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위해 알아둔 의학상식, 잘못알면 `독’ 익혀두면 `덕’
  • 경북도민일보
건강위해 알아둔 의학상식, 잘못알면 `독’ 익혀두면 `덕’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8.0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면도를 하면 그 자리에 더 굵은 털이 자라고, 식사 직후에는 운동을 삼가야 한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각종 의학 정보가 난무하고 있지만, 잘못된 통념이 일반인들 사이에서 의학 상식으로 자리잡는 경우도 많은 요즘이다.
 그러나 잘못된 의학 상식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는 만큼 가볍게 넘겨서는 안될 문제다.
 다음은 미국에서 45년간 의학 전문기자로 활동해온 제인 브로디가 24일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이 잘못된 의학상식 8가지를 소개했다.
 
 

   ◇ 하루 8잔의 물을 마셔야 한다
 체내 수분 유지와 변비 방지를 위해 하루에 물 8잔을 마셔야 한다는 주장은 사실 과학적 근거가 없는 이야기다.
 최근 미국 의학원에 따르면 커피ㆍ차를 마시거나 과일ㆍ야채를 섭취하는 방법으로도 인체에 필요한 수분을 보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더운 날씨에 운동을 할 때는 시원한 물을 자주 마셔주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수분 섭취량이 2ℓ를 넘어가기 시작하면 땀으로 빠져나간 염분을 보충해줄 필요도 있기 때문에 물보다는 스포츠 음료를 마시는 편이 낫다.
 
 ◇ `옻나무 두드러기’는 전염된다
 옻나무를 만져서 생기는 발진은 사람간에 전염되지 않으며 접촉 부위를 제외한 다른 신체 부위로 옮겨가지도 않는다.
 또한 두드러기가 난 부위를 긁는다고 해서 발진이 확산되는 것은 아니지만 심하게 긁으면 발진이 오래갈 뿐 아니라 감염 위험도 있으므로 조심하는 것이 좋다.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가려움 방지 로션이나 크림은 발진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되지 않으며, `베나드릴’ 같은 항히스타민제는 오히려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다.
 옻나무 두드러기에 가장 좋은 것은 부신피질 스테로이드의 일종인 하이드로코르티손이 함유된 연고이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프레드니손을 사용하도록 한다.
 
 ◇ 귀 소재는 면봉으로
 보통 귀 소재를 할 때 위생적이고 부드럽다는 이유로 면봉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면봉이 귀지를 더 깊숙이 밀어넣어 감염이나 청력 감퇴를 초래할 수 있다.
 게다가 부모가 면봉으로 귀를 소재하는 모습을 본 아이들이 이를 따라하다가 고막이 파손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귀지가 거슬린다면 면봉보다는 귀지를 녹여내는 점약을 사용하거나 이비인후과를 찾아 전문가에게 귀를 맡기는 편이 안전하다.
 
 ◇ 식사 직후에는 수영하지 말라
 식사 직후에 수영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것이 통념이지만, 국가대표 수준의 강도높은 훈련이 아니라면 취미 수준의 운동은 상관없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러나 음주 후 수영은 매우 위험하므로 절대 피해야 한다.
 
 ◇ 면도 후에는 털이 더 굵고 빽빽하게 자란다
 속설이다. 면도는 털이 자라는속도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면도 후 새로 나는 털은 아직 햇볕을 쬐지 않아 더 진해보일 뿐이며 끝이 아직 마모되지 않아 더 뭉툭하기 때문에 빽빽해보이는 것이다.

 ◇ `장 청소’가 독소를 쫙 빼준다
 장은 `지저분한’ 기관이 아니며, 별다른 질병이 없다면 자연적인 배설만으로도 충분히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할 수 있다. 그래도 `장 청소’가 하고 싶다면 물을 많이 마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 천연 호르몬이 합성 호르몬보다 안전하다
 일반적으로 에스트로겐 같은 `인체친화형(bioidentical)’ 호르몬은 합성 호르몬보다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사실 합성 호르몬이라는 것은 자연 호르몬의 각종 부작용까지 염두에 두고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만든 것이므로 인체친화형 호르몬보다 위험하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 진통제는 심한 통증에만 복용해야 한다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생각으로 통증이 견디기 힘들만큼 심해질 때까지 참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어리석은 생각이다. 진통제는 통증을 처음 느낀 시점에 복용했을 때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하며 너무 오래 참은 뒤 복용하면 오히려 별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미국 펜실베이니아 의과대학의 낸시 신더만 교수는 통증이 수반될 것 같은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진통제를 복용하라고 권장한다.  남현정기자·일부연합
 


 
올바른 미용상식
 
“피지 많은 남성피부 이렇게 관리하세요”
 
 자신을 가꾸는 일에 대한 관심이 더 이상 여성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지금까지 비누로 세수하고 로션 하나 바르는 것이 전부였던 남성이라면, 새로운 화장품에 도전하기에 앞서 올바른 미용 상식을 알아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남성 피부는 여성에 비해 수분은 적고 피지 분비는 5배 정도 활발하다. 하지만 관리는 소홀히 하고, 한여름 뜨거운 햇살과 자외선에 맨 얼굴을 드러내 놓고 다니다보면 노화를 막을 수 없다.
 폼클렌징을 이용해 꼼꼼히 세안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는 물과 비누만으로는 제대로 씻기지 않고, 고형 비누는 찌꺼기를 남기기 쉽다.
 기온이 1도씩 오를 때마다 피지선의 활동이 10%씩 증가한다. 따라서 여름엔 땀과 피지, 노폐물을 수시로 닦아내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피지 분비가 많으니 모공도 넓어지게 마련. 여기에 피지와 오염물이 엉겨 모공을 막으면 세균이 번식해 여드름이나 뾰루지를 유발한다.
 세심한 세안으로 모공까지 청결하게 관리해 트러블을 예방하는 것이 상책이다. 뾰루지가 생겼을 때는 손으로 짜지 말고, 코팩이나 트러블 전용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지성피부라도 수분이 부족해 당길 수 있다. 건성피부용 화장품은 유분이 많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지성피부에 사용하면 기름에 기름을 더하는 꼴이다.
 피지조절과 수렴 작용을 하는 스킨과 보습 기능이 강화된 로션으로 부족한 수분을 보충해준다. 마스크팩이나 수분크림, 수분 에센스 등 전용 제품이 나와있다. 여름 뿐 아니라 사계절 필수품이 된 자외선 차단제는 남성 피부에도 예외가 아니다. 노화의 주범인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만으로도 보다 좋은 피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오래된 자외선 차단제는 차단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용기한을 확인한다. 남성은 땀이나 피지분비가 많기 때문에 워터프루프 제품이 더 효과적이다.  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