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추에도 이마처럼 주름살이? 척수병증 신호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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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추에도 이마처럼 주름살이? 척수병증 신호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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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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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중·노년층에서 많이 나타나
진행할수록 증상 더욱 악화...가벼운 외상에도 사지마비 발생

 
보존적 요법 효과 기대 어려워...수술적 치료만이 증상 호전
조기진단·치료, 환자예후 결정

 
 
 
 
 
 
 
 
 
 
 
 
 
 
72세 할머니의 수술 전후의 CT와 MRI사진. 왼쪽은 수술 전 CT, MRI 영상. 경추 5/6번 부위의 석회화된 후종인대와 탈출된 디스크에 의해 척수가 아주 심하게 눌려 종이처럼 얇아져 있다. 오른쪽은 수술 후 CT, MRI 영상. 석화화된 후종인대가 완전히 제거되었으며, 종이처럼 얇아져 있던 척수가 원래의 모양을 되찾고 있다.
 
 
 
 건강칼럼 Health Column
 
 에스포항병원 양중원 과장
(신경외과 전문의)

 
 
 올 9월 초경 72세의 할머니가 2개월 전부터 시작된 왼쪽 다리 마비증상을 호소하며 금방이라도 넘어질 듯한 걸음으로 에스포항병원 척추센터를 찾았다.
 할머니는 2년 전부터 술에 취한 사람처럼 걸음걸이가 이상해지기 시작해 근처 병원에서 머리MRI를 촬영해 보았으나,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2개월 전부터 왼쪽다리의 마비가 더욱 심해져 척추센터을 찾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진찰해본 결과 경추 척수압박에 의한 전형적인 척수병증이 강력히 의심됐다.
 경추 CT와 MRI를 촬영한 결과 경추골극·디스크와 석회화된 후종인대에 의해서 척수가 심하게 눌려서 곧 끊어질 것 같았다. 척수압박이 너무 심해서 수술 후 양쪽 다리 마비 가능성이 컸지만 더 이상 수술을 미룰 수 없는 상황. 경추골극·디스크와 후종인대를 제거하는 수술하게 됐고 환자의 왼쪽 다리 마비뿐만 아니라 불안정한 걸음걸이가 조금씩 안정되기 시작했다.
 경추 척수압박에 의한 척수병증이 과연 무슨 병이길래 할머니의 걸음걸이가 술에 취한 사람처럼 이상해졌고 결국에는 마비가 왔을까? 사람이 나이가 들면 이마에 주름살이 생기듯 머리를 받치고 있는 경추에도 이마처럼 주름살이 생긴다. 경추에 생긴 주름살을 의학적으로는 퇴행성변화에 의한 척추증이라고 한다.
 경추는 7개의 뼈와 두 뼈 사이마다 움직임을 유지시키는 5개의 관절로 구성돼 있으며, 머리로부터 나오는 큰 신경다발인 척수가 지나가는 척추관이 있다. 척추 관절마디 사이에 있는 디스크는 나이가 들면서 수분이 빠져나가 얇아지게 되고, 이로 인해 척추체 골극 및 디스크 팽륜이 생기고 나머지 척추 관절이 두꺼워져서 척추관내에 있는 척수를 압박하게 된다. 이런 압박은 정상적인 목 움직임에도 척수손상을 초래하며 척수의 혈액순환장애까지 일으켜 척수손상을 악화시킨다.
 척추증 외에도 동양인에게 흔한 후종인대골화증(척수앞쪽에 있는 인대가 뼈로 변하는 병)등이 척수를 압박해 손상을 일으킨다.
 경추에 생기는 이러한 퇴행성 변화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점차 심해지며 결국에는 할머니처럼 척수가 끊어질 듯이 얇아지게 된다.
 주로 중년층이나 노년층에게 생기는 이런 경추 척추증과 후종인대 골화증 때문에 큰 신경다발인 척수가 눌리기 시작하면 머리에서 팔, 다리로 오고 가는 신경신호전달에 이상이 생긴다. 그 결과 환자는 술 취한 사람처럼 보폭이 넓어지고 비틀거리기 시작한다.
 척수압박으로 인한 신경손상이 진행될수록 손저림, 손감각 저하가 생기고 글씨쓰기, 단추 잠그기, 젓가락 같은 섬세한 손동작이 되지 않으며 점차적으로 다리가 뻣뻣해지면서 마비가 오기 시작한다.
 결국 혼자 걷기가 어려워 보조기에 의지하게 되고 대소변조절도 힘들어지게 된다.
 또한 목이 가벼운 외상만 받아도 심각한 팔, 다리 마비가 나타날 수 있다. 이처럼 척수병증은 점점 진행할수록 증상은 더욱 악화되고, 심지어 가벼운 외상에도 사지마비를 초래할 수 있는 무서운 병인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치료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척수병증은 불행하게도 약, 물리치료, 한방치료 같은 보존적 요법으로 효과를 기대하기가 아주 어려우며 수술적 치료만이 환자의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 또한 증상이 심하거나 증상이 오래됐거나 MRI에서 보이는 척수손상이 심할수록 수술로 인한 마비가능성이 높아지며 증상이 호전될 가능성이 훨씬 낮아진다.
 즉 척수병증의 조기진단과 치료만이 수술 후 마비의 가능성을 낮출 뿐만 아니라 환자의 치료결과를 좋게 할 수 있다.
 특히 중년층 혹은 노년층이 술에 취한 사람처럼 보폭이 넓고 비틀거리며 걷는다면 척추센터를 방문해 척추전문의에게 진찰받기를 필자는 강력히 권유한다. 필자는 비록 왼쪽 다리 마비가 있지만 혼자서 진찰실로 걸어 들어와 치료받고 퇴원한 할머니가 무척 고맙다.
 만약 할머니가 외상 후 생긴 완전 하반신 마비로 응급실로 내원해 수술을 받았다면 지금도 다리를 움직이지 못해 휠체어를 타고 재활치료실을 전전하실 것이다.
 필자는 이런 일이 할머니와 필자 모두에게 생기지 않은 것이 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부용기자 lb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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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향수사용 매너있게”  
 롯데百 향수 코너 여름철 향수 올바른 사용법 설명 호응
 땀나는 부위·체온 높고 태양 직접적으로 닿는 곳 피해야

