을 최소한으로 입는다.
 4. 무더운 날씨에는 야외활동을 삼가며 햇볕을 차단한다.
 야외 활동 중에는 자주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일광화상을 입지 않도록 창이 넓은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하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도록 해야 한다.
 5. 가급적 실내에서 활동하며 실내온도를 적정수준(26~28℃)으로 유지한다.
 6. 갑자기 날씨가 더워지면 건강상태를 살피면서 활동 강도를 조절한다.
 급격한 온도변화가 있을 때 몸이 적응할 수 있도록, 가급적 신체활동을 제한하며 적응시간을 갖도록 한다. 작업이나 운동은 서서히 시작하고 몸의 반응을 살피며 활동의 강도를 조절한다.
 또한 스스로 몸의 이상증상(심장 두근거림, 호흡곤란, 두통, 어지럼증)을 느낄 경우 즉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
 7. 노인, 영.유아. 비만자, 만성질환자 등 주변 사람의 건강을 살핀다.
 8. 주정차된 차에 어린이나 동물을 혼자 두지 않는다. 창문을 일부 열어 두더라도 차안의 온도는 급격히 상승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9.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119 또는 1339에 먼저 전화한 뒤 응급처치를 취한다.
 환자를 그늘진 시원한 곳으로 이동시킨 뒤 가급적 빨리 환자의 체온을 낮추도록 시원한 물을 마시게 한다. 단,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는 물을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폭염관련 응급질환 증상 및 대처방법
 
 ▲일사병
 일사병은 열에 의해 염분과 수분이 소실돼 생기는 질환이다. 대부분 열에 상당시간이 노출됐지만 제대로 수분 및 염분 섭취를 하지 않아 발생한다. 땀을 많이 흘리고 창백하며 두통, 위약감, 구역, 구토,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지만 체온은 크게 상승하지 않는 증상을 보인다. 일사병이 의심되면 서늘한 곳에서 쉬면서 시원한 음료, 특히 염분이 포함된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고 맥주 등 알콜이 포함된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할 경우는 병원에서 수액을 통해 수분과 염분을 보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열사병
 발생할 경우 치사율이 높아 열관련 응급질환 중 가장 심각한 열사병은 체온조절중추가 기능을 잃으면서 생긴다. 대개 체온이 40도가 넘어가고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해 진다. 심한 두통과 어지러움, 구역의 증상을 보이며 의식이 혼미해지거나 심하면 의식을 잃기도 한다. 열사병의 치료에는 무엇보다 환자의 체온을 빨리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를 차가운 물에 담근다거나 환자에게 물을 뿌리면서 바람을 불어주는 방식 등이 유효하다. 이때 환자의 체온이 너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함부로 음료를 마시도록 하는 것은 위험하다. 가급적 빨리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이 좋으며 이것이 어렵다면 1339 등으로 전화를 걸어 치료에 대한 지도를 받아야 한다.
 
 ▲열부종
 외부의 온도가 높으면 우리 몸은 열을 발산하기 위해 체표면의 혈액량을 늘이고 심부의 혈액량은 줄이게 된다. 이런 상태에서 오래 서있거나 앉아있게 되면 체표에 순환하던 혈액의 수분들이 혈관 밖으로 이동하면서 부종을 만들 수 있는데 이것이 열부종이다. 다리 생길 경우가 많으므로 다리를 올린 자세로 휴식을 취하면 쉽게 회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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