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막을 순 없어도 늦출 수는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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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 막을 순 없어도 늦출 수는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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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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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날' 행복한 노후생활 위한 건강관리
 
우리나라 인구 10명 가운데 1명은 65세 이상의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 고령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고령인구 비율이 올해 11%, 8년 후에는 14.3%에 이르러 `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30년 전인 1980년 3.8%에서 1990년 5.1%, 2000년 7.2%, 2010년 11% 등으로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노인인구가 증가하면서 행복한 노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강조되고 있는 게 바로 노년기 건강관리다. 오는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행복한 노후생활에 걸림돌이 되는 건강문제를 살펴보고 적절한 대책을 알아보자.
 
 
퇴행성 요추 후만증, 운동으로 허리힘 기르고 칼슘섭취 신경써야
요실금, 평소 물·식이섬유 충분히 섭취…매일 10분 배변훈련
노인 구취 대표적 원인`잘못된 틀니관리’ 항상 꼼꼼한 소독

 
 
 ◇빈 유모차 미는 할머니 = 길을 가다 보면 빈 유모차를 미는 노인들을 볼 수 있다. 허리가 굽는 `퇴행성 요추 후만증’으로 유모차에 의지하지 않으면 걷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꼬부랑 할머니를 연상케 하는 퇴행성 요추후만증이 발병하면 등과 허리 근육이 약해져 허리가 앞으로 숙여진다. 그래서 걸을 때 앞으로 쏠린 무게 중심을 분산시키려고 뒷짐을 지거나 지팡이를 짚어야 한다. 심하면 보조 보행기나 유모차에 의지해야 걸을 수 있다.
 퇴행성 요추후만증은 쪼그리고 일하거나 앉아있는 생활을 많이 하는 동양에서 비교적 흔히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 원인이 확실치는 않다.
 의학적으로는 허리를 지탱하는 근육의 약화와 추간판 변성이 가장 큰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요추후만증이 있으면 보통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을 함께 호소한다.
 퇴행성 요추후만증은 허리근육 강화운동과 보조기 요법을 함께 해 치료하지만 대부분 근육이 많이 없어지고 난 뒤 허리가 굽은 상태에서 병원을 찾기 때문에 큰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증상이 심하면 척추 뼈마디를 붙여주는 척추체 유합술 및 나사못 삽입술을 고려할 수 있지만 수술 범위가 크고 재발률도 높은 편이어서 전문의와 잘 상의해야 한다.
 이와 비슷한 질환으로 노인성 척추후만증이 있다.
 허리가 굽어지는 퇴행성 요추후만증과 달리 등 부분이 굽어져 돌출되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면서 골다공증과 함께 허리 추간판과 관절에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면서 척추에 압박골절이 생기는 게 주 원인이다.
 특히 폐경 이후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 뼈가 약해지는 여성이 걸릴 확률이 높다. 초기 노인성 척추후만증은 복근과 척추 근육 강화운동 및 재활 치료를 받으면 어느 정도 교정이 가능하다. 그러나 운동으로 효과를 보지 못하면 보조기를 장착해야 하고, 골다공증 치료제를 이용한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생활할 수 없을 정도로 등이 굽어진다든지 신경압박이 있거나 척추의 압박골절이 심하면 척추체 유합술 및 나사못 삽입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노인의 허리나 등이 굽어지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하게 될 때까지 방치해 두면 치료가 어려우므로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므로 평소에 걷기나 수영, 자전거 타기 등과 같은 운동으로 허리 힘을 기르고, 골다공증예방을 위해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게 좋다.

 ◇ 기저귀 차는 할머니 = 요실금이나 변실금도 노인냄새의 주요한 원인이다. 나이가 들면 방광 근육과 벽이 두꺼워지고, 이로 인해 방광의 확장 능력이 감소해 방광 안에 저장할 수 있는 소변의 양이 350~400mL에서 250~300mL 로 감소한다. 이런 상태서 웃음, 재채기, 놀람, 달리기 등으로 인해 방광이 압박을 받으면 소변이 새어 나오게 된다. 또 항문 근육과 신경, 골반 신경이 약화되면서 변이 조금씩 새서 속옷에 묻는 변실금도 노인에게 흔하다.
 직장에 변이 가득한데도 변의를 느끼지 못하다가 변이 흘러나오거나, 화장실에 갈 틈도 없이 변의를 느끼는 즉시 변이 나오기도 한다.
 요실금이나 변실금은 생명을 위협하는 병은 아니지만 환자를 가정과 사회로부터 고립되게 만드는 고약한 병이다. 특히 노인이 변을 가리지 못하게 되면 본인뿐 아니라 그 가족들도 치매의 초기 증상으로 오인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따라서 가족과 함께 우아한 노후생활을 영위하려면 적극적으로 변실금을 예방하고 치료할 필요가 있다.
 평소에 물과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고 변의가 없더라도 매일 일정한 시간대에 10분 정도 화장실에 가서 앉아있는 배변훈련을 해주면 좋다. 또한 항문을 조였다가 풀어주는 케겔운동을 자주 해주면 괄약근의 탄력이 좋아져 도움이 된다.