 
 
롯데백화점 포항점(점장 유형주)은 12일 1층 향수 코너에서 최근 여름철에 어울리는 다양한 향수와 함께 향수 사용법을 선보이고 있다.
 
 
 
 땀이 많이 나는 여름.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여기저기 신경 써야 할 곳이 여간 많지가 않다. 특히 많은 땀으로 인해 몸에서 좋지 않은 냄새로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는 경우도 종종 생기게 마련이다.
 게다가 향수까지 잘못 사용하게 되면 그 불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포항 롯데백화점(점장 유형주) 1층 향수 코너에서는 최근 여름철에 어울리는 향수와 함께 사용법을 설명해 주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무더운 날씨에 땀 냄새가 난다고 해서 땀나는 부위에 향수를 잘못 뿌렸다가는 땀 냄새와 섞여 향수 향기가 오히려 더 역겨운 냄새를 유발할 수 있어 올바른 사용법을 알게 된다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노출이 심한 계절에는 귀 뒷부분, 팔 안쪽, 손목, 정강이, 무릎, 손바닥 등 체온이 높은 곳이나 맥박이 뛰는 곳, 그리고 태양이 직접적으로 느끼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흰옷이나 실크 소재는 얼룩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며 스타킹, 밸트 안쪽, 넥타이 안쪽 등에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향기는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기 때문에 하반신 쪽에 뿌리는 것도 좋은 향수 사용법이 된다.
 여름철에는 온도가 높기 때문에 향의 휘발성이 높아져 강한 향기를 느낄 수 있으므로 평소보다 적은 양의 향수를 사용하고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사용하는 것도 시원한 청량감을 느끼는데 좋다.
 요즘 인기있는 여름 향수는 헤라 롤리타램피카 오드퍼퓸(여·30ml) 6만원, 롤리타램피카 포맨(남·50ml) 6만원, 샤넬 샹스오땅뜨르 (여·50ml) 10만 5000원, 블루드샤넬(남·50ml) 8만 3000원, 랑방 에끌라드 (여·30ml) 5만 7000원, 클린 샤워후레쉬(공용·30ml) 5만 5000원 등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여름 향수는 가벼운 느낌의 향수가 좋으며 올바른 사용법을 알고 사용해야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기 않고 산뜻한 기분으로 여름을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문의 054-230-1224.
  /이부용기자 lb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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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수화물-고단백식, 암 위험 낮춘다
 
