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북특사인린 파스코 유엔 사무국 정무담당 사무차장이 9일 방북 길에 오른다.
파스코 특사는 9일 낮 북한 고려항공 JS152편으로 방북하기 위해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이 탑승할 비행기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1시께 출발해 평양 순안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다.
파스코 특사는 오는 12일까지 3박4일로 예정된 방북 기간 박의춘 북한 외무상을 비롯한 북측 고위 인사들과 만나 북핵 문제와 대북 인도적 지원 등을 포함한 다양한 이슈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스코 특사는 지난 6일 한국에 도착해 2박3일간 머물면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을 비롯해 천영우 제2차관,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박수길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 회장, 유엔 총회 의장을 지낸 한승수 전 총리 등 주요 인사들과 만나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현안과 한국과 유엔의 협력관계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그는 위성락 본부장과 면담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 측과 모든 이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반기문 총장의 친서 소지 여부에 대해서는 “기다려 보자”며 즉답을 피했다.
북한 측은 파스코 특사 일행에게 지난해 북한의 제2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단행된 유엔의 대북 제재 해제를 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파스코 특사의 방북에는 외교통상부 출신인 김원수 유엔 사무총장 비서실 차장, 그리고 유엔 사무국 실무직원 2명이 동행한다.
파스코 특사 일행은 북한에서 3박4일간 머문 뒤 12일 베이징으로 나와 13일 서울을 거쳐 14일 미국 뉴욕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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