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단체장 선거전 비방·고발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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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단체장 선거전 비방·고발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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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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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울진·칠곡 등 격전지 곳곳 정책대결 실종 `혼탁’
경북도선관위,불법선거혐의 218건 적발 고발·경고조치

 
 
 `6·2’ 지방선거가 20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경북지역 격전지마다 정책대결이 실종된채 후보들간 비방과 고발이 난무해 선거전이 혼탁해지고 있다.
 8명의 후보가 난립,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경주는 한나라당 최양식 시장 후보측이 `허위사실을 공표해 최 후보를 비방했다’며 A후보와 A후보 지지자를 지난 17일 대구지검 경주지청에 고발했다.
 최 후보측은 고발장에서 “A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사회를 맡은 김씨가 여론조사 지지율이 높게 나온 사람에게 공천을 안주고 낮게 나온 사람에게 공천 주는 한나라당이 문제, 경주대 총장 재직시 경주대 망하게 한 사람을 시장시키면 경주가 망한다”라고 최 후보를 비난해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것. 최 후보측은 또 “개소식에서 발생한 일에 대해 해당 후보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하지만 해당 후보가 사회자의 말에 별다른 제재를 하지 않아 암묵적으로 동의한 것으로 보고 후보도 고발했다.”며 고발 배경을 밝혔다.
 이에 대해 A후보 측은 “실내 행사에서 명예를 훼손할 만한 사안의 이야기도 아니고 강도높게 이야기 한 것도 아니다.”라며 “일일이 대응하기 힘들어 비켜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선관위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 후보 측이 경주선관위의 비디오 녹화자료 분석을 통해 확인을 마치고 고발했다고 보도자료를 제공했는데 선관위에서는 최 후보 측에 비디오 녹화자료를 제공한 사실이 없으며 허위 보도자료를 낸 최 후보에게 엄중 경고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진에서는 후보 간 맞고발 사태까지 벌어졌다.
 김용수 한나라당 후보 측은 최근 김 후보를 고발한 임광원 후보와 임원식 울진희망연대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등 혐의로 대구지검 영덕지청에 고발했다.
 울진희망연대 측은 지난 4일 울진군이 에너지 절전형의 고효율 가로등 교체사업과 관련, “교체비용을 과다하게 책정해 20억원의 예산을 낭비한 의혹이 있다”며 김용수 군수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김 군수 측은 `고발내용과 언론사 등에 배포한 내용은 진실에 부합하지 않은 사항’이라고 반박성명을 발표했다.
 칠곡군 단체장 선거전도 혼탁해지고 있다.
 김경포 한나라당 칠곡군수 후보 선거사무소는 최근 유권자들이 모인 행사장에서 욕설과 함께 후보의 배우자를 비방한 주민을 칠곡군선관위에 고발하고 인터넷매체 홈페이지의 비난 댓글에 대해서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같은 후보들간 비방, 고발에 대해 지역 선관위는 “후보자들간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비방은 공명선거분위기를 해치는 구태다”면서 일벌백계원칙으로 적발될 경우 강력하게 조치할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 경북도선관위는 19일현재 불법선거운동혐의로 218건을 적발, 8건을 수사의뢰하고 19건은 고발, 191건은 경고조치했다.
 /김영호기자 kyh@hidomin.com
 /황성호기자 hs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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