 ◇ 입 냄새 나는 할아버지 = 입냄새 또한 노년기에 특별 관리가 필요한 부분이다. 입냄새가 심하면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은 물론 손주들의 재롱을 즐기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구취가 심한 사람의 입안에서는 휘발성 황 화합물질(VSC)이 잘 검출된다. 이것은 입 안에 상주하는 비정상 세균이 대사한 배설물이 휘발성을 띠기 때문에 악취로 느껴지는 것. 침 성분은 이런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는데, 나이가 들면 침샘 기능이 떨어져 구강건조증이 오기 쉽고, 이 때문에 세균의 증식이 억제되지 않아 구취가 심해지게 된다.

 또한 노인 입냄새의 대표적인 원인은 잘못된 틀니 관리다. 틀니의 청결관리를 제대로 못하면 세균과 곰팡이가 자라 입 안에 염증이 생기고 입냄새가 나기 쉽다.
 틀니에 의한 입냄새를 방지하려면 식사 후에 틀니를 꺼내 칫솔로 깨끗이 씻어주어야 한다. 이때 치약을 사용하지 말고 전용 세정제나 물을 사용하도록 한다.
 잠자리에 들 때는 반드시 틀니를 빼서 소독약과 함께 찬물에 담가 둔다. 공기 중에 그냥 두면 틀니가 틀어지거나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 뜨거운 물에 넣으면 틀니가 변형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외에도 충치나 치주질환으로 인한 염증, 담배와 술 냄새도 입냄새에 한 몫을 한다.
 담배는 구강건조증을 악화시켜 구취를 더 심하게 만든다. 담배 연기의 자극으로 구강내의 많은 침샘들이 봉쇄되는 데 이로 인해 건조하게 변한 구강에서 냄새가 나게 된다. 또 술과 담배에 포함돼 있는 여러 가지 유해 성분은 구강 내 여러 부위의 상피세포들을 각화시키거나 괴사시켜 악취를 유발한다.
 
 /이부용기자 lby@hidomin.com·일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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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울제 장기복용자 당뇨병 위험 높다

UCL 연구결과, 복용기간 길수록 위험률 더욱 높아져
 
 항우울제를 장기복용 하는 사람은 일반인에 비해 2형(성인)당뇨병이 나타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 대학(UCL)의 미카 키비마키(Mika Kivimaki) 박사는 항우울제 장기복용자 9197명이 포함된 성인남녀 15만여명을 대상으로 평균 5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항우울제를 6개월 이상 복용한 사람은 당뇨병 위험이 높아지며 복용기간이 길수록 그러한 위험은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항우울제를 매일 200-400일 복용한 그룹은 당뇨병 발생률이 1.7%로 일반인의 1.1%에 비해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항우울제 복용기간이 400일 이상인 사람은 당뇨병 발생률이 2.3%로 더욱 높았다.
 우울증이 아주 심한 사람이 항우울제를 장기복용 하는 경우는 일반인보다 당뇨병 위험이 2~3배 높게 나타났다.
 심한 우울증 환자로 항우울제를 200일 이상 복용한 159명 중에서는 58명이 당뇨병 진단을 받은데 비해 우울증이 심해도 항우울제 복용기간이 200일 이하인 사람 69명 중 당뇨병이 나타난 경우는 12명에 불과했다.
 키비마키 박사는 항우울제 복용과 당뇨병 위험과 연관이 있는 이유는 정확히 알수 없지만 항우울제의 부작용 중 하나인 체중증가 때문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항우울제를 장기복용 한 사람은 5년 동안 체중이 평균 2.5kg 늘어난데 비해 대조군은 1.4kg밖에 늘어나지 않았다.
 이밖에 항우울제 자체가 혈당을 상승시키는지도 모른다고 키비마키 박사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당뇨병 전문지 `당뇨병 치료(Diabetes Care)’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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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수정 임신, 남아 출산율 높다
 
 시험관수정(IVF: in-vitro fertilization)에 의한 임신은 남아 출산율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뉴 사우스 웨일스 대학 여성-아동보건대학의 지스한 딘(Jishan Dean) 박사는 여러 방식의 보조생식술에 의해 출생한 1만4000여명의 자료를 조사분석한 결과 IVF 방식에 의한 임신은 남아 출산율이 53~56%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BBC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
 남아 출산율은 시험관 수정 후 며칠 만에 자궁에 주입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었으며 늦게 주입할수록 남아출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딘 박사는 밝혔다.
 그러나 IVF와는 달리 난자의 세포질 내에 정자를 직접 주입해 수정시키는 정자직접주입술(ICSI: intracytoplasmic sperm injection)은 남아 출산율이 100명 중 49명으로 여야 출산율이 약간 높았다. 자연임신의 경우 남아출산율은 100명에 51명이다.
 딘 박사는 중국에서는 남아 선호사상으로 남성이 많은 쪽으로 성비가 무너지고 있다면서 최근 보조생식술에 의한 임신이 느는 추세에 비추어 이것이 성비의 불균형을 가져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영국 셰필드 대학의 생식전문가 앨런 페이시(Allan Pacey) 박사는 보조생식술로 한 국가의 성비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산부인과학 저널(British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aec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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