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첫날 열기 고조
각국 전통체험 기회
21일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열린 경주.앙코르 세계문화엑스포 개막식에서 캄보디아 무희들이 문화공연을 벌이고 있다.
세계인의 문화 대향연`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06’ 개막 첫날을 맞아 신비스럽고 화려한 각종 문화행사가 엑스포장을 찾은 관광객들을 완전히 매료시켰다.
개막식 축하무대는 캄보디아 전통 퍼레이드와 한국·캄보디아 공연단이 장식했다.
개막 축하공연으로 코끼리와 말, 캄보디아인 300여명이 꾸민 캄보디아 전통퍼레이드는 엑스포 행사장 중앙광장을 누비며 개막 열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다.
번성했던 크메르제국의 병사 퍼레이드, 전장에 나가는 병사들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한 군악대, 황실 여성 호위병, 절대 권력을 가졌던 앙코르 왕의 행렬 등 캄보디아의 역사와 캄보디아인의 삶을 다양한 모습의 행진으로 펼쳐 보였다.
한국공연단(국수호 무용단)의 `북의 대합주’ 공연은 오천년 역사의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장중한 울림을 선포했다. 역동적이고 신명나는 한국적 춤사위로 엑스포의 성공 개막을 하늘에 고했다.
캄보디아 공연단은 `동양의 신비’를 주제로 힌두신화에 등장하는 `우유바다 휘젓기’를 재현했다.
앙코르 와트의 벽화 부조에 새겨진 천상의 무희 `압사라’(앙코르와트 부조에 새겨진 무희)의 공연은 압사라가 세상으로 부활해 나오는 듯한 신비로움을 연출했다.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06이 열리는 캄보디아 시엠립주는 온통 축제 분위기.
시엠립 공항에는 노로돔시하모니 국왕의 사진과 노무현 대통령·부인 권양숙 여사의 대형사진이 나란히 걸려 있다. 시가지에는 엑스포 포스터와 엑스포 방문객을 환영하는 플래카드가 즐비하다.
캄보디아 국민들도 처음 보는 문화엑스포의 열기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첫날부터 행사장 내 3D영상관에서는 신라의 설화를 소재로 한 3D영상 `천마의 꿈-화랑영웅 기파랑전’과 캄보디아 크메르제국의 자야바르만 7세가 펼치는 영웅적인 삶을 다룬 `위대한 황제’가 행사기간 내내 5회씩 교대상영 된다.
이후 전시행사로는 한국의 사계, 한글, 신라 황금문화, 한복 등 한국의 자랑거리들을 선보이는 `한국 이미지전’과 크메르 제국의 유물, 전통 민속품을 전시하는 `크메르 문화전’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대공연장에는 18개국이 참가하는 세계공연예술축제가 1일 4회씩 열려 세계 각국의 다양한 전통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소공연장에는 한국과 캄보디아 특별공연이 매일 올려진다. 관광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한국·캄보디아 민속놀이 마당도 운영된다.
야간 특별행사로는 앙드레김 패션쇼와 한국·캄보디아 전통 의상쇼가 펼쳐지며, 이벤트 행사로는 크메르 고전무용 콘테스트, 국제연날리기, 국제영화제 등 평생 추억이 될만한 문화행사가 앞으로 줄줄이 이어진다.
/강동진기자 d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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