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바다에 풍덩’ 책과 함께하는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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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바다에 풍덩’ 책과 함께하는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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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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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립동해석곡도서관 `2010 여름독서교실’ 26일부터 5일간 개최  
 
 `동해석곡 2010 여름독서교실’이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포항시립동해석곡도서관(남구 동해면) 3층 다목적실에서 열린다.
 독서교실 주제는 `옛것을 찾아 떠나는 시간여행’으로 선착순 접수한 관내 초등학생 4, 5학년 2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수업 시간은 오전 9시~오후 12시 30분까지.
 3일이상 출석한 학생에게는 수료장, 국립중앙도서관장상, 국립청소년도서관장상, 포항시립도서관장상 등이 수여된다.
 문의 054-270-4621.
  /이부용기자 lb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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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립도서관, 시민 대상 독후감 공모…오늘부터 내달 31일까지 접수
 
 경주시립도서관(관장 김문일)은 19일부터 8월 31일까지 경주 시민을 대상으로 독후감을 공모한다.
 21세기를 주도할 핵심 경쟁력인 지식과 감성,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르고 평생교육의 바탕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한다.
 초등부, 청소년, 일반부로 나눠 각각 인문학, 자연과학, 문학등 분야별로 선발할 예정이며 도서 선정은 자유다.
 응모 방법은 시립도서관 홈페이지 (www.kjlib.or.kr) 열린마당의 사이버독후감 코너에 게재하면 되고 원고 분량은 A4 12포인트 1장 이상(제목, 참가 부문, 학교 또는 주소, 성명, 메일 기재)이다.
 우수작은 부문별로 대상 각 1명, 최우수 8명, 우수 14명 등 총 27명에게 독서의 달(9월)에 시상할 계획이다. 문의 054-779-6731.
 /이부용기자 lb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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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이 낳은 욕망의 역사
 
피터 L. 번스타인 `금, 인간의 영혼을 소유하다’출간
인간의 집착·탐욕이 불러일으킨 인류경제의 흐름 조명
 
 
 “금을 가져와라. 가능한 한 인도적으로, 그러나 어떠한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그것을 가져와라.”
 콜럼버스의 탐험을 지원하면서 스페인 국왕 페르난도 2세가 한 말이다.
 콜럼버스 역시 신대륙보다 금을 찾는데 더 관심이 많았다.
 그는 아메리카로 가는 첫 항해 도중 “황금을 가진 사람은 영혼이 낙원에 가는 것까지도 도와주는 보물을 가진 것이다”고 말했다.
 콜럼버스부터 금에 대한 탐욕스런 욕망 때문에 잉카제국을 정복하고 학살을 서슴지 않았던 피사로, 19세기 미국인들이 서부의 황금을 찾아 나섰던 `골드 러시’,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까지도 금 덩어리로 변해버리게 했던 불쌍한 미다스 왕에 이르기까지 금과 관련된 인류의 이야기는 끝이 없다.
 미국의 저명한 경제학자이자 투자자문가, 베스트셀러 저자인 피터 L. 번스타인의 `금, 인간의 영혼을 소유하다’(작가정신 펴냄)는 금을 주제로 인류 경제사를 조명한 책이다.
 시작부터 흥미롭다.
 저자는 영국의 문예비평가 존 러스킨의 글을 인용한다.
 “어떤 남자가 그의 전 재산인 금화가 가득 찬 커다란 가방을 들고 배를 탔다. 그런데 항해가 시작된 지 며칠 후 엄청난 폭풍이 몰려오자 배를 버리고 물속으로 뛰어들라는 경고가 터져 나왔다. 그 남자는 가방을 허리에 동여매고 갑판으로 올라가 바다로 뛰어들었고 그의 몸은 곧장 바다 밑으로 가라앉아버렸다. 여기서 러스킨은 이런 질문을 던진다. `자, 그는 바다 속으로 가라앉았다. 그러면 그가 금을 소유한 것일까, 아니면 금이 그를 소유한 것일까?’”
 저자는 고대부터 현대의 IMF(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 체제와 인터넷 경제 시대에 이르기까지 금에 대한 인간의 집착과 탐욕이 어떻게 인류 경제의 흐름을 변화시켜 왔는지 살펴본다.
 저자는 금이 인간의 소유물을 뛰어넘어 오히려 인간의 영혼을 사로잡고 역사를 지배하기에 이르렀다고 결론 내린다.
 “이 긴 역사의 가장 놀라운 점은 금이 역사의 주인공 대부분을 궁지로 몰아넣었다는 점이다. 역사 속에는 금을 끌어안은 채 물에 빠져 죽으면서 뒤늦게야 자신이 금을 소유한 것이 아니라 금이 자신을 소유했음을 깨달은 러스킨의 주인공과 같은 인물들이 자꾸만 등장했다. (중략) 이들은 모두 금 때문에 바보가 되어 환상을 좇았다. 그리고 이들 중 어느 누구도 자신이 원했던 결말을 맞이하지 못했다.”  김승욱 옮김. 580쪽.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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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론으로 김정일의 행동도 예측한다?  
`프리딕셔니어, 미래를 계산하다’출간
 
