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대 한의학 대학원 유치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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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대 한의학 대학원 유치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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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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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용자원 BT산업등 인프라 활용
교육부에 꾸준한 로비활동 벌여
유치 땐 한의학 메카 `자리매김

 
 최근 정부가 내년에 국립대학교 한 곳에 한의학전문대학원을 세우기로 하고 올해 안으로 공모를 실시할 방침을 밝힌 가운데 국립 안동대학교가 이를 유치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안동대 관계자는 “지난 1994년부터 교육부에 한의대 유치를 꾸준히 신청해왔던 만큼 이번만큼은 결코 놓칠 수 없는 기회”라며 “학교 구성원과 경북 북부지역 주민들의 성원을 모아 반드시 꿈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안동대가 내세우는 가장 큰 장점은 경북 북부지역이 한의학 발전을 위한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는 사실이다.
 설악산과 지리산, 일월산 등 백두대간을 축으로 하는 한약재 및 약초 생산 `삼각 지대’의 중심지에 안동지역이 자리 잡고 있어서 산약, 당귀, 작약 등 각종 약용자원의 재배와 공급이 원활한 것은 물론 차세대 성장 산업의 핵인 BT(생명공학) 산업의 경북지역 중심지라는 것.
 이 뿐 아니라 안동산약연구소, 의성작약시험장, 봉화당귀연구소, 의성마늘연구소, 영양고추연구소, 상주감연구소 등 다수의 한약재와 특작물 연구소는 물론 한약재 가공과 유통 관련업체도 현재 125개소에 달할 만큼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
 하드웨어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도 부족함이 없다.
 서양 의학과 달리 자연과 인간에 대한 철학적 개념에서 정립, 발달 돼 온 한의학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우리의 전통사상과 문화에 대한 이해가 전제돼야 한다는 점에서 정통 성리학과 유교 문화의 본향인 경북 북부지역이 최적지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것.
 이에 못지 않게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그간 국가 성장정책에서 소외돼 왔던 곳인 만큼 한의학 연구의 메카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여러 루트를 통해 제기되고 있고 한의대 유치를 위해 100개가 넘는 지역 각 기관의 책임자들과 주민들이 서명운동을 벌였던 사실 등은 지역 주민들의 열망이 얼마나 큰 것인지 잘 보여주고 있다.
 안동대 관계자는 “이미 오래 전에 대한한의사협회가 안동대와 서울대를 한의대 신설대상 학교로 적극 추천한 바 있고 서울대 보건대학원도 관련 연구를 통해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했다”면서 “여러 가지 여건을 객관적으로 판단한다면 한의학 전문대학원 유치가 실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동/권재익기자k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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