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까지 원천기술 확보에 중점
고유가는 국내 경제에 적신호다.
연중 행사처럼 몰아치는 고유가로 인한 에너지 비용 상승은 기업이 극복해야 할 절대 과제.
여기에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는 석유, 석탄, 무연탄, 철광석 등 화석연료의 고갈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는 대안 에너지다.
2002년 우리나라의 `신재생 에너지 개발· 이용보급 촉진법’에 따르면 태양광, 풍력, 소수력 등 8개를 재생에너지로, 수소연료전지, 석탄액화 등 3개를 신 에너지로 분류하고 있다.
정부는 물론 기업체마다 신재생 에너지 연구 및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포스코의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은 남다르다.
포스코는 청정개발체제 사업인 소수력발전 사업과 함께 수소연료전지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는 기존의 화력과 원자력 등 발전설비를 대체할 수 있으며 `친환경’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발전용 연료전지는 중앙 집중형에서 분산형으로 전환되는 에너지 공급구조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에너지 시스템이다.
또한 스테인리스 소재의 수용처로서, 1MW급 연료전지 제작에는 분리판의 소재로 스테인리스 판재 20t이 소요된다.
따라서 포스코의 철강사업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라는 점에서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주목하고 있다.
포스코는 “고유가 및 기후변화 등으로 신재생 에너지의 중요성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며 “향후 신재생 에너지가 회사의 핵심부문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미 2004년 9월 기술의 공동개발과 시장개척 협력을 위해 세계 1위의 기술보유사이자 사용화 단계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미국의 퓨얼 셀 에너지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그리고 본격적인 사업에 대비해 한국과 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중이며 국내에 생산 인프라 투자까지 계획하고 있다.
연료전지 핵심기술인 분리판 분야의 최고 기술을 보유한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및 한국전력의 연구원과 협력해 2009년까지 연료전지 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250KW급 용융탄산염연료전지 발전시스템 실증 연구를 통해 선진기술과 융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월 발전용 연료전지 1호기를 포항공대에 설치 가동해 현재 RIST 실험동, 가속기연구소 등에 양질의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250KW급 용융탄산염연료전지 시스템 개발, 저온고체산화물 연료전지 원천기술 개발 등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기술개발 관련 국책 과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6
포스코 관계자는 “자연과 인류사회가 상생하는 포스코의 기업 이미지를 제고한다”며 “환경이 곧 기업이다”고 말했다.
△ 연료전지란.
수소와 산소가 갖고 있는 화학에너지를 전기화학반응에 의해 직접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발전기. 가스엔진, 가스터빈 등 타 발전기술과 달리 연소에 의한 에너지 변환과정을 거치지 않으므로 효율이 높고 공해물질 배출이 발행하지 않는 고효율, 친환경 발전장치다.
/이진수기자j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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