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피하거나 당당히 맞서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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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피하거나 당당히 맞서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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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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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가 이번 주를 정점으로 절정에 이르렀다.
사람마다 가정마다 피서를 보내는 방법도 갖가지. 아직도 피서를 가지 못한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특히 차와 사람에 시달리지 않고 집과 가까운 곳에서 피서를 보내길 원한다면 다음과 같은 운동과 물놀이장은 어떨까?
무더운 여름 오후 포항스쿼시 클럽의 동호인들을 만났다.
더울 땐 격렬한 운동으로 땀을 쫙 흘리고 시원한 냉수욕을 맛 볼려면 스쿼시가 제격이다.
그러나 힘든 운동이 싫다면 국내 최대 휴양지인 보문단지에 위치한 조선온천호텔 `서머랜드’에서 가족간 사랑도 키우고 더위를 쫓는 재미도 좋은 추억이 될 듯하다.  
 
      경주 조선온천호텔 `서머랜드’
 
이보다 더 좋을  水없다
 
산림욕·온천욕·물놀이 `한번에’
피로 술술…아이도 어른도 好好

 
  `재미나게 안전하게 깔끔하게’ 물놀이를 즐기고 싶다면 도심 속의 워터파크를 권유해 본다. 아직 여름 피서지를 정하지 못했다면 경주 부문단지에 위치한 조선온천호텔 워터파크 `서머랜드’는 어떨까.
 이곳은 가족과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안성맞춤 피서지이다.
 그 규모만 해도 5000여평. 이 곳의 수영장과 물놀이시설은 약 2000평으로 최대 2000여명이 동시에 입장할 수 있다.
 이 곳은 물 좋기로 유명한 곳. 호텔 이름에 `온천’자가 들어간 것만으로도 경주 토박이들이 알아주는 온천명소다.
 이 곳의 물놀이장 서머랜드는 항상 지하 450m에서 끌어올린 온천수가 흐르기 때문에 말할 필요도 없이 경주보문단지의 큰 자랑거리다. 특히 온천수는 보온·보습효과가 뛰어나 피부 노화방지 및 탄력유지에 큰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호텔과 워터피아를 병풍처럼 애워싸고 있는 아름드리 소나무숲은 또 다른 자랑거리다. 호텔입구로 들어서면 코를 찌르는 솔향기는 스트레스를 한번에 날려버린다.
 특히 물놀이장 워터피아는 깊은 숲 속에 둘러싸여 있어 숲속 호수에서 물놀이를 하는 듯한 착각마저 든다.
 호텔 관계자는 “삼림욕과 온천욕을 동시에 즐길수 있는 `독일식 스파’같은 곳”이라며 자랑을 한다.
 2000여평에 달하는 물놀이장 워터피아에는 강물처럼 흐르는 유수풀과 높이 15m 길이 72m에 달하는 고공슬라이더, 테마 찜질방까지 갖추고 있어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안성맞춤 어들도 즐기는 놀이시설이다.
 서머랜드 찜질방은 다른 곳에선 찾아볼 수 없는 시설. 참숯가마 4개동을 비롯한 소금방 1동, 보석방 1동, 음이온방 1동, 황토참숯방 1동 등 총 8개도응로 무료이다.
 정성스런 한식당 , 아름다운 피부미용실, 신나는 어린이놀이방, 힘이 샘솟는 헬스크럽, 시원한 생맥주코너 등도 인기가 높다.
 한편 지난 1일부터 매일 밤 생맥주에 통키타와 색소폰 연주의 페스티벌이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두 차례 열리고 있다.
 통키타에 생맥주를 마시면서 70~80년대 유행한 무영가수의 노래를 듣는 서머랜드의 작은 공연은 서머랜드를 찾은 피서객들만이 누리는 특권이다.
 요즘 이곳은 인산인해. 하루 1000명 이상 서머랜드를 찾고 있다.
 ※ 이용료(단위 원) ; 서머랜드+사우나-주말 어른 1만6000, 어린이 1만1500(주중 1만4000, 8500) 사우나 -6000, 사우나+찜질방 -1만. 문의; 054)740-9600.   /강동진기자 djkang@
 
 
  `이열치열’ 스쿼시의 매력 속으로
 
마음 속 노폐물까지 `쏟아내자’
 