  2010 남아공 월드컵의 최고 스타로 떠오른 `점쟁이 문어’ 파울(Paul).
 파울은 이번 대회 동안 결승전을 포함해 여덟 경기의 승패를 족집게처럼 알아맞혀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파울처럼 앞날을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이 우리에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프리딕셔니어, 미래를 계산하다’(웅진지식하우스 펴냄)의 저자 브루스 부에노 데 메스키타 미국 뉴욕대 정치학과 석좌교수는 게임이론을 통해 세상을 움직이는 패턴을 파악, 이를 통해 가까운 미래를 알아낼 수 있는 것은 물론 미래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고등연구원, 미국 정부 안보자문위원인 그는 학자로서 뿐만 아니라 `21세기 의 노스트라다무스’로도 유명하다.
 2007년 북한 비핵화의 초기단계 조치를 담은 2·13 합의, 1989년 중국 톈안먼(天安門) 사태, 엔론 회계부정, 걸프전, 영국-아일랜드 평화협정 체결…
 가깝게는 넉 달 전, 멀게는 10년 전에 메스키타 교수가 예측한 사건들이다.
 그는 지난 30년 동안 게임이론을 통해 수많은 예측을 내놓았으며 중앙정보국(CIA)은 이 예측들이 90% 이상의 정확도를 가진다고 평가한 바 있다. CIA와 미 국방부도 그에게 자문을 구할 정도다. 미 국방부와 CIA가 그에게 의뢰하는 문제 중에는 북한과 한반도의 미래에 관한 비밀보고서도 포함돼 있다.
 신통방통한 초능력이라도 갖고 있는 걸까. 도대체 비결이 뭘까.
 그는 게임이론 덕분이라고 설명한다. `사람들이 저마다 자기에게 가장 이로운 일을 하게 마련’이라는 게임이론의 기본 가정 위에서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고 믿는지를 생각해보면 그들의 활동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는 것. 여기에는 컴퓨터 기술 발전도 한몫했다. 컴퓨터의 방대한 기억 용량과 작업 처리 능력 덕분에 게임이론의 과학적 예측이 가능해졌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메스키타 교수는 게임이론을 통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행동도 예측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김 위원장 역시 자신을 위해 최선의 행동을 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게임이론을 통한 예측이 가능하다는 것.
 2004년 미 국방부의 의뢰를 받아 북한 문제를 연구한 메스키타 교수는 북한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과 남북한을 비롯한 미국, 중국, 일본 등 관련국들이 처한 입장 및 상호작용 등을 고려해 남북한과 관련국들이 최대한 접근할 수 있는 합의점이 무엇인지 예측했다.
 그는 우선 김 위원장을 “기민한 정치가”라고 평가하고 김 위원장에게 핵무기는 권좌를 계속 유지하기 위한 생명줄이기 때문에 절대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 같은 예상하에 게임이론과 컴퓨터 모델을 활용해 미국과 중국이 북한에안전보장과 함께 대규모 경제 지원(매년 10억 달러가량)을 한다면 김 위원장이 핵무기 생산에서 손을 떼고 핵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검열과 관리를 받게 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영변 핵시설 폐쇄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관 복귀, 대북 중유제공 등을 골자로 한 2007년 `2.13 합의’의 내용을 3년 전에 예측한 셈이다.
 2007년 `DMZ(비무장지대) 평화상’을 받기도 한 메스키타 교수는 천안함 사태에 대해 북한 지도자들은 한국 해군에 공격을 가하더라도 전쟁으로 이어질 확률이 낮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천안함 사태가 북한의 권력 승계과 관련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병화 옮김. 408쪽. 1만6000원.
 
 
 
