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동물복지형 축산’ 육성한다
  • 경북도민일보
안동 `동물복지형 축산’ 육성한다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11.03.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목형 목장 조성·조사료 생산 지원·적정 사육두수 준수 정착 등
자문위원회 구성 친환경·선진화 정책 마련…안동 축산 재건 도모

 
 
 안동시가 구제역 최초 발생지인 서현 양돈단지를 직접 매입하는 것을 비롯한 `동물복지형 친환경 축산 육성 방안’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축산 진흥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번 구제역 파동으로 그동안 소득 증가에만 급급해 기타 축산 환경에 대해서는 도외시해 총체적 난맥상에 빠져 있던 축산정책을 획기적으로 전환해 보다 선진화되고 친환경적인 축산정책을 마련해 안동 축산의 재건을 도모키로 했다는 것.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월 18일부터 축산재건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최근 `동물복지형 친환경 축산 육성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에 마련된 축산정책은 첫 번째 현재의 축사 환경이 지나치게 열악해 축산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는 것을 감안해 현행 8억원인 친환경 축산 장려 보조금을 2014년까지 30억원으로 확대하고 보조금 대상자는 축사 주변에 경관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가장 친환경적이고 아름다운 축사 모델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두 번째 안동한우를 명품화, 고급화하기 위해 기존의 밀폐형 공간이 아닌 방목형으로 시유지에 10ha 정도의 목장을 조성해 가장 친환경적인 축산 모델로 육성해 전염병에 강한 명품 안동한우의 기본적 토대를 마련할 방침이다.
 세 번째 현재 가축에게 먹이고 있는 사료가 대부분 수입산으로서 축산물 생산비 상승 및 전염병에 취약하다고 보고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호밀이나 옥수수와 같은 친환경 조사료 생산 지원 규모를 높여 나가고 생 볏짚 곤포 사일리지 생산지원 규모도 확대해 나가는 등 조사료 생산을 위해 예산을 적극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네 번째 전국적으로 가축 밀집사육으로 면역성이 저하돼 가축 전염병에 취약한 악순환을 제거하기 위해 농림부고시 단위면적당 가축사육두수를 의무적으로 반드시 지켜나가도록 하고 연 2회 실시하는 가축통계 조사시 축산농가별로 단위면적당 적정 사육두수 준수여부를 점검하고 이를 지키지 않는 농가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는 물론 각종 보조사업에 불이익을 주도록 함으로써 적정 사육두수 준수가 반드시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택과 도로에 연접한 지역에 가축사육을 제한하는 `가축사육제한구역’을 고시해 축산과 환경을 동시에 고려하는 선진국형 축산을 지향해 나갈 예정이다. 다섯 째 대부분의 농가에서 답습적인 축산형태로 다른 지역을 따라가는 축산의 구조를 갖고 있다고 보고 획기적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안동 축산이 전국에서 가장 선진화된 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구제역 최초 발생지구로 돼지 집단 사육에 따른 주민들의 환경오염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와룡면 서현단지 6만5000㎡ 부지를 시에서 직접 매입키로 하고 구체적인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주민과 시민사회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추후에 결정할 계획이다.
 /권재익기자 kji@hidomi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