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민선4기 첫 유치위 가동
시·군 경쟁 불 붙을 듯

　민선 4기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공약사업인 경북도청의 도내 이전 약속과 관련, 의성군이 18일 도청유치를 위한 추진위원회를 결성, 본격적인 유치운동에 나서면서 시·군간 도청이전 유치전이 다시 불붙게 됐다.
　의성군은 지난 주말 의성군민회관에서 지역인사 170여명이 참가,`도청유치추진위원회’를 결성, 발대식을 갖고 도청유치운동에 뛰어들었다.
　의성군 도청 유치위는 민간단체와 지방의회가 아닌 김복규 군수가 추진위원장직을 맡아 유치활동에 나서면서 상당한 추진력을 갖게 됐다.
　의성 유치위는 결의문에서  “경북도의 지리적 중심지로 접근이 용이하고 낙후된 지역으로서 발전 잠재력이 풍부할 뿐 아니라 인근 시.군과 동반발전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입지적 우월성을 가지고 있다”며 도청 유치 당위성을 강조했다.
　유치위는 “특히 참여정부 국정과제인 균형발전 및 풍부한 수자원과 저렴한 땅값으로 도청이전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고 이전후보지 중 유일한 군지역으로 인구분산 효과가 크다”면서 “도청 이전만이 낙후된 경북북부지역을 발전시켜 경북의 중심축으로 상생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도청 유치와 관련, 의성군을 시발로 북부권 안동과 경주 안강, 영천 등지 지자체와 의회, 시민사회단체 등도 앞다퉈 유치전에 가세할 전망이어서 도청 유치전이 또다시 가열될 전망이다.
　한편 경북도는 김관용 지사 선거공약에 따라 지난 7월 말 도청이전 문제 등을 담당할 새경북기획단을 발족, 도청 이전작업에 나섰다.
　도청이전과 관련, 도는 올 연말까지 지사 직속으로 `도청이전 100인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전 방식과 원칙, 평가 방법 등을 개발해 2008년 6월까지 최종 후보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새경북기획단 관계자는 “도청이전을 위해 여러가지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인만큼 의성군을 포함해 유치운동 주체들의 활발한 토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김장욱기자·의성/김용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