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자유로운 스타일과 색에 빠져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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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자유로운 스타일과 색에 빠져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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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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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런 에코컬러 주 이뤄
수공예 느낌의 원피스 인기
돌아 온 클래식 체크 패턴

 
 
아침, 저녁 부는 바람에 가을 냄새가 실리기 시작했다. 블랙 일색의 매니시룩이 강세를 보였던 지난 가을에 비해 올해는 스타일도 컬러도 다양해졌다. 그렇다고 지난해 장만했던 옷들을 모두 제쳐 둘 필요는 없다. 때로는 매니시하고 깔끔하게, 혹은 더욱 여성스럽게, 가끔은 보헤미안처럼 자유롭게 풍성한 가을을 만끽할 만하다. 
 
 
 ◇보헤미안처럼 “자연스럽게”
 여성복 브랜드 쿠아의 김은정 디자인실장은 “여성스러우면서도 자유로운 보헤미안룩이 인기를 끌 전망”이라고 말했다.
 가을-겨울 시즌 컬러인 카키나 브라운, 퍼플에 더해 호박색, 사과색, 그린 올리브, 머스터드 옐로우 등 자연스러운 에코컬러가 주를 이룰 전망이다.
 러플과 시폰, 레이스, 리본 장식은 여성스럽고 자유로운 느낌을 더한다.
 코오롱패션이 제안하는 첫번째 `핫 아이템’은 `롱&슬림 자켓’. 여기에 리본 장식이나 보석단추, 허리에 두르는 천 장식, 십자가 목걸이같은 액세서리로 좀 더 다양한 느낌을 연출한다.
 또 `기저귀룩’이라고 불리는 밑위가 처진 `도티(dhoti)팬츠’가 지난 여름 얻었던 인기를 이어가고, 퍼(fur)가 고급스럽거나 화려하지 않은, 사랑스럽고 이국적인 느낌을 더하는 소재로 사용된다.
 화려한 페이즐리 패턴이나 체크 무늬 셔츠는 가장 편안하게 스타일링 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모던 에스닉룩으로 “강렬하게”
 제일모직은 인도나 중앙 아시아의 민속적 의상을 재해석해낸 `모던 에스닉 룩(Modern ethnic look)’을 제안했다.
 겨자색과 빨강, 분홍, 청록색 등이 어울려 화려한 느낌을 만들어내고, 녹색이나 파란색, 갈색도 검정에 가깝도록 어두워져 검정을 다채로운 색으로 바꿔놓았다. 여기에 이국적인 패턴과 자수 무늬가 더해져 수공예 느낌을 살리거나, 직선적인느낌의 사각프린트 원피스로 과감한 이미지를 더했다.
 실루엣의 느낌도 풍성하다. 블라우스나 원피스, 팬츠 모두 볼륨감을 살리거나 자유롭게 두르고 휘감은 느낌의 디자인이 새로운 느낌을 준다.
 여성복 브랜드 구호의 임수현 디자인 실장은 “노랑과 초록, 검정과 빨강 등 강조색끼리 과감하게 매치해 강렬한 색채 대비로 에스닉풍의 화려한 이미지를 연출하거나 어두운 녹색과 검정 등 어두운 색끼리 조합하면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여성스러운 복고로 “부드럽게”
 20~30년을 거슬러 올라간 복고 패션도 강세다.
 닥스 여성복 강이정 디자인 실장은 “불황기엔 한 번 사서 오랫동안 입을 수 있는 클래식한 아이템을 찾기 마련인데, 이런 소비 성향은 이번 시즌의 트렌드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고 설명했다.
 클래식한 느낌을 더하는 체크 패턴이 돌아오고, 자로 잰 듯 각진 패턴과 몸을 타고 흐르는 듯 부드러운 패턴 등 상반된 느낌이 공존한다. 무릎을 덮는 길이의 스커트와 롱카디건, 재킷 등 전체적으로 길고 날씬한 느낌을 주는 스타일도 좋다. 여성스러움을 극대화하는 레오파드 패턴이나 속이 비치는 시스루룩, 허리를 잘록하게 강조하고 어깨와 엉덩이를 볼륨감 있게 한 원피스나 트라페즈 원피스도 인기.
 러플이나 레이스, 모피 패치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이너웨어에 심플한 디자인의 재킷이나 코트를 매치하는 것이 좋다. 모피 소재 조끼나 머플러는 볼륨감을 살려 여성스러운 느낌을 연출하는 포인트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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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풍 구두, 유행을 걷는다
 
'현대적 디자인 재구성'특징
 
 패션에 부는 복고 바람이 구두를 피해갈 리 없다. 단순한 검정 구두 대신 올 가을 구두는 과감한 장식과 함께 색상도 소재도 다양해진 복고풍 스타일로 돌아왔다.
 포항 롯데백화점 금강제화 장세윤 점장은 “다양하고 풍부한 복고적 요소들을 현대적인 디자인에 섞어 재구성한 것이 주요 특징”이라며 “가을의 은은한 컬러가 아닌, 보다 강렬해진 색상으로 여성의 활동성을 강조하고, 복고풍의 볼륨감이 느껴지는 스타일이 많이 선보여 질 것”이라고 말했다.
 검정과 회색, 푸른색 등 차분한 색이 기본으로 유지되면서 와인색이나 어두운 녹색 등 선명한 색상이 포인트로 사용된다. 부츠는 자연스러운 모공이 더해진 다양한 브라운톤으로 선보인다.
 광택감 있는 페이턴트 소재에 스웨이드나 악어 무늬피, 소가죽 등 소재도 다양해졌다.
 여기에 금속 버클을 가죽으로 감싸거나 컬러 코팅으로 부드러운 느낌을 살리고,가죽에 주름을 잡거나 천 소재로 만든 리본 장식을 이용해 여성스러움을 더한다. 복고풍의 대표 아이템 `부티’는 남성적인 형태에 여성적인 볼륨감이 더해졌다. 남성화에서 주로 활용되는 버클이나 끈 디자인을 활용해 매니시하게 보이면서도 동그란 앞코로 여성스럽게 연출한다.
 남성화는 윙팁(날개모양 절개선)이나 펀칭 장식 등 전통적인 디테일을 살린 제품에 주목하자.
 가벼운 느낌의 밝은 브라운부터 벽돌색이 나는 레드 브라운, 와인빛이 나는 브라운 등 다양한 브라운톤이 등장했다.
 브라운 구두에 브라운 수트를 입어도 잘 어울리지만 검정 수트를 매치하면 세련돼 보인다. 같은 계열의 색상으로 매치했을 때는 단순해 보일 수 있으므로 타이나 셔츠로 포인트를 준다. 네이비 컬러의 수트에 브라운 색상의 구두와 벨트를 해도 세련돼 보인다.
 
 
남현정기자·일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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