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권 새해 벽두부터 개발 열기`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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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북부권 새해 벽두부터 개발 열기`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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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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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 물길 살리고…경북도청 이전하고’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 낙동강 물길정비 사업이 구랍 29일 북부권 중심도시 안동서 착공되면서 대역사가 활짝 펼쳐졌다. 또 지난해 이전 후보지로 확정된 안동,예천지역의 경북도청 이전 사업도 새해들어 본격 추진되면서 낙후지역 북부권 일대가 모처럼 개발열기에 휩싸이고 있다.
 낙동강 물길정비사업의 역사적 첫 삽을 뜨는날 한승수 국무총리는 착공식 치사를 통해 “치수가 정치의 근본이라는 말이 있듯이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우리가 꼭 해야 할 필수적인 사업”이라며“단순한 건설공사가 아니라 경제를 살리고 균형발전을 촉진하며, 환경을 복원하고 문화를 꽃피우는 한국형 뉴딜사업”이라고 밝혔다.
 그는 “4대강 살리기 사업에는 지역경제의 침체를 막고, 고구려,신라,백제,마한 등 찬란한 역사와 문화의 발생지였던 강의 생명력을 강화시켜 다시 한번 국운을 일으켜보자는 뜻이 담겨 있다”며 “이런저런 이유로 미뤄져 왔던 일을 이제야말로 제대로 한번 해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어 “4대강 살리기는 역사상 유례가 없는 새로운 강문화를 만드는 대역사라고 할 수 있다”며 “정부는 이 사업에 모두 14조원을 투입해 경제위기 극복의 전기를 마련하고 국토의 대동맥인 낙동강 등 4대강 유역을 녹색성장의 거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도 축사를 통해 “낙동강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지역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문화와 생태를 살리는 국가 대계가 여기서 시작돼 감개무량하다”고 밝혔다.
 낙동강 정비사업과 관련, 안동지구는 38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안동시 옥동-법흥동 일대에 생태하천(4.1㎞),자전거도로(14.7㎞),산책로(8.3㎞)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 올 한해 동안 본격 펼쳐진다.
 정부는 낙동강 안동지구 착공에 이어 선도사업지구로 선정된 대구.부산(낙동강) 등 나머지 5개 지구의 사업도 조만간 착공한다.
 정부는 올해 5월까지 낙동강 등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본격 추진되면 19만개의 일자리 창출과 23조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가 생겨나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낙동강이 살아나면 사람들도 북적대겠죠”
    안동시민 기대 부풀어…시가지 축제 물결
 
 “먹고살 게 없었는데 뭐든 한다니 다행”입니다.
 낙동강 물길정비사업이 착공된 이후 안동시민들은 심각한 경제위기를 반영하듯 `먹고살 일꺼리가 생겼다’며 함박웃음이다.
 특히 시민들은 낙동강이 살아나면 사람들이 몰려들고 사람이 북적대면 지역경제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안동은 낙동강 물길정비공사가 시작되는 법흥동 영가대교 일대 현장뿐 아니라 시내 곳곳에는 `경축, 안동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 착공식’ `환영,물길정비 첫 삽은 안동에서’ 등의 글귀를 쓴 현수막이 수없이 걸려 있어 시민들의 기대를 반영했다.
 낙동강물을 살린다는 소식에 현장을 찾았다는 지역 주민 황병우(68)씨는 “강 주변을 정비하면 썩은 물이 없어 하천이 살아난다고 들었다. 물이 많아지고 맑아지면 새떼도 더 많이 오게될 것”이라며 반겼다.
 김모(63)씨도 “안동은 시내라도 식당만 잔뜩 있을 뿐이다. 대운하 논란 같은 정치문제는 잘 모르지만 뭐라도 해서 유동인구가 늘면 좋겠다. 지금은 무조건 살고 봐야 할 때”라고 했다.
 낙동강 물길정비사업 현장에는 대역사의 착공 기대감속에 찐짜 강을 살리는 사업인지에 대한 시민들의 의문도 증폭되고 있다.
 또 지역경제회생에 기대를 반영해서인듯 이번 사업에는 지역 건설업체가 많이 참여하게되는 지에도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낙동강 공사 현장을 찾은 박모(50)씨는 “정부에서는 지방사람을 고용하라고 하지만, 밑에서 이를 잘지킬지 모르겠다”며 “타지역 건설사만 좋아지고 지역업체나 서민에겐 혜택이 안 돌아가면 소용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낙동강 법흥동 유역 강변에 내려가 손을 강물속에 집어넣으면 썩은 수초들이 두 손 가득 잡힌다. 그만큼 강에 물이 적다는 것이다. 강 중간 중간에 퇴적물이 쌓여 물의 흐름을 방해할 정도다. 하지만 이번 낙동강 물길정비 공사에는 이런 퇴적물을 걷어내는 물길 정비공사는 없다. 홍수를 막기 위해 제방을 쌓고 수변 공원을 조성하는 게 전부다. `하천 정비사업이 대운하와 연계된 것 아니냐’는 논란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공사 발주처인 현지의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대운하 논란을 여전히 경계하고 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진춘근 주무관은 “안동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보(洑)를 높이는 것 외에는 강에 손을 대지 않고 강 주변을 공원처럼 만드는 사업”이라며 대운하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안동/권재익기자 kji@hidomin.com
 