 
하버드생, 학자에게 철학을 묻다
 
`하버드, 철학을 인터뷰하다’출간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의 정치철학서 `정의란 무엇인가’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하버드대 학생들과 석학들의 인터뷰를 실은 책이 나왔다.
 `하’(돌베개 펴냄)는 하버드대 학부생들이 창간한 철학잡지 `하버드 철학 리뷰’의 학생 편집자들이 1991년에서 2001년 사이 세계적인 철학사상가들과 한 인터뷰를 묶은 책이다.
 인터뷰 대상은 소설 `장미의 이름’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기호학자이자 철학자, 미학자, 소설가인 움베르토 에코를 비롯해 최근 국내에서 번역 출간된 `남자다움에 관하여’의 저자 하비 맨스필드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 샌델 교수, 코넬 웨스트 프린스턴대 교수 등 모두 14명.
 이 책은 학생들이 학자들의 저서에 담긴 사상에 관해 질문을 던지면 학자들이 이에 답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학생들의 질문은 단순한 것 같으면서도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학생들은 철학이란 무엇인가, 철학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철학을 탐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등과 같은 근본적인 질문으로 석학들의 진땀을 빼놓는다.
 에코는 1993년 인터뷰에서 소설을 쓸 때 철학적 문제를 어떻게 접근하느냐는 질문에 “소설을 시작할 때 특정한 철학 문제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소설을 쓸 때는 영화의 한 장면으로 만들 인상을 갖고 다수의 결론이 나올 수 있는 사실을 재현하려고 노력한다. 독자들에게 연속된 물음을 던질 뿐 대답을 해주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2002년 타계한 정치철학자 존 롤스의 생생한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
 `정의론’의 저자 롤스는 1991년 인터뷰에서 어떻게 철학에 관심을 갖게 됐느냐는 질문에 “어떤 것에 대해 어떻게, 왜 관심을 갖게 됐는지 우리는 실제로 알 수 없다. (중략) 전쟁에 대한 경험은 우리 세대를 지금 세대와는 매우 다르게 만들었다. 1943년 초반부터 1946년 초반까지 3년 동안 태평양, 뉴기니, 필리핀, 일본에서 군 생활을 했다. 그 경험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정확하게 말할 수 없지만 영향을 미쳤다는 점은 틀림없다”고 답했다.
 철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철학을 공부하라고 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부분도 눈길을 끈다.
 “학생들에게 철학에 뛰어들라고 권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그들에게 철학의 결점을 더 강하게 부각시킵니다. 그대로 강렬히 하길 원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요. 그렇지 않으면 철학에는 고난과 시련이 있기 때문에 철학에 뛰어들어서는 안됩니다.”
 학생들이 던지는 질문도 하나같이 만만하지 않지만 이에 대한 석학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더 큰 장점이다.
 강유원. 최봉실 옮김. 1만8000원.
 
 
 
                 >>신간
 

 ▲ 행복에 목숨 걸지 마라 = 리처드 칼슨 작품으로 그의 베스트셀러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마라’의 완결판.
 저명한 심리학자인 칼슨은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마라’를 출간한 뒤 “그럼 사소하지 않은 일들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받게 된다. 이 책은 그런 독자들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쓰여진 것이다.
 저자의 답변은 명쾌하다.
 행복을 찾기 위해 심지어 목숨까지 걸기도 하지만 정작 중요한 사실은 `이미 충분히 행복하다’는 사실을 잊고 지낸다는 것.
 저자는 행복하기 위해 아등바등 숨 가쁘게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시간이 결국은자신을 불행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행복에 목숨 걸지 말라고 조언한다. 또 실패, 집착, 스트레스, 갈등 등 마음을 어둡게 만드는 39가지 장애물을 버리라고 충고한다.
 한국경제신문. 이창식 옮김. 276쪽. 1만2천원.
 
 
 ▲ 그래도 당신이 맞다 = 이주형 지음.
 SBS 문화부 기자인 저자는 SBS 8시뉴스 `人터뷰’ 코너를 진행하면서 만난 사회 각계 인사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책으로 묶었다.
 인터뷰를 근간으로 했지만 단순한 인터뷰집은 아니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3부작 완성 후 공허함과 상실감에 힘들었다는 조정래 작가, 거듭된 패배 속에 무관의 세월을 보내야 했던 국수 조훈현 등 화려한 성공 이야기보다는 성취 뒤에 숨은 좌절과 실패, 고뇌와 번민의 순간에 초점을 맞췄다.
 해냄. 276쪽. 1만3천원.
 
 
 ▲ 메멘토 모리 = 아시아 각지를 여행하고 `인도 방랑’ `티베트 방랑’ 등의 여행기를 펴냈던 일본 사진작가 후지와라 신야의 사진 에세이.
 25년 전인 1983년 일본에서 처음 출간돼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으며 2008년 개정판이 나왔다.
 “타고 남은 시체의 재에는 계급제도가 없다” “죽음이란 천천히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죽음이 다가오는 마지막 어느 순간을, 인간은 결단을 내리고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당신, 살아있는 동안 죽을 때를 생각하여 결단력을 길러두세요” 등 삶과 죽음에 대한 저자의 글은 묵직한 울림을 준다.
 한스미디어. 양억관 옮김. 180쪽. 1만3천원.
 
 
 ▲ 뉴욕 내비게이션 = 윤영주 지음.
 여행잡지 기자 출신 저자가 뉴욕의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 등을 소개한 뉴욕 여행 가이드북.
 여행을 떠나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것에서부터 타임스 스퀘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등 뉴욕의 대표적인 명소와 영화,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걷던 거리, 뉴욕 최초의 피자집, 뉴욕의 밤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클럽과 바 등 상세한 정보가 담겨 있다.
 그리고책. 272쪽.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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