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쌀막걸리 공식 행사 건배주로 사용  
 
　경북도는 올해 쌀을 주원료로 한 전통주(酒) 육성사업에 100억원을 지원한다. 도는 전통주 육성에서 쌀막걸리를 올해부터 공식 행사의 건배주로 사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전통주 육성사업과 관련, 도는 농가에 남아도는 쌀의 소비를 늘리고 쌀을 원료로하는 전통주산업도 활성화시키는 두 가지 효과를 기대했다.
　도는 전통술 사업비 지원 대상으로 쌀막걸리 생산시설 현대화와 쌀가공식품 생산공장 신·증설, 기계·장비 설치,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과 같은 위생시설 보완 등에 지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도는 전통주 육성과 관련, 도와 시군의 각종 공식 행사때 건배주, 연회주 등은 반드시 도내에서 생산하는 쌀막걸리와 전통주를 이용토록 도내 전 공공기관과 사업소,기업체 등에 협조 공문을 보내고 민간에서도 이에 적극 동참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도는 막걸리를 100% 쌀로 만들었을 때 쌀 소비량은 750㎖짜리 1병에 125g으로 밥 한 공기에 소요되는 쌀 112g보다 많다는 분석에 따라 소주, 맥주 등을 쌀 막걸리로 대체할 경우 쌀 소비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진단했다.
　도내 막걸리 생산업체는 77곳, 쌀 관련 전통주 제조업체는 5곳으로 연간 1만675㎘의 술을 생산하고 있으나 대부분 영세한데다 설비 투자에 소극적이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정혜윤기자 jhy@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