 
   ≪낙동강 물길정비사업 어떻게 펼쳐지나≫
 
  수중보(洑)·어도 복원 자연생태계 살린다  
 
    산책로, 자전거도로도 개설…시민휴식공원 조성
 
 영남권 주민들의 오랜 염원인 낙동강 물길정비 대역산즌 이제 착수됐다.
 정부의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가운데 처음으로 낙동강 정비사업이 구랍 29일 안동 지역에서 착공되면서 낙동강 유역에 대한 개발 기대감과 함께 사업이 끝난 이후의 강 모습에 영남권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동 2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으로 착수된 이번 개발 사업은 이상 기후 대비 뿐만아니라 홍수.가뭄 등 물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한다. 또 하천공간을 지역특성에 맞춰 합리적으로 정비해 사람들이 찾는 생태공간을 만드는 데 그 목적이 담겨있다.
 이날 착수된 안동 구간 사업은 안동시 용상동 법흥교에서 옥동 안동대교까지 전체길이 4.07㎞ 구간에 409억원을 투입해 정비하는 것으로 2011년말 완공을 계획하고 있다.
 이 사업 시행에서 경북도와 안동시는 안동대교 상류에 현재 1.5m 높이로 설치된 길이 397m의 수중보를 2.5m 높이고 어도 2곳을 복원해 수중생태계를 살린다고 말한다.
 수중보(洑)가 만들어지면 이 일대에는 수위가 높아져 윈드서핑 등 수상레저를 할 수 있게된다. 자연 물고기가 서식하고 각종 생물이 살아나 식생군락지가 형성된다.
 또 둔치에는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개설해 실개천을 따라 시민들이 마음껏 휴식을 즐길 수 있게된다. 영가대교 상류에는 백조공원과 음악분수 등도 만들어진다.
 안동시민들의 바람은 한결같다. “낙동강 물길정비가 성공적으로 추진돼 낙동강 생태계가 살아나면 안동은 자연히 사람들로 북적대는 지방도시로 발전하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경북도청 이전과 함께 북부권 개발에 대한 시너지 효과가 증폭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북도 관계자는 “낙동강 정비사업은 건설산업을 활성화시켜 일자리가 크게 창출될 것”이라며 “가능한 지역업체를 많이 참여시켜 지역경제도 살아나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낙동강 물길정비사업 추진에서 안동2지구 착공을 시작으로 구미1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총연장 4.3㎞)과 구미2지구(총연장 5.3㎞),상주지구(총연장 4.8㎞) 물길정비사업을 3월과 9월에 잇달아 착공한다.
북부권은 이처럼 낙동강 정비사업과 함께 경북도청 이전작업도 올해 본격 시행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지역개발과 경제회생의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권재익·김원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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