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벤동포 출신 국악그룹 `아리랑 낭낭’
22일 영천시민회관서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560만 동포들은 물론 남북한을 하나로 만드는 노래가 바로 아리랑, 우리의 음악이 민족통합에 작은 보탬이 된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중국 옌벤동포 출신의 여성국악그룹 `아리랑 낭낭’ 낭자들이 `2006년 영천아리랑제’에 참석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06년 영천아리랑제’는 22일 영천시민회관에서 열린다.
`아리랑 낭낭’은 옌벤 예술고등학교와 옌벤 예술대학에서 민족음악(국악)을 전공한 이들이 한국에 유학와 서울대, 중앙대, 한양대 등에서 공부하면서 지난해 결성된 여성국악그룹.
이들의 장점은 중국식과 북한식, 한국식 음악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다는 것인데 특히 북한 개량악기와 중국의 북방식 창법으로 노래하는 유일한 국악연주단체라 할 수 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이번 `2006년 영천아리랑제’는 `정선아리랑’,`진도아리랑’, `밀양아리랑’과 함께 4대아리랑으로 각광받는 `영천아리랑’이 1940년대 영천주민이 중국 연변으로 집단이주하는 과정에서 불려진 것을 기념, 남북이 함께 부르고 통일의 노래로 승화한다는 목적을 두고 모처럼 시민화합을 염원하는 기념행사로 갖게 된다.
이번 특별공연은 `아리랑 낭낭’과 함께 지역에서 문화예술단체를 이끌고 있는 김천중(영천연예협회 지부장), 이언화(이언화무용단장), 유영선(영남민속보존회장)이 출연한다.
또한 영천출신 명창 정은하(영남민요보존회장)이 특별 출연하고 김연갑 아리랑연합회 이사의 `영천아리랑 특강’이 열릴 예정이다.
영천/김진규기자 kj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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