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협위원·전인대 대표 속속 집결
중국의 최고 국정자문회의격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의 개막을 하루 앞둔 2일 중국 수도 베이징시는 이미 양회(兩會) 모드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다.
전국 곳곳의 정협 위원들이 속속 베이징에 도착하는 가운데 베이징 곳곳의 대표단 숙소에는 무장경찰이 배치되고 특별 교통대책이 실시되는 등 보안이 대폭 강화되고 있다.
네이멍구 자치구 위원들이 전날 오전 베이징에 처음으로 도착한 것을 필두로 티베트(시짱) 자치구와 신장 위구르자치구 등 전국 각지의 2200여명에 달하는 위원들이 속속 베이징으로 몰려들고 있다.
또 5일 개막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단 일부도 이날부터 베이징에 집결하기 시작했다.
보안도 대폭 강화되고 있다.
양회를 전후한 1일부터 15일까지 베이징은 무장경찰과 교통경찰 등을 대거 투입해 24시간 감시 체제를 운영한다.
회의장인 인민대회당과 베이징 곳곳의 대표단 숙소에는 무장경찰이 대거 투입돼 만일의 테러와 폭력사태, 돌발사태를 24시간 감시하고 있다.
홍콩 언론에 따르면 중국 공안 당국은 양회를 앞두고 반체제 인사나 인권운동가들을 일시 구금하거나 베이징으로 상경하지 못하게 하는 등 `격리’ 조치를 취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오후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하는 정협에는 2200여명의 위원들이 참석해 각종 의견을 활발히 개진하며 정치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정협은 사회 각 부문과 각 정파의 대표들이 모여 행정부와 사법기관들의 올해 활동계획을 심사하고 자문하는 최고 국정자문기구다.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이 독자 임명한 티베트 불교의 2인자인 제11대 판첸 라마 기알첸 노르부(20)와 재기를 노리는 `황색 탄환’ 류샹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협과 함께 양회로 불리는 정기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이틀 뒤인 5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한다.
원자바오 총리는 개막식에서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중국의 경제성장 목표를 비롯, 올 한해의 주요 정책 목표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인대 대표들은 민생 법안을 비롯한 각종 법안과 올해 예산 등을 심의한다. 연합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