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기능 넘어 지식정보와 문화창출의 산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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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기능 넘어 지식정보와 문화창출의 산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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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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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은도서관 전경.
 
50만 시민의 꿈과 희망 읽는 포항시립도서관
 포항시립도서관이 운영 효율화를 위해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자료의 수집·정리·보존에 필요한 이용정보의 제공기능은 물론 문화 활동, 독서 활동, 원북원포항, 북스타트운동, 작은 도서관 개설 등 다양한 사업으로 영일만 르네상스 시대를 앞당기는 선도적 역할을 다하고 있다.
 
 포은·영암·오천·대잠·석곡도서관과 작은도서관 14개 운영
 문화강좌·독서회·다양한 특강 통해 시민 문화적 갈증 해소
 원북원·북스타트 운동으로 책 읽는 도시 이미지 제고 한몫

 
#시민의 문화공동체 포항시립도서관
  포항시립도서관(관장 조현원·사진)의 조직은 1 사업소 5담당 (본관 1, 분관 4)에 작은 도서관 14개로 전 도서관이 RFID 시스템 (원스톱 자가 대출 반납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포은도서관은 고려시대의 충신인 포은 정몽주 선생의 호를 명칭으로 했다.
 포은도서관은 연면적 3616㎡에 2개동 지상 3층으로 열람실 3, 자료실 2곳에 장서수는 5만 3453권이다. 어린이도서관은 연면적 1406㎡에 지상 2층으로 열람실 1, 자료실 1곳으로 유아·어린이 장서실 및 인터넷부스가 마련돼 있다. 좌석수는 100석(PC 15석)으로 장서수는 3만 6843권이다. 문화공연장 및 멀티미디어 체험실이 있는 별관(어울마루 문화관)에 따로 60석이 있다.
 영암도서관은 연면적 1743㎡에 열람실 2, 자료실 4곳으로 좌석수 437석에 장서수는 8만 2484권이다. 오천도서관은 연면적 2548㎡에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좌석수(열람실)는 364석에 장서수는 3만 7556권이다.
 대잠도서관은 연면적 928㎡에 지상 3층으로 자료실 2곳, 좌석수 100석에 장서수는 3만9658권. 동해석곡도서관은 연면적 1210㎡에 지상 3층에 열람실 1, 자료실 2곳으로 좌석수 106석에 장서수는 1만 7823권이다.
 포항시립도서관은 그 어떤 시대보다 변화된 사고와 가치가 요구되는 현실에 부응하기 위해서 시설 및 장서 확충과 함께 한발 다가서는 봉사로 지식과 정보 그리고 문화의 장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다양한 사업으로 평생학습관 역할
 시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독서활동 분야는 포항시립도서관의 가장 기본적이며 핵심적인 영역이라 볼 수 있다. 실제로 대다수 이용자들이 도서관에 오는 목적은 책을 읽거나 책을 빌리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포항시립도서관은 일상생활 가까이에서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소규모 도서관 시설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지식정보 향유 환경을 제공한다. 책 읽는 시민, 도서관 도시 구축을 위한 인프라 조성을 목적으로 작은 도서관을 개관하고 있다.
 기존의 큰 도서관과 달리 딱딱하거나 엄숙한 도서관 분위기가 아니면서 차를 타지 않고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에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동네사랑방 같은 도서관을 열고 있다. 명칭은 지역특성을 잘 살려 해당 지역 주민들이 직접 지은 예쁜 이름을 붙이고 있다.
 조 관장은“작은 도서관을 앞으로 더욱 확산시켜 주부 글쓰기, 독서회 구성, 동화구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주민밀착형 도서관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도서관의 주 기능을 넘어 책을 매개로 한 다양한 문화 확산과 평생학습센터의 역할로 지적욕구를 충족시키는 지식정보와 문화 산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현재 포은도서관과 작은 도서관은 도서관과 관련된 7개 과정 문화강좌와 주부독서회, 청소년독서회, 어린이독서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2달에 1회 정도의 공연행사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문화적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독후활동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교실 운영 및 전시 행사와 함께 매주 토요일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한동대학교 사회봉사자들을 중심이 돼 멘토식 수업인`영어동화읽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각종 특강 및 강연회로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작은 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작은 도서관 글쓰기 강좌를 개최하고 있으며, 다문화가정 및 소외지역과 소외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찾아가는 도서관 운영하고 있다. 
 
