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포항날씨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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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포항날씨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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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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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보름간 `찜통’ 포항  
고온현상 주 원인…장마도 `한몫’
 
 
 올 여름 포항은 정말 더웠을까?
 올해는 폭염이 어느때보다 맹위를 떨친 것으로 기억된다. 그러나 기상청 지역 기후자료를 살펴보면 딱히 그렇지도 않다.
 오히려 지난 7월 평균기온은 평년수준을 밑돌았다. 올 여름 무더위는 `8월 보름여간’의 계속된 고온현상이 주 원인이었다.
 ▲ 8월 보름간의 무더위
 포항기상대에 따르면 올 여름 월별 평균 최고기온은 6월 25.9도, 7월 26.5도, 8월 17일 현재까지 34도를 기록했다.
 이중 6월은 평년값 25.3도를 약간 웃돌았고 7월은 평년 28.8도보다 2.3도 가량 낮았다.
 반면 8월 보름여동안 평년값은 30.2도. 올해가 4도 가량 높았다. 지난해 8월 평년 32.6도도 앞질렀다.
 6~8월 석달간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 웃돈 날은 33일. 오히려 지난해 40일보다 적다.
 그러나 올해 `뜨거운 날’33일 중 16일(48.8%)이 8월 보름여에 집중됐다. 특히 8월 1일 35.1도를 시작으로 33도 이상 `불볕더위’가 보름간 계속됐다. 지난해 3일에 그쳤던 35도 이상 `가마솥 더위’도 6일에 달했다.
 포항기상대 관계자는 “이같은 연속적인 고온현상이 무더위 체감온도를 극대화시킨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지리한 열대야와 긴 장마
 올해는 또 밤낮없이 더웠다.
 올해 6~8월간 열대야 총 일수는 총 17일. 지난해 같은기간 21일보다 적은 수준.
 그러나 `8월 보름간’ 낮 더위는 고스란히 밤 더위로 이어졌다. 이 기간동안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에 머문 날은 13일.
 아슬하게 열대야를 비켜간 날까지 합하면 지난달 30일부터 19일간 연속 밤 더위가 기승을 부린 셈.
 한달간 지리하게 이어진 장마도 상대적으로 더위를 배가 시켰다.
 7월 한달간 강수량 576.8㎜. 지난해 같은달 130.5㎜ 과 7월 평년값인 182.7㎜보다 5배 많게 쏟아졌다.
 긴 장마는 또 7월 중·하순의 저온현상을 야기시켰다.
 이 기간 동안 낮 기온이 22~23도 안팎의 서늘한 날이 일주일간 이어졌다. 이후 8월 들어 연일 수은주가 35도 안팎까지 치솟아 `폭염 민감도’를 높였다.
 시민들은 “올 여름은 해양도시 포항이 폭염도시로 명성을 떨친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지혜기자 hok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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