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아 “변한 모습, 놀라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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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아 “변한 모습, 놀라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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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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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락한 부유층 가장 역할 맡아
   내숭없는 캐릭터로 연기 변신

 
송윤아가 새로운 모습으로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그는 `진짜 진짜 좋아해’ 후속으로 12일 첫 방송되는 MBC 주말드라마 `누나’의 주인공을 맡았다. `엄마의 바다’ `그대 그리고 나’ 등을 집필한 김정수 작가와 `러브레터’ `불새’ 등의 오경훈 PD가 호흡을 맞추는 작품.
 송윤아는 먼저 “김정수 작가와 오경훈 PD가 함께 하는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아 영광”이라며 “예전부터 연기자로서, 시청자로서 김정수 작가를 존경했다. 오경훈 PD는 이번에 처음 봤지만 연출자로서 카리스마를 크게 느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드라마에서 송윤아가 맡은 역할은 여주인공 윤승주. 부유한 가정에서 살다가 갑작스런 사고로 홀아버지를 잃고 졸지에 몰락한 집안의 가장이 된다. 이후 곁에서 말없이 지켜주는 연인 김건우(김성수)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기고 자신의 힘으로 일어서는 내용이 줄거리.
 그러나 극중 송윤아가 마냥 여성스럽고 희생적인 모습으로 동생들의 뒷바라지를 하는 것은 아니다. 승주는 매사에 자신만만한 미술전공 대학원생으로 내숭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캐릭터. 기존 드라마 여주인공과는 동떨어진 현실적인 인물이다. 김정수 작가가 “송윤아가 그동안 한번도 보여주지 못한 모습을 이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싶다”면서 “송윤아도 놀라고 시청자도 놀랄 만한 모습을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는 점에서도 그의 변신이 예고된다.
 송윤아 역시 “`누나’라고 하면 항상 푸근히 안아줄 것 같은 느낌인데 승주는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조건 해야 되는 이기적이고 감정에 충실한 캐릭터”라며 “대본을 받고 많이 당황했고 이런 역할이 처음이라 연기하기가 쉽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쉬지 않고 활동을 해와 이번에는 정말 쉬고 싶었는데 김정수 작가께서 직접 찾아와 함께하자고 하셔서 출연을 결심했다”면서 “선생님의 기대에 못 미치면 어쩌나 부담도 크다”고 말했다.
 이러한 부담감은 연기자로서 자신을 점검하고 전환점을 갖고자 하는 그의 바람과도 연결돼 있다.  “어느덧 10여 년을 연기활동을 하다 보니 제가 놓치는 부분이 있어도 주위에서 잡아주지 못해서 자만에 빠진 적도 있어요. 이번에 김정수 작가와 오경훈 PD, 그리고 같이 출연하는 선생님들에게 많이 혼나면서 전에는 깨닫지 못했던 부분을 많이 채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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