 
 
 
(사진위부터) 시민의 정보욕구를 충족시키는 포은 어린이도서관 서가. 서정오 동화작가를 초청하여 부모님과 함께한`우리옛이야기의 매력’. 도서관주간 초등학교 5~6학년 대상으로 한 도자기 체험교실.
 
#원북원과 북스타트로 책 읽는 포항을 만든다
 원북 원포항(One Book One Pohang)은“한책 한도시 읽기”로 1998년 미국 시애틀에서 시작된 독서진흥운동으로 우리나라에는 2003년에 도입돼 포항에는 2006년에 시작됐다.
 첫해 박완서 작가의 『잃어버린 여행가방』을 시작으로 2007년 황선미 작가의 『마당을 나온 암탉』, 2008년 김일광 작가의 『귀신고래』,2009년 『엄마를 부탁해』로 이어졌다.
 올해는 지난 4월 14일 포항원북선정위원회를 열어 시민들이 추천한 350여권의 도서 가운데 1차, 2차의 선정과정을 통해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인 고종의 고명딸 덕혜옹주의 일대기를 다룬 권비영의`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를 원북으로 선정했다.
 원북선정위원회 김일광 위원장은 “경술국치 100년을 맞아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인 고종의 고명딸 덕혜옹주의 일대기를 다룬 이 소설을 통해 잊혀진 치욕의 역사와 시대상황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원북선정 이유를 밝혔다.
 관련행사로는 작가와의 만남을 통한 문학강연회, 독후감 공모, 토론회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책 읽는 도시 이미지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북스타트(bookstart) 운동은 글자 그대로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한다는 의미로 그림책을 매개로 아가와 부모가 풍요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책, 도서관과 평생을 함께하여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운동이다.
 2009년 3월에 북스타트 제1기가 출범해 현재 5기가 운영 중에 있다. 매 기수마다 8주 과정으로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에서 12시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매주 구연동화시간과 특별활동시간에는 음악놀이, 미술놀이, 종이접기, 어린이 요가 등이 있다.
 부모교육 특강시간에는 유아교육과 전문교수가 직접 육아관련 유익한 강의를 하고 있다. 북스타트 운동의 가장 중요한 취지는 아가의 탄생을 지역사회가 축하하고 육아를 지원한다는 공동육아의 의미로 생후 36개월까지 그림책 2 권과 손수건, 추천도서목록 등이 든 책꾸러미 가방을 제공하고 있다.  
 
#영일만 르네상스 시대 선도 역할
 조 관장은 “지난해 있었던 역사특강이나 단편영화 특강 등 호응도가 높았다며 특히, 지난 1월 새터민 가정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북스타트를 운영하였는데 새터민 가정들이 굉장히 좋아했다”며 “시설 및 장서 확충, 한발다가서는 봉사로 영일만 르네상스 시대를 앞당기는 선도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도서관을 이용하기 힘든 장애인(지체장애 4급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시립도서관 회원신청하면 전화로 대출도서를 주문해 우체국 택배를 통해 무료로 집에서 책을 대출하고 반납 하는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식, 정보, 문화가 사회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21세기 새로운 패러다임은 끊임없는 지식 축적과 정보력이 절대적이다. 이용자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독서문화 인프라를 조성하는 것도 시립도서관의 몫이라 생각하며 책 읽는 포항에서 미래를 향한 꿈과 희망을 펼쳐본다.
  /차영조기자 cy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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