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족오’구미 아이콘으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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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족오’구미 아이콘으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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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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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청 로비에 전시돼 있는 고암선생의 전각작품을 시민들이 둘러보고 있다. 구미시는 작품 아래에 렌즈를 두어 `삼족오의 땅 구미’ 인장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역사문화브랜드화 완료… 문화예술도시 이미지 제고
“풍요 상징 길조로 명품도시 구미 가치 높힐 것”
 
 태양에서 산다는 세 발 달린 `상상의 새’이자 고대 아시아국가에서 신성하던 `삼족오(三足烏)’가 경북도 구미의 역사문화브랜드로 부활했다.
 구미시는 그동안 산업도시로서의 이미지에 기울어져 있던 도시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깊은 역사와 문화를 문화시대에 맞는 구미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활용하기 위한 삼족오 역사문화브랜드사업을 완료했다.
 시가 `삼족오’를 브랜드로 정한 것은 신라불교 초전지인 구미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도시의 문화예술적 가치를 상승시키기 위한 것.
 시가 삼족오를 브랜드로 정한 것은 구미 도심에 위치한 금오산의 `금오(金烏)’가 삼족오의 다른 이름으로 명칭과 연관된 이야기가 전해오기 때문이다.
 불교를 신라에 처음 전파시킨 아도화상이 당시 대본산이라 불리는 `금오산’을 지나다가 저녁노을 속으로 황금빛 새가 나는 것을 보고 그때부터 `금오산(金烏山)’이라 불렀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시는 그동안 산업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벗어내고 역사문화 고장으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다지기 위해 삼족오 브랜드사업을 실행해왔다.
 삼족오 디자인은 우리나라 독보적인 전각예술가이자 새김아트 창시자인 고암 정병례선생에게 의뢰한 작품으로 역사문화브랜드의 의미에 맞게 고품격예술작품을 디자인으로 채택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두고 있다.
 로고와 함께 길이 59㎝, 가로, 세로 12㎝의 돌에 태양과 삼족오를 새기고 구미와 삼족오의 관련 내용을 649자로 새겨 넣은 고암선생의 전각작품은 현재 구미시청 로비에 전시돼 있으며 작품 아래에는 렌즈를 두어 `삼족오의 땅 구미’ 인장을 볼 수 있도록 했다.
 고암선생의 작품을 디자인으로 활용하게 된 것은 고구려 등 우리나라 역사와 밀접한 삼족오가 다른 지역에서도 브랜드 및 CI로 활용하고 있고, 저작권 등의 마찰을 해소한다는 의도도 담겨있다.
 시는 하늘과 땅을 연결하고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어주는 길조로 풍요를 상징하는 삼족오가 21세기 명품도시 구미의 가치를 더욱 높여주는 또 하나의 문화적 자산이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 상징조형물 등 도시디자인 등 구미를 상징할 수 있는 다방면의 디자인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형식기자 khs@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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