이미 발생한 종양 성장 지연시켜
 
 저탄수화물-고단백 식사가 암 발생위험을 감소시키는 한편 이미 발생한 종양의 성장을 지연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암연구소의 제럴드 크리스털(Gerald Krystal) 박사는일단의 쥐에 사람 또는 쥐의 종양세포를 주입한 뒤 두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고탄수화물-저단백(탄수화물 55%, 단백질 23%, 지방 22%) 먹이와 저탄수화물-고단백(탄수화물 15%, 단백질 58%, 지방 26%) 먹이를 준 결과 저탄수화물-고단백 그룹이 고탄수화물-저단백 그룹에 비해 종양의 진행이 현저히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4일 보도했다.
 크리스털 박사는 또 유방암에 잘 걸리도록 유전조작한 쥐들을 반반씩 나누어 이두 가지 형태의 식사를 하게 했다.
 그로부터 1년 안에 고탄수화물-저단백 그룹은 거의 절반이 유방암이 나타난 반면 저탄수화물-고단백 그룹은 한 마리도 유방암이 발생하지 않았다. 또 고탄수화물-저단백 그룹은 정상적인 수명(2년)까지 산 경우가 단 한 마리 뿐이었고 70%가 유방암으로 죽었다.
 그러나 저탄수화물-고단백 그룹은 30%만이 유방암이 발생하고 반 이상이 정상적인 수명까지 살았다. 이는 종양세포는 정상세포와 달리 많은 포도당이 성장에 필요한데 탄수화물 섭취 제한이 혈당과 인슐린을 크게 제한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크리스털 박사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학술지 `암 연구(Cancer Research)’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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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이나 똑바로 자는 임산부 사산위험 높다
 
 임신여성의 수면자세가 사산(死産)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 의과대학 산부인과의 토마시나 스테이시(Tomasina Stacey) 연구원은 오른쪽이나 똑바로 자는 여성이 왼쪽으로 자는 여성보다 사산율이 현저히 높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스테이시 연구원은 임신 28주 이후 사산한 여성 155명과 정상출산 여성 310명을 대상으로 임신 마지막 달에 어떤 자세로 잠을 잤는지, 낮에 자주 졸았는지 등을 조사분석한 결과 오른쪽으로 또는 똑바로 잔 여성이 왼쪽으로 잔 여성에 비해 사산율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오른쪽이나 똑바로 잔 여성은 사산율이 1000명 당 3.93명, 왼쪽으로 잔 여성은 1.96명이었다. 연령, 흡연, 체중, 사회적 박탈(social deprivation) 등 사산위험과 관련된 요인들을 고려했지만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고 스테이시 연구원은 말했다.
 또 밤중에 일어나 화장실에 가는 횟수가 1번 이하인 여성은 여러 번인 여성에 비해 사산위험이 2배 이상 높았다.  스테이시 연구원은 사산은 태아에 가는 혈액이 제한되기 때문일 수 있다면서 오른쪽으로 또는 똑바로 자면 다리로부터 심장으로 올라가는 대정맥의 혈류량이 줄어 자궁으로의 혈액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KCL)의 루시 채펄(Lucy Chappell) 박사는 임신여성은 임신하지 여성보다 훨씬 많은 4분의 3이 왼쪽으로 잠을 잔다고 밝히고 이는 본능적으로 태아에게 유리한 수면자체를 취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논평했다. 사산 전의 태아는 팔-다리를 덜 움직이기 때문에 임신여성의 수면자세가 반대로바뀔 수 있다고 채펄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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