스트레스는 라켓에 실어 날리고
좁은 공간서 연인간 情은 `쑥쑥’

 
  찜통 더위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무더위다. 하지만`이열치열’ 이라고 했던가. 오히려 격한 운동을 즐기며 더위를 잊는 사람들이 있다. 스쿼시 동호회 `빛블루’를 찾아 스쿼시에 대해 알아봤다.
 지난 3일 저녁 7시 포항시에서 가장 큰 규모의 포항스쿼시장.
 라켓을 떠난 공이 벽면을 때릴때 마다 경쾌한 파열음이 코트장을 울린다.
 격렬한 랠리에 숨은 턱까지 차오르고, 헤드밴드는 이미 땀으로 흥건하다.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녀 한쌍은 30분이 넘는 긴 랠리를 펼쳤지만 지친 기색 하나 없다.
 강타를 날릴때마다 쌓였던 스트레스가 훌훌 날아간다.
 축축히 흘린 땀은 오히려 체내 노폐물을 토해 낸 듯 개운하기만 하다.
 오후 7시 30분쯤 넥타이를 맨 직장인들이 스쿼시장으로 삼삼오오 찾아들자 스쿼시장은이내 열기로 후끈 달아 오른다.
 묵은 하루 일과를 스쿼시 라켓에 실어 시원스레 날려 버리고 싶은 것.
 포항 스쿼시 동호회 빛블루의 방재훈(34)씨는 “20평 남짓한 공간에서 격렬하게 볼을 쫓다보면 더위와 스트레스가 씻은 듯이 사라진다”고 말한다.
 활동 6년째인 방씨는 “전신운동이기 때문에 심폐기능, 지구력, 민첩성 등을 골고루 발달시킨다” 며 “야외운동이 어려운 장마철이나 겨울철에도 즐기기 안성맞춤이다”고 스쿼시 예찬론을 폈다.
 동호인들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이 대부분이다. 운동량이 많은 격한 운동임을 의미한다.
 하지만 최고령자인 장무순(54·여)씨는 “체력에 맞게 운동량을 조절하면 50대든 60대든 상관없다” 면서 “젊은 사람들과 어울려 땀을 흠뻑 흘리고 나면 나도 어느새 젊어지는 듯 하다”고 말했다.
 테니스의 운동효과와 당구의 재미를 버무려 놓은 스쿼시는 라켓으로 지름 4cm의 작은 공을 주고받는 경기방식이 테니스와 비슷하다.
 반면 너비 6.4m 길이 9.75m 높이 5.64m의 좁은 직육면체 공간에서 천장을 제외한 나머지 5개 면을 이용하는 방식은 당구와 흡사하다.
 스쿼시는 2명에서 4명까지 할 수 있어 연인, 가족끼리 즐길수 있는 레포츠다.
 서성열(32)씨와 김유정(28·여)씨 커플은 “밀폐된 공간에서 어깨를 부딪치며 운동하다보니 서로에 대한 애정이 짙어진다”며 “연인들끼리 같이 할 수 있는 레포츠”라고 귀뜸한다.
 “처음에는 다이어트를 위해 시작했다”는 김씨는 “남자친구와 함께 운동을 하다보니 쉽고 재밌게 접근할 수 있었다” 며 “특히 여성들의 균형잡힌 몸매 유지에 좋다”고 강조했다.
 `구석에 밀어 넣다’는 뜻의 스쿼시는 19세기 초 영국에서 죄수들이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야자 열매를 교도소 벽에 치던 놀이에서 유래했다.
 스쿼시의 가장 큰 장점은 실내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고 짧은 시간에 많은 운동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실내스포츠 가운데 단위시간당 운동량이 가장 많은 전신운동으로 1분당 15cal 이상의 에너지가소모돼 30분 운동하면 테니스를 3시간 친 것과 맞먹는다.
 1주일 정도 레슨을 받으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경기를 시작하기 전 준비운동은 필수.
 좁은 공간에서 몸을 빠르게 움직여하는 격렬한 운동이기 때문에 시작전 스트레칭 동작을 10~20분 정도해야 한다. 팔과 다리 어깨 등 주요 운동부위의 관절과 근육이 충분히 풀릴때까지 해야 부상을 방지 할 수 있다.
  /여정엽기자  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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