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2만여 참가 `대성황’
경북 봉화 `은어 축제’가 2일 봉화읍 내성천에서 펼쳐졌다.
올해 여덟 번째 열리는 봉화 특유의 은어 축제에는 첫날 2만여명이 참가, 모두가 은어잡이에 폭염도 잊은채 신바람이 났다.
개막 첫날 인파는 전체 군민 4만여명을 감안, 군민 절반이 참여한 것이다.
이날 은어 축제에는 서울, 대구를 비롯, 부산 등지 전국에서 참여, 피서도 즐기고 은어도 잡는 이색체험행사를 즐겼다.
이번주말 6일까지 펼쳐지는 봉화 은어 축제는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30분 두 차례 열린다.
주말인 5일에는 오후 5시에 한 차례 더 있다. 은어 축제에서는 맨손 은어 잡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뗏목, 수상자전거 타기,은어 퀴즈대회 등이 열린다.
문화공연과 민물고기 전시, 과학·공예 체험 등 어린이용 교육 프로그램도 있다.
내성천 축제에선 주로 족대(손잡이가 달린 간이 그물)를 쓴다. 하지만 흐르는 물에서 견지로 낚거나, 낚싯대를 사용해 새우 미끼로 잡거나, 바늘에 은어를 걸어 다른 은어를 유인하는 것이 정통 은어잡이법이다.
은어 축제에 참여한 도시민들은 봉화에서 수박 내음이 물씬 풍기는 은어를 회로 먹거나 내장째 튀기기도, 굽기도, 더러는 매운탕으로 끓여 먹으며 30도를 넘은 폭염을 씻었다.
봉화/박완훈기자 p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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