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서 통산 100번째 경기
90분 풀타임 출전 맹활약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27)이 맨유 입단 이후 100번째 공식경기를 풀타임으로 장식하며 펄펄 날았다.
박지성은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펼쳐진 2008-2009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교체 없이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었다.
맨유는 카를로스 테베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최전방 투톱에 세우고 박지성을 오른쪽 측면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왼쪽에 배치하며 공격에 나섰다.
이날 코너킥을 전담해 처리한 박지성은 여전히 측면이나 중앙을 가리지 않고 쉴새 없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 2005년 8월 맨유 유니폼을 입은 이래 통산 100번째 공식경기 출전이다.
그러나 결정적인 슈팅을 몇 차례 날렸고 도움을 기록할 뻔도 했지만 아쉽게 실패했고 맨유도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박지성은 전반 3분 아크 왼쪽에서 베르바토프의 패스를 받아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토트넘 수비수 맞고 굴절됐다.
이후 전반을 득점 없이 0-0 무승부로 마친 뒤 후반 초반 박지성은 도움을 기록할 뻔했지만 심판 판정이 아쉬웠다.
후반 8분 박지성은 오른쪽 코너킥을 올렸고, 이를 호날두가 골문 정면에서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심판은 슈팅 전에 가슴으로 볼을 컨트롤하는 과정에서 호날두의 핸드볼 파울을 선언하고 말았다.
베르바토프가 미드필드까지 내려오는 틈을 타 종종 최전방에 침투하기도 한 박지성은 후반 15분에는 베르바토프가 넣어준 패스를 아크 정면에서 이어받아 수비수를 따돌리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도 상대 골키퍼 정면이었다.
후반 37분에는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낮게 중거리 슈팅을 깔아 찼지만 이마저도 토트넘 수문장 고메스의 손끝에 걸렸다.
맨유는 경기 막판까지 골을 노렸지만 모두 무산됐다.
후반 40분 미드필드 중앙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호날두의 슈팅과 후반 44분 미드필드 오른편에서 라이언 긱스가 절묘하게 감아찬 프리킥 슈팅이고메스의 선방에 걸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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